도서관 활용수업 싹 띄우기, 책과 만나기, 도서관과 사귀기 - ➊ 천천히 작게 시작하는 도서관 활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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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20 22:23 조회 9,042회 댓글 0건본문
필요한가요?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에 발맞춰 교과서도 한층 변화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4학년 2학기 읽기 「5. 정보를 모아」에서는 조사한 내용을 친구들이 이해하기 쉽게 발표하는 방법알기와 발표하기를 공부합니다. ‘조상들의 종교생활’에 대한 5학년 사회수업은 원시신앙에서부터 불교, 크리스트교, 유교, 원불교 등 우리 조상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 종교 알아보기를 요구합니다. “아~ 이건 도서관에 가서 수업하면 좋겠다!” 하는 말이 전 학년, 과목에 두루 나옵니다. 도서관 자료로 정보를 모아 쉬운 말로 정리하여 발표하기. 도서관에서 우리 조상들의 종교생활이 나타난 책을 찾아 한 시간 내내 읽기. 이런 수업 말입니다. 그러나 대개 교실에서 학생자료는 교과서로, 매체는 TV와 교사용 컴퓨터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교과서는 너무 친절하고 양이 많아 그것을 다루기에 교사들은 급급해 하고 또 안주합니다. 이것이 우리 소모임의, 그리고 교사들의 고민입니다.
말랑한가요?
도서관 활용수업은 결코 말랑하지 않은가요? 사서 선생님, 교과담당 선생님, 도서관활용수업연구로 논문을 쓴 선생님도 한결같이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왜 어려울까요? 대표적인 어려움 세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 학교도서관에 찾는 자료가 부족하거나 없다
◆ 학교도서관에 자료 전문가이자 교과수업의 협력자인 사서교사가 없다
◆ 교사들은 교실을 벗어나 수업할 심리적,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한다
도서관 활용수업 자체는 새로운 분야가 아니고, 기존에 해오던 자료 활용수업으로 쉽게 접근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선 자리를 정확히 보고 ‘천천히 작게’ 시작할 수 있기를 제안합니다. 내 수업의 격을 높이고자 한다면, 바쁘다는 이야기보다 필요하지 않은 것과 필요한 것을 가려 내 수업 속으로 도서관 자료를 가져와야 할 것입니다. 차근차근 함께 밟을 수 있도록 이번 3월호에는 도서관 활용수업의 싹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4월호부터는 보다 자세히 하나의 수업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결을 맞출 예정입니다.
Bloom의 인지발달단계이론에 비춰보는 교육현장
우리나라에서는 으레 교과서가 학습의 기본자료입니다. 학생의 능력이나 학습 상황에 따라 학습량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과서만으로 수업하는 학습자의 인지영역별 활동은 주로 지식, 이해, 적용의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 진행에서부터 평가까지 대개 그러합니다. 지필평가 문항에 하위수준행동영역(지식, 이해, 적용)만 다뤄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높은 수준인 분석, 종합, 평가의 인지영역은 언제 다루어질까요? 평가가 이렇게 단순하고 제한적이니 학습과정에서도 단답형 발문과 문제 해결에 머물곤 합니다. 수업 설계와 진행, 평가를 낮은 수준 영역뿐 아니라 높은 수준(분석, 종합, 평가) 행동영역까지 고루 이끌어내는 도구로 도서관 활용수업이 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3월, 아이들과 천천히 시작하기
도서관 활용수업은 계획적이고 꾸준한 학급운영 속에서 책과 도서관과 우선 친해져야 합니다. 갈래별 글쓰기, 보고서 쓰기 기술도 차근차근 지도되어야 쉽습니다. 다음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고 준비하면 좋습니다.
1) 출발점 행동 진단
-독서에 대한 자기 진단 개인별 독서력 차이 어떻게 할까? 아이마다 독서수준 차이가 납니다. 학년별 권장도서의 위험성(또는 틀)을 깨고 다양한 수준의 책이 구비되고, 스스로 골라 읽게 해야 합니다.
-학기 단위 개인 또는 학급 독서계획 세우기 한 학기 동안 교과관련 도서를 3~4권 정도 미리 정하여 학급 함께 읽기 또는 독서 릴레이를 합니다. 함께 읽은 책들을 주제학습, 토론학습 수업에 활용합니다.
2) 도서관 활용수업을 마음에 담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약속
-책 읽어주는 선생님 날마다 조금씩 꾸준히! 그림책, 단편, 장편 동화도 가능.
-일주일에 한 번씩 꼭 도서관 함께 가기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 우리 반이 도서관 가는 날로 정해 둡니다. 선생님과 학급 친구들과 함께 가다보면 혼자서도 찾게 되고, 도서관과 친해지는 문화가 만들어집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읽히기 전에 더 중요한 것은 ‘도서관에 가게 하라, 시간을 주라!’입니다. 느긋하게 책장 사이를 돌아다니며 읽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지켜봐주기만 해도 도서관 활용수업은 절반의 성공입니다.
-아침 10분 책읽기 도서관 활용수업은 자료 읽기가 중요합니다. 1~2시간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책을 빌려와 아침독서 시간에 꾸준히 읽어나가는 것도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3) 교육과정 분석, 재구성 등으로 연간 도서관 활용수업 계획 세우기
-3월엔 ‘출발점 행동’을 진단하고, 서서히 도서관 이용교육을 하며, 마음껏 책 읽을 기회 주기 교과에 관련된 도서, 원전 찾아 읽기. 책과 친해지기.
-관심 교과 또는 주제 영역에서 몇 가지라도 정하여 교과를 통합하거나 재구성하기 일주일에 한 번 또는 격주로 토요일 세 시간 넉넉히 도서관 활용수업을 해보는 방법도 좋음.
작게 해보기 - 이런저런 사례
1) 처음 아이들 만나며 그림책 읽어주기
3월에 아이들을 처음 만나서 그림책으로 다가가면 ‘내가 아닌 우리’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책이 가까워집니다.
2) 날마다 조금씩 중장편 읽어주고 마음 엿보기, 토론하기
일주일이나 보름 긴 호흡으로 날마다 들려주는 책은 학급 모두에게 연속극을 보는 흥미, 함께 듣는 공감대, 긴 글을 끝까지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줍니다. 또 다 읽은 뒤 다양한 활동거리를 줍니다.
3)주제별 책 찾기, 읽기
도서관 활용수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료 부족이라 하는 선생님이 많습니다. 하나의 수업을 위해 ‘복권’이 준비된 도서관을 그리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도서관 활용수업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 목소리와 답을 요구합니다. 하나의 자료가 아닌 여러 종류의 책에서 수업이 가능합니다. 도덕 6학년 2학기 「10. 평화로운 지구촌」 단원을 공부하며 교과서의 바탕글이 아이들에게 와 닿지 않아 도서관에 있는 책 가운데 ‘평화’와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했습니다. 분류기호별로 함께 짚어보며 평화 관련 책을 찾을 수 있는 곳을 미리 예상해본 뒤 000번(총류)에서부터 900번대 사이를 고루 찾아보게 했지요.
평화 관련 책을 찾아 차분히 읽는 활동에 중점을 두며 우리 학교도서관에 있는 평화 관련 책 목록을 종이에 써보고, 평화의 의미를 이해하여 자신의 목소리로 평화의 정의를 내려보는 활동도 좋습니다. 그리고 평화에 대한 책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탐색하는 기회와 함께 각자 꼭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빌려 읽게 되는 계기도 됩니다.
“평화란 아무 탈 없이 해결하고 조용한 세상을 지켜나가는 것 같다(유림).”
“도서관 구석구석을 찾아보니 아~ 이런 책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재미있어 보이는 책도 몇 권 있어서 빌려 보고 싶다(지현).”
스스로 함, 바로 봄
도서관 활용수업은 모형들이 있으나 딱히 정해진 모형에 맞추고 정답을 얻을 수 있진 않습니다. 그저 수업전문가인 교사가 교실보다 풍부한 자료를 갖추고 있는 도서관에서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가져다 쓸 수 있는, 마치 먹거리 재료를 구해 요리해 먹듯 자연스레할 수 있는 수업방식이었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보충학생 지도와 평가문항 출제도 도서관 자료를 재료로 활용하는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요? 재미를 주고, 정보를 주며, 사고의 폭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도서관 활용수업의 본질은 ‘스스로 함’입니다. 아이들에게 삶을 바로 보게 하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합리적으로 찾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고, 본질이 아닐까 합니다.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에 발맞춰 교과서도 한층 변화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4학년 2학기 읽기 「5. 정보를 모아」에서는 조사한 내용을 친구들이 이해하기 쉽게 발표하는 방법알기와 발표하기를 공부합니다. ‘조상들의 종교생활’에 대한 5학년 사회수업은 원시신앙에서부터 불교, 크리스트교, 유교, 원불교 등 우리 조상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 종교 알아보기를 요구합니다. “아~ 이건 도서관에 가서 수업하면 좋겠다!” 하는 말이 전 학년, 과목에 두루 나옵니다. 도서관 자료로 정보를 모아 쉬운 말로 정리하여 발표하기. 도서관에서 우리 조상들의 종교생활이 나타난 책을 찾아 한 시간 내내 읽기. 이런 수업 말입니다. 그러나 대개 교실에서 학생자료는 교과서로, 매체는 TV와 교사용 컴퓨터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교과서는 너무 친절하고 양이 많아 그것을 다루기에 교사들은 급급해 하고 또 안주합니다. 이것이 우리 소모임의, 그리고 교사들의 고민입니다.
말랑한가요?
도서관 활용수업은 결코 말랑하지 않은가요? 사서 선생님, 교과담당 선생님, 도서관활용수업연구로 논문을 쓴 선생님도 한결같이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왜 어려울까요? 대표적인 어려움 세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 학교도서관에 찾는 자료가 부족하거나 없다
◆ 학교도서관에 자료 전문가이자 교과수업의 협력자인 사서교사가 없다
◆ 교사들은 교실을 벗어나 수업할 심리적,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한다
도서관 활용수업 자체는 새로운 분야가 아니고, 기존에 해오던 자료 활용수업으로 쉽게 접근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선 자리를 정확히 보고 ‘천천히 작게’ 시작할 수 있기를 제안합니다. 내 수업의 격을 높이고자 한다면, 바쁘다는 이야기보다 필요하지 않은 것과 필요한 것을 가려 내 수업 속으로 도서관 자료를 가져와야 할 것입니다. 차근차근 함께 밟을 수 있도록 이번 3월호에는 도서관 활용수업의 싹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4월호부터는 보다 자세히 하나의 수업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결을 맞출 예정입니다.
Bloom의 인지발달단계이론에 비춰보는 교육현장
우리나라에서는 으레 교과서가 학습의 기본자료입니다. 학생의 능력이나 학습 상황에 따라 학습량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과서만으로 수업하는 학습자의 인지영역별 활동은 주로 지식, 이해, 적용의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 진행에서부터 평가까지 대개 그러합니다. 지필평가 문항에 하위수준행동영역(지식, 이해, 적용)만 다뤄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높은 수준인 분석, 종합, 평가의 인지영역은 언제 다루어질까요? 평가가 이렇게 단순하고 제한적이니 학습과정에서도 단답형 발문과 문제 해결에 머물곤 합니다. 수업 설계와 진행, 평가를 낮은 수준 영역뿐 아니라 높은 수준(분석, 종합, 평가) 행동영역까지 고루 이끌어내는 도구로 도서관 활용수업이 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3월, 아이들과 천천히 시작하기
도서관 활용수업은 계획적이고 꾸준한 학급운영 속에서 책과 도서관과 우선 친해져야 합니다. 갈래별 글쓰기, 보고서 쓰기 기술도 차근차근 지도되어야 쉽습니다. 다음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고 준비하면 좋습니다.
1) 출발점 행동 진단
-독서에 대한 자기 진단 개인별 독서력 차이 어떻게 할까? 아이마다 독서수준 차이가 납니다. 학년별 권장도서의 위험성(또는 틀)을 깨고 다양한 수준의 책이 구비되고, 스스로 골라 읽게 해야 합니다.
-학기 단위 개인 또는 학급 독서계획 세우기 한 학기 동안 교과관련 도서를 3~4권 정도 미리 정하여 학급 함께 읽기 또는 독서 릴레이를 합니다. 함께 읽은 책들을 주제학습, 토론학습 수업에 활용합니다.
2) 도서관 활용수업을 마음에 담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약속
-책 읽어주는 선생님 날마다 조금씩 꾸준히! 그림책, 단편, 장편 동화도 가능.
-일주일에 한 번씩 꼭 도서관 함께 가기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 우리 반이 도서관 가는 날로 정해 둡니다. 선생님과 학급 친구들과 함께 가다보면 혼자서도 찾게 되고, 도서관과 친해지는 문화가 만들어집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읽히기 전에 더 중요한 것은 ‘도서관에 가게 하라, 시간을 주라!’입니다. 느긋하게 책장 사이를 돌아다니며 읽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지켜봐주기만 해도 도서관 활용수업은 절반의 성공입니다.
-아침 10분 책읽기 도서관 활용수업은 자료 읽기가 중요합니다. 1~2시간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책을 빌려와 아침독서 시간에 꾸준히 읽어나가는 것도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3) 교육과정 분석, 재구성 등으로 연간 도서관 활용수업 계획 세우기
-3월엔 ‘출발점 행동’을 진단하고, 서서히 도서관 이용교육을 하며, 마음껏 책 읽을 기회 주기 교과에 관련된 도서, 원전 찾아 읽기. 책과 친해지기.
-관심 교과 또는 주제 영역에서 몇 가지라도 정하여 교과를 통합하거나 재구성하기 일주일에 한 번 또는 격주로 토요일 세 시간 넉넉히 도서관 활용수업을 해보는 방법도 좋음.
작게 해보기 - 이런저런 사례
1) 처음 아이들 만나며 그림책 읽어주기
3월에 아이들을 처음 만나서 그림책으로 다가가면 ‘내가 아닌 우리’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책이 가까워집니다.
2) 날마다 조금씩 중장편 읽어주고 마음 엿보기, 토론하기
일주일이나 보름 긴 호흡으로 날마다 들려주는 책은 학급 모두에게 연속극을 보는 흥미, 함께 듣는 공감대, 긴 글을 끝까지 읽어냈다는 성취감을 줍니다. 또 다 읽은 뒤 다양한 활동거리를 줍니다.
3)주제별 책 찾기, 읽기
도서관 활용수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료 부족이라 하는 선생님이 많습니다. 하나의 수업을 위해 ‘복권’이 준비된 도서관을 그리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도서관 활용수업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 목소리와 답을 요구합니다. 하나의 자료가 아닌 여러 종류의 책에서 수업이 가능합니다. 도덕 6학년 2학기 「10. 평화로운 지구촌」 단원을 공부하며 교과서의 바탕글이 아이들에게 와 닿지 않아 도서관에 있는 책 가운데 ‘평화’와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어보게 했습니다. 분류기호별로 함께 짚어보며 평화 관련 책을 찾을 수 있는 곳을 미리 예상해본 뒤 000번(총류)에서부터 900번대 사이를 고루 찾아보게 했지요.
평화 관련 책을 찾아 차분히 읽는 활동에 중점을 두며 우리 학교도서관에 있는 평화 관련 책 목록을 종이에 써보고, 평화의 의미를 이해하여 자신의 목소리로 평화의 정의를 내려보는 활동도 좋습니다. 그리고 평화에 대한 책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탐색하는 기회와 함께 각자 꼭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빌려 읽게 되는 계기도 됩니다.
“평화란 아무 탈 없이 해결하고 조용한 세상을 지켜나가는 것 같다(유림).”
“도서관 구석구석을 찾아보니 아~ 이런 책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재미있어 보이는 책도 몇 권 있어서 빌려 보고 싶다(지현).”
스스로 함, 바로 봄
도서관 활용수업은 모형들이 있으나 딱히 정해진 모형에 맞추고 정답을 얻을 수 있진 않습니다. 그저 수업전문가인 교사가 교실보다 풍부한 자료를 갖추고 있는 도서관에서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가져다 쓸 수 있는, 마치 먹거리 재료를 구해 요리해 먹듯 자연스레할 수 있는 수업방식이었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보충학생 지도와 평가문항 출제도 도서관 자료를 재료로 활용하는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요? 재미를 주고, 정보를 주며, 사고의 폭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도서관 활용수업의 본질은 ‘스스로 함’입니다. 아이들에게 삶을 바로 보게 하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합리적으로 찾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고, 본질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