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초등]색인과 차례 활용을 배울 수 있는 팝업북 도감 만들기 정보활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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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23 16:33 조회 13,866회 댓글 0건본문
김강선 서울용동초 사서교사
5~6월에는 4학년 학생들이 담임교사의 인솔 하에 학교 화단에 나와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고 이름도 알아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등 4학년 과학 교과에 식물의 한살이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화단에서 식물을 살펴보고 공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화단에서 볼 수 없는 식물은 학교도서관의 식물도감을 이용하여 살펴보고 조사한다. 학교도서관의 다른 자료와 비교했을 때 도감 자료는 학생들이 비교적 자주 이용한다. 4학년에서 6학년까지 최소 3년 동안은 도감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도감을 통해 어떻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조사하고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학생들은 도감 자료를 무작위로 넘겨서 본 후에 관심 대상이 되는 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읽고 베껴 쓰기를 많이 한다.
즉 도감을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도감 자료를 활용하는 능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 그래서 4학년 과학 교과와 연계하여 학교도서관에서 도감 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계획했다.
서울용동초등학교에서 4학년을 대상으로 도감의 특징과 종류를 알아보고, 도감 속 색인과 차례의 활용법을 직접 배운 후에 자신이 조사한 과제를 토대로 팝업북 형태의 도감을 직접 만들어 보는 정보활용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즉 도감을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도감 자료를 활용하는 능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 그래서 4학년 과학 교과와 연계하여 학교도서관에서 도감 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계획했다.
서울용동초등학교에서 4학년을 대상으로 도감의 특징과 종류를 알아보고, 도감 속 색인과 차례의 활용법을 직접 배운 후에 자신이 조사한 과제를 토대로 팝업북 형태의 도감을 직접 만들어 보는 정보활용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도서관과 정보생활(4ㆍ5ㆍ6학년)』 교과와 통합 3–1, 4–1 과학 교과를 연계한 정보활용수업
『도서관과 정보생활(4・5・6학년)』 교과 2단원의 ‘도서관 자료의 활용’ 중 ‘인쇄 자료 활용하기’는 도서관에 비치된 다양한 매체 자료의 종류와 특징을 학습하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도감 자료의 특징 및 활용법’과 통합교과 3–1 과학 3단원의 ‘동물의 한살이’, 4–1 과학 2단원의 ‘식물의 한살이’를 연계하여 팝업북 도감 만들기 정보활용수업을 계획하였다.
『도서관과 정보생활(4・5・6학년)』 교과 2단원의 ‘도서관 자료의 활용’ 중 ‘인쇄 자료 활용하기’는 도서관에 비치된 다양한 매체 자료의 종류와 특징을 학습하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도감 자료의 특징 및 활용법’과 통합교과 3–1 과학 3단원의 ‘동물의 한살이’, 4–1 과학 2단원의 ‘식물의 한살이’를 연계하여 팝업북 도감 만들기 정보활용수업을 계획하였다.
이번 정보활용수업은 3, 4학년 과학 교과 단원에서 동・식물의 한살이를 조사하는 학습목표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다. 『도서관과 정보생활』 교과 2단원 ‘도서관 자료의 활용’에서 도감 자료를 어떻게 이용하면 편리하고, 도감 속 색인과 차례를 활용하여 어떻게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지 자료를 활용한 정보과제해결능력에 중점을 두었다.
수업의 도입부에서는 동・식물의 부분 이미지를 단계별로 보여 주고 이미지 퀴즈 맞추기를 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를 통해 글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과 정보를 그림과 사진을 수록해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도감 자료의 특성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도록 했다.
전개과정 첫 번째 활동에서는 도감의 특징과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학생들이 다른 자료에 비해 도감 자료를 많이 이용해서인지 도감의 종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었지만 도감 자료가 무엇이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도감 자료의 정확한 의미와 특성을 설명해 주면서 이해를 도왔다.
두 번째 활동에서는 도감 속 색인과 차례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활용법을 배웠다.
도감의 실물을 직접 살펴보면서 색인과 차례의 역할을 알아보고 그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초파리의 한살이’를 예로 들어 색인에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실습하고 직접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습을 하면서도 색인과 차례를 확인하지 않고 도감 자료를 막 넘기면서 찾는 학생들도 간간히 보였다.
세 번째 활동에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도감 중 각 모둠별로 도감을 선택하고, 이를 활용하여 주어진 과제를 조사하였다. 과제는 각 모둠별로 선택한 도감이 다르기 때문에 도감의 주제에 맞게 제시하였다. 그리고 선택한 도감에서 색인과 차례를 활용하여 겹치지 않게 선택한 4개 조사 대상물의 이름과 특징을 쓰고, 찾아본 쪽수를 쓴 후에 활용한 도감의 인용정보 출처 적기 즉, 이용한 도감 제목, 도감 찾기 도우미, 도감 찾기 도우미 배열형식, 지은이, 살펴본 쪽수를 적게 하였다. 전개과정 두 번째 활동에서 색인과 차례를 직접 살펴보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실습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색인이나 차례를 활용하기보다 그냥 넘겨서 흥미로운 사진이 있는 페이지의 내용을 살펴보고 있었다.
이것을 보면서 단발적인 일회성 도감 자료 활용수업을 실시하기보다는 담임교사와 협력해서 밀접형 활용수업을 계획하여 지속적인 도감 자료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 활동에서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직접 색인과 차례를 적어 보면서 그 역할과 활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팝업북 도감 만들기 활동을 했다. 팝업북 모형 앞표지에 도감 제목, 지은이는 자신의 이름을 쓰고, 출판사 이름을 창의적으로 지어준 후 그려져 있는 표지 그림에 자신의 그림을 추가하고 색칠하여 완성하였다. 도감 본문을 만드는 활동에서 특징을 조사한 동・식물, 문화재, 갯벌생물 4개를 팝업북 모형에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쪽수를 적어 주었다. 팝업북 모형 뒷면에 도감 본문을 만들 때 표현한 내용을 토대로 색인과 차례를 적어 보았다. 소수 학생들을 제외하고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도감에 가나다순으로 색인을 적고, 소제목 쪽수순으로 차례를 정확하게 적어 놓았다.
마무리로 팝업북 모형에 도감을 만들어 본 소감을 발표했다. 도감을 살펴보고, 활용하여 과제를 조사하고, 또 직접 팝업북에 도감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고 뿌듯하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색인과 차례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고 느낌을 발표하는 학생도 있었다.
도감 자료를 활용한 정보활용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많이 이용하는 자료라고 해서 그 활용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라는 생각을 했다. 학생들이 도서관 자료의 특성과 활용법을 배우지 않으면 사실적인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여 요약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료를 베껴서 과제를 해결한다. 학교에서 일회성 도서관 교육을 실시하고 기본 교육을 지나치거나 충실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정보를 스스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다양한 매체자료 활용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지속적인 도서관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