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람들]소통과 교감이 있는 한 개 같은 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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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4-21 21:44 조회 9,403회 댓글 0건본문
최순남 오늘은 이전에 비해 좀 가벼운 책을 읽기로 했는데, 소설책이라 가볍긴 하지만 주제가 조금 무겁네요.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폭력에 대한 내용인 것 같은데, 누가 간단히 줄거리를 정리해줄 수 있을까요? 등장인물이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소재를 몇 가지 들면서 이야기해도 좋고요.
우빈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소재는 ‘찡코’ 같아요. 찡코의 죽음이 발단이고, 찡코의 ‘마음의 소리’가 줄거리를 진행하며 찡코가 남강민(주인공)의 품으로 돌아오며 소설이 끝나잖아요. 그리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또한 이 작품의 중요한 소재라고 생각해요. 비록 상담비가 만만치 않고, 빨리 답장이 오는 것도 아니라서 남강민을 답답하게 하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보낸 마지막 메일 속에 드러난 찡코의 속마음은 주인공의 마음을 보듬어주기 때문이에요.
명건 저는 이 작품의 키워드는 ‘공감’ 또는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해요.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일들이 일어나거든요.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참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주인공이 내가 지금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건 줄 아냐고, 너 대문에 모든 게 망가졌다고, 왜 말 한마디를 못하는지 답답했어요.
최순남 왜 그런 것 같아요?
명건 말해봤자 소용없으니까, 이해하지 못할 거니까. 그런데 사실은 반대였어요.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했고, 이해하지 못했고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던 거였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꼭 책 속의 이나누기야기만은 아닌 것 같아요. 형제나 남매간의 폭력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이번만 참고 넘기자며 입을 꼭 다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거든요. 지금 말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냐며 입을 닫는 대신, 적어도 한번쯤은 서로 눈을 마주보고 깊은 속내를 드러내보자는 것이 글쓴이가 바라는 바가 아닐까요?
가해자vs피해자
최광일 이 소설의 이야기가 이 자리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그렇게 와 닿지 않거나 공감하는데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네요. 얼마 전 TV에서 <학교의눈물>이란 다큐멘터리를 해주던데 혹시 본 친구 있나요? 있으면 간단히 느낌을 정리해주면 좋겠어요.
선우 각기 다른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한 학교에 모아 일주일간 캠프를 열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와 닿는 부분도 있었고 너무 방송을 위해 억지로 보여준다는 부분도 있었다고 봐요.
승연 제가 <학교의눈물>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학교폭력의 가해자이던 피해자이던 간에 모두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적 부모님의 잦은 폭력이나 무관심으로 인해 말 한마디 제대로 나눠보지 못했다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학교에서 문제아로 지목받은 아이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 받지 못한 채 그저 벌만 받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강민이와 근수는 모두 피해자인 것 같아요.
변은숙 보통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폭력에 노출된 강민이가 일방적인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근수도 피해자로 보는 이유는 뭔가요?
승연 물론 근수 잘못이 더 크긴 하죠. 근수와 강민이 모두 서로에게 폭력을 가하긴 하지만, 잘잘못은 가해의 정도보다는 피해자가 느끼는 폭력의 정도에 따라 나누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근수가 더 폭력의 정도가 심하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근수한테만 잘못했다고 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요.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찍혀버린 아이들을 보면, 왜 그랬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해는 가지만 원인을 알아주기보다는 무조건 피해자 입장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까 가해자 학생들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명건 폭력의 원인을 감안해서 처벌을 해야 하겠지만, 참작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여하간 폭력은 돌고 도는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하면 결국 그 폭력은 나에게 돌아올 것 같아요. 책에서도 착하고 순한 막내라고 생각했던 강민이가 강아지 찡코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결국 돌아오는 건 또다시 폭력이었잖아요. 결국 그 사건이 가족들 간의 상처와 폭력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긴 하지만요.
폭력을 넘어서
이호건 가족들 모두(아버지, 강민의 형 강수)가 왜 폭력을 휘둘러야 했을까요? 나중에 보면 그들에게도 조금씩의 아픔이나 슬픔이 있는데 그걸 꼭 폭력이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로 표출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책에서는 헌신적인 신경정신과 의사선생님이 강민이네 가족을 도와주는데, 약간 이 부분은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 좀 현실적인 해결방안은 없는 걸까요?
명건 형제가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걸 보고 답답했던 느낌이 확 풀리는 것 같았어요. 신기했던 건 그때까지 시점이 동생 기준이었기 때문에 형이 무슨 입장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에요. 이 이후로는 동생보다 형이 더 아픔이 많은 인물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어요. 역할극은 다큐멘터리나 TV에서 본 적이 있는 터라 익숙한 장면이었지만 책에서는 압박감이 크게 느껴져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내 입장을 알리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관계개선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요.
선우 저도 남동생한테 직접적으로 때리지는 않지만, 말로 상처를 준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폭력이란 게 꼭 물리적인 폭력만이 아니라, 폭력을 당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억압’을 만드는 상황은 다 폭력이라고 봐요. 권위적인 분위기든,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이든, 단순히 때리는 것이든 모두 폭력이 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그 해결 방법은 얼마 전에 봤던 <학교2013>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어른들이 먼저 마음을 연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미나 같은 옆집 누나가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우니까요.
최광일 <학교2013> 드라마는 나도 참 재미있게 봤는데, 거기 우빈이랑 같은 이름의 연예인이 출연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우빈이가 말해 볼래요?
『개 같은 날은 없다』
이옥수 지음|비룡소|2012
우빈 폭력의 시작이 가족이라는 점이 안타까우면서도, 수직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만 주인공을 대하는 아버지와 형이 참 답답했어요. 그러다 심리상담을 받고 변하려고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저도 오글거리긴했지만, 현실에서도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승연 책의 결말이 열려 있잖아요, 그 후에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요. 과연 심리상담을 몇 번 받았다고 하루 아침에 사람이 바뀔 수 있을까…. 사랑한다는 말만 나눈다고 오래된 갈등이 한번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강민이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점이 참 안타깝고 슬퍼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강민이네 가족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엄마가 없다는게 이 가족의 가장 큰 약점이자 반대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 같아요.
선우 아까 근수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저도 근수보다는 강민이한테 더 측은했던 이유가 강민이는 엄마가 없지만 근수는 기세등등하게 부모님 두분이 다 계셨기 때문인 것도 있어요. 하지만 강민이와 찡코를 이어준 최미나라는 캐릭터가 그 빈 부분을 채워줄 것 같기도 해요.
최순남 가족만큼 중요한 사람이 우리 이웃인데, 현실에서 이런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안타깝네요. 오늘은 이만 토론을 마치겠지만, 이 토론이 혹시 내 주변에도 알게 모르게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빈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소재는 ‘찡코’ 같아요. 찡코의 죽음이 발단이고, 찡코의 ‘마음의 소리’가 줄거리를 진행하며 찡코가 남강민(주인공)의 품으로 돌아오며 소설이 끝나잖아요. 그리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또한 이 작품의 중요한 소재라고 생각해요. 비록 상담비가 만만치 않고, 빨리 답장이 오는 것도 아니라서 남강민을 답답하게 하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보낸 마지막 메일 속에 드러난 찡코의 속마음은 주인공의 마음을 보듬어주기 때문이에요.
명건 저는 이 작품의 키워드는 ‘공감’ 또는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해요.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일들이 일어나거든요.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참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주인공이 내가 지금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건 줄 아냐고, 너 대문에 모든 게 망가졌다고, 왜 말 한마디를 못하는지 답답했어요.
최순남 왜 그런 것 같아요?
명건 말해봤자 소용없으니까, 이해하지 못할 거니까. 그런데 사실은 반대였어요.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했고, 이해하지 못했고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던 거였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꼭 책 속의 이나누기야기만은 아닌 것 같아요. 형제나 남매간의 폭력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이번만 참고 넘기자며 입을 꼭 다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거든요. 지금 말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냐며 입을 닫는 대신, 적어도 한번쯤은 서로 눈을 마주보고 깊은 속내를 드러내보자는 것이 글쓴이가 바라는 바가 아닐까요?
가해자vs피해자
최광일 이 소설의 이야기가 이 자리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그렇게 와 닿지 않거나 공감하는데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네요. 얼마 전 TV에서 <학교의눈물>이란 다큐멘터리를 해주던데 혹시 본 친구 있나요? 있으면 간단히 느낌을 정리해주면 좋겠어요.
선우 각기 다른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한 학교에 모아 일주일간 캠프를 열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와 닿는 부분도 있었고 너무 방송을 위해 억지로 보여준다는 부분도 있었다고 봐요.
승연 제가 <학교의눈물>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학교폭력의 가해자이던 피해자이던 간에 모두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적 부모님의 잦은 폭력이나 무관심으로 인해 말 한마디 제대로 나눠보지 못했다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학교에서 문제아로 지목받은 아이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 받지 못한 채 그저 벌만 받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강민이와 근수는 모두 피해자인 것 같아요.
변은숙 보통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폭력에 노출된 강민이가 일방적인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근수도 피해자로 보는 이유는 뭔가요?
승연 물론 근수 잘못이 더 크긴 하죠. 근수와 강민이 모두 서로에게 폭력을 가하긴 하지만, 잘잘못은 가해의 정도보다는 피해자가 느끼는 폭력의 정도에 따라 나누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근수가 더 폭력의 정도가 심하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근수한테만 잘못했다고 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요.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찍혀버린 아이들을 보면, 왜 그랬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해는 가지만 원인을 알아주기보다는 무조건 피해자 입장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까 가해자 학생들만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명건 폭력의 원인을 감안해서 처벌을 해야 하겠지만, 참작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여하간 폭력은 돌고 도는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하면 결국 그 폭력은 나에게 돌아올 것 같아요. 책에서도 착하고 순한 막내라고 생각했던 강민이가 강아지 찡코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결국 돌아오는 건 또다시 폭력이었잖아요. 결국 그 사건이 가족들 간의 상처와 폭력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긴 하지만요.
폭력을 넘어서
이호건 가족들 모두(아버지, 강민의 형 강수)가 왜 폭력을 휘둘러야 했을까요? 나중에 보면 그들에게도 조금씩의 아픔이나 슬픔이 있는데 그걸 꼭 폭력이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로 표출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책에서는 헌신적인 신경정신과 의사선생님이 강민이네 가족을 도와주는데, 약간 이 부분은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 좀 현실적인 해결방안은 없는 걸까요?
명건 형제가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걸 보고 답답했던 느낌이 확 풀리는 것 같았어요. 신기했던 건 그때까지 시점이 동생 기준이었기 때문에 형이 무슨 입장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에요. 이 이후로는 동생보다 형이 더 아픔이 많은 인물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어요. 역할극은 다큐멘터리나 TV에서 본 적이 있는 터라 익숙한 장면이었지만 책에서는 압박감이 크게 느껴져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내 입장을 알리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관계개선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요.
선우 저도 남동생한테 직접적으로 때리지는 않지만, 말로 상처를 준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폭력이란 게 꼭 물리적인 폭력만이 아니라, 폭력을 당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억압’을 만드는 상황은 다 폭력이라고 봐요. 권위적인 분위기든,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이든, 단순히 때리는 것이든 모두 폭력이 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우리 모두가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그 해결 방법은 얼마 전에 봤던 <학교2013>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어른들이 먼저 마음을 연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미나 같은 옆집 누나가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우니까요.
최광일 <학교2013> 드라마는 나도 참 재미있게 봤는데, 거기 우빈이랑 같은 이름의 연예인이 출연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우빈이가 말해 볼래요?
『개 같은 날은 없다』
이옥수 지음|비룡소|2012
우빈 폭력의 시작이 가족이라는 점이 안타까우면서도, 수직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만 주인공을 대하는 아버지와 형이 참 답답했어요. 그러다 심리상담을 받고 변하려고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저도 오글거리긴했지만, 현실에서도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승연 책의 결말이 열려 있잖아요, 그 후에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요. 과연 심리상담을 몇 번 받았다고 하루 아침에 사람이 바뀔 수 있을까…. 사랑한다는 말만 나눈다고 오래된 갈등이 한번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강민이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점이 참 안타깝고 슬퍼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강민이네 가족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엄마가 없다는게 이 가족의 가장 큰 약점이자 반대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 같아요.
선우 아까 근수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저도 근수보다는 강민이한테 더 측은했던 이유가 강민이는 엄마가 없지만 근수는 기세등등하게 부모님 두분이 다 계셨기 때문인 것도 있어요. 하지만 강민이와 찡코를 이어준 최미나라는 캐릭터가 그 빈 부분을 채워줄 것 같기도 해요.
최순남 가족만큼 중요한 사람이 우리 이웃인데, 현실에서 이런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안타깝네요. 오늘은 이만 토론을 마치겠지만, 이 토론이 혹시 내 주변에도 알게 모르게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