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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모아 읽는 청소년 책] 이런 가족, 저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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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7-05 15:44 조회 99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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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도서관으로 특수학교 선생님이 찾아오셨다. 올해부터 독서교육을 시작 하려고 하는데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우선 학생들의 장애 정도를 아는 것이 필요했다. 학교도서관에 소장된 관련 책들도 궁금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 보았고, 작년에 했다는 독서교육 과정도 볼 수 있었다. 다 행히 도서관에는 이 아이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든든한 도서관 활동가들이 있었다. 우리는 용기를 내어 장애이해교육을 받고, 아이들과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반 년 후 우리가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를 교사, 학부모 앞에서 발표했다. 그때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우리 아이들도 도서관에 가도 되냐는 것이었다. 당연히 된다고, 꼭 오시라고 말씀드렸다. 신기하게도 이 아이들을 만나기 전까지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출근길에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특수학교 아이들, 도서관에서 무척 조심스럽게 책만 빌리고 나가던 어머니, 학교에 특수 학급이 없어서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학생들… 만나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 우선 책으로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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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를 모르는 잠수함』 김학중 지음│창비교육
시집인데 한 편의 성장 소설을 읽은 듯해서 마음이 알싸해진다. 저시력 장애인으로 태어난 시인은 억울한 일에 대항하는 청소년 화자와 친구들을 시집에 그려 놓았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고아원에 보내려다가 집을 나간 아버지, 어떻게든 곁에서 버텨 낸 엄마, 동생과 여러 친구들의 손을 잡고 화자는 기꺼이 버텨 낸다. 책에 담긴 시들을 읽으면 화자의 친구가 되어 주인공을 자꾸만 응원하게 되는 신기한 시집이다. 

『므레모사』 김초엽 지음│현대문학
이 책을 다 읽은 중학생이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나도 읽기 시작했다. 읽기 전에 상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게다가 반전은 놀라웠다. 이 책을 읽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외부와 차단된 도시 므레모사에 첫 관광객으로 여섯 명이 초대되는데, 그 중 한명이 무용수다. 그는 다리를 잃고 의족을 착용하고 있다. 무용수가 겪은 상실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이해했을 거라고 말이다.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 김석주 외 지음│새로온봄
마스크를 쓰지 않던 시절, 특수학교 아이들이 도서관에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왔었다. 도서관 문 앞에서 선생님들이 여러 번 주의를 주었지만 아이들은 항상 신이 나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인상 쓰던 이용자들은 나중에는 하이파이브를 할 정도로 아이들과 가까워졌다. 땀을 뻘뻘 흘리며 아이들을 인솔하는 선생님들을 보며, 이 아이들 가까이 있는 어른들이 궁금했다. 이 책은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담담하고 절절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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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가스파르, 어쩌다 탐정』 로맹 퓌에르톨라 지음│김현아 옮김│한울림스페셜
상상력이 풍부한 청년 가스파르. 오전에는 기념품을 팔고 오후에는 체취 제거제 회사에서 냄새 맡는 일을 한다. 일찍이 가스파르는 엄마, 아빠를 떠나 독립해서 멋진 삶을 살아 내자는 꿈을 갖고 열심히 돈을 벌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일을 못하게 됐을 때도, 새로운 일을 구하다가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게 됐을 때도 그는 절망하지 않는다. 어쩌면 다훈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능력을 한정 지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반성해 보게 된다.

『안녕, 내 뻐끔거리는 단어들』 샤론 M. 드레이퍼 지음 | 최제니 옮김 | 뜨인돌
말을 할 수도, 혼자서 걸을 수도 없는 멜로디. 몸은 뜻대로 움직일 수 없지만 기억력도 좋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똑똑한 소녀이다. 감정이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답답하고 외롭던 그때, 대신 말을 해 줄 수 있는 기기를 통해 멜로디는 의사소통에 도움을 받는다. 덕분에 멜로디는 퀴즈대회에서 큰 성과를 낸다. 하지만 뇌성마비라는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은 여전했다. 수많은 멜로디들을 위해, 멜로디를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하는 브이 아줌마 같은 사람들이 아주 많아지길 기대 해 본다.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팀 보울러 지음 | 김은경 옮김 | 놀
또래보다 한참 키가 작은 미짓은 아픈 몸으로 인해 친구를 사귀거나 친구와 함께 놀 수 없다. 게다가 아무도 모르게 매일 밤 괴롭히는 형 때문에 발작까지 일으킨다. 미짓은 난쟁이라는 뜻인데 주인공의 본래 이름은 조셉이다. 조셉은 자기를 별명으로 놀리는 사람들 때문에 미짓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미짓은 우연히 요트를 얻게 되면서 힘이 생기고, 삶에도 변화를 맞이한다. 미짓은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형을 용서하고, 기적에 대한 대가를 치룬다. 미짓이 자신의 선택으로 부디 편안해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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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마크 해던 지음│유은영 옮김 | 문학수첩리틀북
자폐증 소년 크리스토퍼는 어느 날 이웃집 개가 죽은 현장을 목격하고 개를 죽인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크리스토퍼는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진다. 타인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그는 수학공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갈등을 풀어 나간다. 무엇보다 크리스토퍼는 자신이 아는 사실 그대로를 전달한다. 책을 읽으면 크리스토퍼가 범인이 누군지 알고 난 후 자기 세상에서 벗어나 런던으로 떠나는 모험에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한 사건으로 주인공은 성장했고 우리는 누군가의 세계를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목소리의 형태 1~7』 오이마 요시토키 지음│대원씨아이
6학년 교실, 주인공 쇼야의 반에 청각장애가 있는 소녀 쇼코가 전학 온다. 반 친구들은 어렸고 자신과 다른 쇼코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급기야 쇼야는 쇼코에게 심한 장난을 쳤고, 그 장난을 시작으로 쇼코는 왕따가 되어 괴롭힘을 받다가 전학을 간다. 이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고스란히 돌아와 똑같이 왕따가 된 쇼야는 외톨이로 지낸다. 고등학생이 된 쇼야는 다시 쇼코를 만나고, 진심으로 쇼코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한다.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아이들도 다시 만난다. 우정의 의미,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알게 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질문하는 만화다. 

『소리를 보는 소년』 김은영 지음│서해문집
소년 장만과 그의 동생 덕수 그리고 두 아이를 돌보는 아빠 이야기. 지금이나 과거에나 장애가 있는 이들의 삶은 어려웠다. 주변인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삶은 더 팍팍했을 것이다. 어릴 때 시력을 잃은 장만에게 어머니는 침을 가르쳐서 그가 살 수 있게 도와주었고, 장만은 침을 배운 덕분에 독경을 배울 기회를 얻는다. 장만은 동생과 한양에서 기우제를 구경하다가 시각장애인들이 독경을 읊는 소리를 듣고, 시각장애인도 독경사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마침내 꿈을 가진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덕수를 보면서 용기와 위로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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