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배리어프리 북스] 어른에게 권하는 장애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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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 권하는
장애학 공부
우리는 장애를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요? 장애를 개인의 몸이나 능력의 문제로 이해하면,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만 보이기 쉽습니다‘. 장애학’은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불편함은 정말 개인에게 있을까, 아니면 사회가 만든 환경에 있는 걸까?” 학교와 도서관은 누구나 배우고, 읽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장애를 배려나 시혜의 언어로만 이야기하기보다, 동등한 시민의 권리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와 권리의 문제로 생각하게 하는 세 책을 소개합니다. 장애를 이해하는 첫걸음은 장애인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백정연 소소한소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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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의 시선』 김도현 지음│오월의봄│2025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요? 대부분은 병원과 복 지, 재활 센터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몸이 아 니라, 사회를 이해하는 하나의 렌즈로 바라봅니다. 장애를 통해 사회 가 누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는지 질문합니다. 이 책은 국내 장애학 연 구와 장애인권운동을 이끌어 온 김도현이 장애학의 핵심 개념과 의미 를 우리 사회의 현실 속에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장애를 ‘도움 이 필요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몸은 자연스럽게 살 수 있고 어 떤 몸은 끊임없이 배제되는 사회의 구조를 드러내는 문제로 설명합니다. 장애를 보는 시선이 바뀌면 복지, 교육, 노동, 문화까지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질 수 있음을 차분히 보여 줍니다. 장애를 공부하는 일이 사회를 새롭게 읽는 일이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하는, 장애학 입문자에게 출발점이 돼 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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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시민 불복종』 변재원 지음│창비│2023 장애인이 왜 거리와 지하철에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지, 그 요구가 왜 ‘특 별한 배려’가 아니라 시민으로서의 권리인지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저자는 장 애인의 불편함을 개인의 몸이 아닌 사회가 만든 환경에서 찾습니다. 버스를 탈 수 없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이동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은 ‘사회가 만든 장 벽’이라는 것입니다. 읽다 보면,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으 로 바라보는 ‘사회적 모델’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저자 자신의 변화입니다. 장애운동을 만나기 전에는 장애를 극복의 문 제로 이해했던 저자는, 현장을 경험하며 타인의 고통에 연대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 연대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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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휴먼』 주디스 휴먼, 크리스틴 조이너 지음│김채원, 문영민 옮김│사계절│2022 장애인권운동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주디스 휴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휠 체어를 탄다는 이유로 입학을 거부당하고, 교사 자격을 인정받지 못했던 그 는 “장애인이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는 통념에 맞서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인과 미국 장애인권운동의 역사를 만들어 갔 습니다. 이 책은 주디스 휴먼이 자신의 삶을 직접 기록한 자서전입니다. 저자 는 장애인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장애인을 배제하는 제도와 환경이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며 세상을 바꾸어 왔습니다. 1977년 장애인 재활법 504 조 시행을 요구하며 벌인 역사적인 농성을 비롯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권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누구도 뒤에 남겨 두지 않는 사회란, 행동하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깊은 울림으로 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