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아이엠 그라운드 어린이책] 멍한 세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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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한 세상으로의 초대
신화숙, 정기화, 정은미, 최혜원 어린이도서연구회 광주지부
아침부터 바쁜 하루를 보냈다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춰 봐.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아도 좋고 바닥에 누워서 하늘을 봐도 좋아. 보이는 것을 멍하게 바라보면서 아무 생각 하지 않는 거야.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내가 누구인지 잠시 잊어 버려도 좋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멍하게 보고 있으면 마치 금방이라도 하늘에 올라가 구름 사이를 날아다닐 수 있을 것만 같지 않니? 창밖에 나비를 따라가 보면 어떨까? 나를 어디로 안내할지 궁금해. 비 오는 날이라면 비를 품은 바람 냄새와 촉촉한 빗방울 소리에 흠뻑 빠져서 비를 느껴 봐.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닌 느낌. 쉼표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멍”을 마음속으로 외치고 고요하지만, 특별한 세상으로 들어가 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