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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 [모아 읽는 책] 여름방학에 어디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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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7-04 17:27 조회 3,77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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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해외여행 간다는데 우리 집은 올해 휴가철에도 부여에 가요.”
대출도서를 반납하는 중학생에게 휴가 계획을 물었더니 이렇게 볼멘소리를 냈다. 그 아이는 어려서부터 여름휴가 때는 무조건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부여에 갔단다. 앞으로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계시는 한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며 한숨이다. 그러면서 작년에 부여에 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 주고, 정림사지박물관에서 사온 지금은 팔지 않은 부여의 자랑거리 100가지가 담긴 책 『타박타박 부여 나긋나긋 사비』를 보여 주었다. 아이는 여기저기 펼쳐보며 자신이 아는 곳을 일러주었다. 많은 가족들이 여름에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돌아와서 여기저기에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핸드폰 가득 찍어 온 사진을 보여 주기도 하고, 고생한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늘어놓기도 한다. 여행은 참 이야깃거리를 풍부하게 해 준다. 내가 가 본 곳에 가 본 사람을 만나면 금방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제 휴가 계획을 세워 보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여행을 갈 때마다 명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혹시 당장 올해 휴가를 갈 수 없다면 다른 사람도 쉽게 가지 못할곳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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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에쿠니 가오리, 츠지 히토니리 지음|소담출판사
『인류의 꽃이 된 도시, 피렌체』 김혜경 지음|호미
그림을 복원하는 쥰세이와 작은 오해로 헤어지게 된 옛 연인 아오이의 이야기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쉽게 연락하지 못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위해 피렌체로 떠난다. 피렌체는 소도시이지만 메디치가문에 의해 많은 미술가와 문학가를 배출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은 곳이다. 피렌체는 르네상스가 태동한 도시로 책 속 예술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쥰세이와 아오이가 다시 만나는 두오모와 함께 피렌체의 예술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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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있는 동아시아사』 권재원 지음|다른
『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 주성철 지음|달
향나무를 수출하는 항구라는 뜻의 홍콩으로 떠났다. 공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이다. 중국인지 아닌지 헷갈렸다면 이 책을 통해 홍콩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초반에는 홍콩 영화 부흥기로 홍콩 역사와 함께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영화 속 장소를 따라가며 홍콩을 함께 소개하는 책으로, 불안하고 혼란스러웠던 사회의 모습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가깝지만 잘 몰랐던 홍콩의 역사와 문화를 책을 통해 여행해 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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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신은미 지음|네잎클로바
미국 국적으로 북한에 다녀 온 부부의 여행기이다. 북한여행의 특성상 가이드가 동행하는 여행이었다. 부부는 평양 시내 풍경을 직접 보고, 북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책을 통해 고구려 문화유산들을 볼 수 있다. 우리도 이렇게 만나고 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참 좋겠다 싶었다. 모르는 나라도 아니고,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나라인데 말이다.

『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
문경수 지음|동아시아
전형적인 이과 남자 고등학생이“ 해외라고는 제주도밖에 못 가봤어요.”라며 투덜거려서 이 책을 소개해 줬다. 제주도가 자연사적으로 멋진 곳이라고 일러 주었다. 그 학생은 이 책을 보고 오더니 자기는 여행을 헛한 거라며 분노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 대학에 갈 목표가 생겼어요. 우리나라 과학 탐험을 하고 싶어졌으니까요.”

『경성에서 보낸 하루』
김향금 지음|라임
1934년 어느 봄날의 서울(경성)로 여행을 떠난다.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지 타임슬립이 제법 익숙하다. 책을 따라 여행하는데 지도와 사진이 큰 도움이 된다. 서울의 풍경을 그대로 과거로 돌리는 즐거움도 크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익숙했던 공간들이 낯설다. 현재 서울의 모습은 과거에 비해 많이 바뀌었지만, 과거를 쉽게 기억하게 할만큼 별로 변하지 않은 것들도 있기에 흥미롭다.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안시내 지음|상상출판
23세 저자는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용기를 냈다. 여러 사람의 지원으로 떠나게 된 아프리카 여행에서 외로움과 고난이 함께했다. 하지만 먼 땅에서 만난 낯선 이들의 따뜻함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었다.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고, 어떤 일이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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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해졌어, 아름다운 것을 모두 보고 싶어』
마스다 미리 지음|권남희 옮김|이봄
일본의 유명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만화 여행에세이로, 특히 제목이 마음에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수록
여행에 대한 마음은 정말 급해진다. 이 책에는 작가가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온 북유럽 오로라 여행,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대만의 풍등제 등 시즌별 여행기가 소개되어 있다. 편안한 글과 그림으로 여행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조선 여성 첫 세계 일주기』
나혜석 지음|가갸날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은 90여 년 전에 20개월에 걸쳐 세계여행을 했다. 1927년 6월부터 1929년 3월까지 기록된 나혜석의 기행문이다. 그녀는 부산에서 출발해서 경성역을 거쳐 만주, 하얼빈을 지나 시베리아를 통과해 유럽과 미국까지 간다. 그녀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미술관을 둘러보며 말하는 예술 세계가 흥미롭다. 과거의 여행을 상상하고, 나혜석의 삶도 알아 가면 좋겠다.

『지금 놀러 갑니다, 다른 행성으로』
올리비아 코스키, 야나 그르세비치 지음|김소정 옮김|지상의책
우리는 정말로 행성 여행자가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주과학의 정보를 제공하며,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우주여행을 준비하게 한다. 여행 책과 같은 구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떠날 준비부터 준비물, 가게 되는 곳의 정보와 가 볼 만한 곳들의 소개, 유의점까지. 아주 세심하게 행성 여행 정보들을 알려 준다. 우리가 행성 여행을 떠나게 될 때 이 책을 읽는다면, 적어도 70% 이상의 준비를 하고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땡땡의 모험(전24권)’
에르제 지음|이영목, 류진현 옮김|솔출판사
대부분의 탐정 만화를 보면 이야기의 무대가 전 세계다. 우리는 일도 하고(?) 세계 여행도 하는 그들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모험심이 강한 소년 기자 땡땡은 콩고, 미국, 이집트, 중국, 티베트, 유럽 등 아주 많은 곳에서 모험을 펼치며 수사를 펼쳐 간다. 땡땡과 함께 여행하며 모험속으로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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