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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과학책을 쿠키처럼] 파란 하늘 속 형태의 마술사,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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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12-03 11:26 조회 1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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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속

형태의 마술사, 구름!


이효종 과학쿠키, 과학커뮤니케이터




우주를 좋아한다면 밤하늘에 가득 수놓인 아름다운 별 바다를 유영하는 일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 잘 알 겁니다. 집 근처 높은 공원에 오르거나 깜깜한 밤하늘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별자리들은 정말 아름답죠. 이런 친구들에게‘ 구름’은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밤손님입니다. 글을 쓰는 저도 어렸을 적에는 구름이 참 원망스러웠던 적이 많아요. 하지만 오늘 소개할 책들을 접하고 나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더는 구름이 싫지 않으실 겁니다. 마음의 자유를 주고, 때로는 그 자체만으로도 영감을 주며, 우리가‘ 아름답다’ 느낄 때마다 하늘의 거대한 조형물이 되어 주는 구름. 대체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까요?




구름에 애정을 느끼고 싶다면, 먼저 하늘을 들여다볼까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날씨의 아이>(2019)를 보신 적 있나요? 사실 이 책은 <날씨의 아이>의 기상 자문위원이자 구름 연구가인 아라키 켄타로 박사님께서 지은 책으로, 『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2022)의 후속편입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과학 이야기를 구름·하늘·기상·계절·날씨의 총 다섯 파트로 나누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게 만든 책이지요. 파셀 군, 적란운, 난기와 냉기, 씨름 선수 등 기상과 관련한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어린이들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리의 뇌는 너무 이기적이어서,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현상이라도 우리가 그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것을 눈에 들이지 않습니다. 일부러 쳐다보게 하지 않죠. 구름 관찰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일단 구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왜 구름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지, 물고기구름과 양떼구름은 어떻게 구분하는 것인지 알게 되면 매일같이 보는 구름이 조금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이 책은 구름의 생성 원리를 이해하게 돕는 데 그치지 않고, 구름을 직접 페트병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거나, 밤 하늘에서 만날 수 있는 환상적인 구름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구름에 애정이 샘솟다 보면 구름을 품고 있는 대기, 기상 전체에 애정을 품게 될지도 모르죠. 다섯 챕터로 구성되어 기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과학 이야기들을 다뤘지만 1장의 ‘대단한 구름 이야기’만으로도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았던 하늘과 기상, 구름에 관한 애정이 샘솟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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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아라키 켄타로 지음│ 오나영 옮김│

서사원주니어│2024



당신이 만난 구름의 형태, 어떤 모습인가요?


구름을 다시 보게 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구름을 소위 ‘덕질’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차례입니다. 진짜배기 구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구름감상협회(Cloud Appreciation Society)’ 회원들의 사진과 명화들이 여기 모였습니다. 개빈 프레터피니의 『날마다 구름 한 점』은 그 누구라도 아름답다고 느끼거나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느낄 만한 365장의 구름 이미지를 꼼꼼히 골라내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평소 우리가 즐겨 보던 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온갖 다양한 구름 사진과 구름 그림들에 멋진 인용문과 과학적 설명을 덧붙여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대자연이 만들어내는 파란 하늘의 도화지 위에 추상화처럼 흩뿌려진 구름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에 대한 신비로움과 경외감이 피어나는 한편, ‘대체 이처럼 생긴 구름들은 어떻게 발생했을까’ 하는 지적 호기심이 생겨납니다.

예시로, 겨울철 극지방에서 나타나는 파란 하늘 사이로 보이는 신비로운 무지갯빛 구름인 ‘자개구름’은 인류가 과거에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CFC(염화플루오린화탄소)의 잔해가 만드는 구름이라는 사실, 또는 도심에서 피어올라 마치 유령이나 안개처럼 체류하는 구름들의 정체가 실은 도시 내 배기가스가 응결점을 만들어 하부에 생성된 구름이라는 사실까지. 이런 구름에 얽힌 비하인드들을 이 책은 365장의 멋진 구름 사진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매일 아무렇지 않게 올려다 보았던 구름을 ‘덕질의 대상’으로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 물론 강요는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것은 나누라고 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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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구름 한 점』

개빈 프레터피니 지음│

김성훈 옮김│김영사│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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