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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1 16:35 조회 2,39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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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얀과 마법의 별 

키쿠 아다토 지음│박신순, 김선욱 옮김│한솔수북│180쪽│2020.11.25│19,500원│가운데학년│동화 

춥고 어두운 동굴에 사는 바바얀보다 사납고 식욕이 왕성하고 우렁찬 포효 를 가진 짐승은 없었다. 더욱이 바바얀의 마음 또한 춥고 어두웠다. 이런 바바 얀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다행히 바바얀은 사람을 잡아먹 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불빛이 번쩍하곤 바바얀이 어디론가 사라졌고, 바 바얀은 영문도 모른 채 하늘을 날아 별들의 여왕과 마주한다. 사나운 바바얀 은 별들의 여왕에게 꾸중을 듣는다. 여왕은 바바얀이 강함의 다른 모습을 배 울 수 있도록 바바얀을 샤이마 바이마 섬으로 보낸다. 변화할 수 있으리라는 다짐과 함께 섬에 떨어진 바바얀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간다. 앵무새, 표 범, 원숭이 친구도 생긴다. 세 친구는 온화하고 용감한 바바얀을 신뢰한다. 친 구들의 신뢰와 우정은 바바얀을 변화시키고 마음을 빛나게 한다. 이 책은 환 상적인 모험이자 바바얀의 마음 여행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면의 빛을 찾은 바 바얀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혜리 부천 원미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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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 맛의 비밀 

은이결 지음│김무연 그림│별숲│212쪽│2020.11.27│12,000원│높은학년│동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만배가 길고양이와 살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만 배는 길고양이에게 천배라는 이름을 지어 형제처럼 지낸다. 어느날 피부병이 있던 천배를 위해 햇볕을 쬐러 나갔다가 천배를 잃어버린다. 이 모든 일은 만 배와 할아버지가 세 들어 사는 주인집 아들이 벌인 일이었다. 이 사실을 모르 는 고양이 천배는 만배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며 분노한다. 그때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에 맞아 천배는 쓰러진다. 배가 고팠던 천배는 별똥을 핥으며 아이 가 되어 만배에게 복수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그 소원이 이뤄져 아이가 된 천배는 ‘배신만’이라는 이름으로 만배가 다니는 학교에 다닌다. 천배는 만 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접근하지만 자신이 만배를 오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만배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반려동물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가 인간만의 것이 아님을 상기하게 한다. 최문영 글쓰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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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레 세상을 꼭 끌어안아 주고 싶어요 

자비네 볼만 지음│임케 죈니하센 그림│김영진 옮김│황금시간│184쪽│2020.11.11│12,000원│높은학년│동화 

표지에 그려진 아이는 ‘아델레’라는 이름을 가진 10살 소녀이다. 아델레가 사 는 호박벌길 7번지 ‘기적의 집’에는 평범하지 않은 8명의 가족이 산다. 여섯 아 이는 손을 대지 않고 물건 옮기기, 엄청난 기억력, 돌아가신 할머니와 대화 나 누기, 생각만으로 대화하기, 식물과 말하기 등 제각각 다양한 초능력을 갖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능력을 가진 이 가족에게 고민이 생긴다.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어진 엄마가 슬픔에 잠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막내 동생을 얻기 위한 7가지 착한 일 하기’ 대작전을 펼친다. 과연 아이들의 야심 찬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사랑스런 아델레와 동생들의 모험 가득한 일상 속에 담긴 명랑함, 정겨움, 가족애는 읽는 이를 편안하게 하고 언 마음을 녹인 다. 이야기마다 적절히 담긴 귀여운 삽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족에 대해 생 각해 볼 수 있게 하여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선물하는 책이다. 성주영 부천 오정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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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

김려령 지음│최민호 그림│문학과지성사│152쪽│2020.10.30│12,000원│높은학년│동화 

현성이네 가족은 사기를 당하고 철거를 앞둔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에서 산 다. 하지만 현성이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비닐하우스에 마련한 ‘아 지트’이다. 현성이는 우연히 친해진 장우와 아지트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다. 상황은 다르지만, 두 아이가 겪는 문제가 복잡하다는 것과 마음 한편이 몹시 쓰라리다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둘은 재미 삼아 아무것도 안 하는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 다. 작가는 재치 있는 문장과 긍정적인 현성이를 통해, 현실의 무거운 공기를 몰아낸다. 그들은 상황을 수습하기 바빠서 아이들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어 른들 옆에서, 고민을 나누고 위로하며 단단해진다. 빛나는 작은 행복도 스스 로 찾아낸다. 참 기특하고 대견하다.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려운 난관을 잘 극복해 나가는 아이’. 현성이의 생활 통지표에 선생님이 쓴 글은 작가가 이 책 을 통해 어린이에게 전하는 응원인 것 같다. 양지선 서울난곡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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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이와 당당이 

우진숙 지음│권정민 그림│문학과지성사│156쪽│2020.11.16│12,000원│높은학년│동화 

시골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된 현우는 옆집 할머니의 제안으로 할머니의 거위 와 닭들을 덥석 받아 키우기 시작한다. 그저 ‘암놈이’, ‘대장이’라고 불리던 거 위 녀석들에게 현우는 ‘위풍이’와 ‘당당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처럼 지 낸다. 하지만 마을에 조류독감이 닥치고, 위풍이와 당당이에게 위기가 찾아온 다. 현우는 조류독감으로부터 위풍이와 당당이를 지킬 수 있을까? 이 책은 누 구나 원하는 동화 같은 결말로 맺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망적인 상 황만 그려내지도 않았다. 현우를 향한 위풍이와 당당이의 무한한 신뢰는 우리 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는 동물들과 생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따뜻 하고 섬세하게 표현된 위풍이와 당당이 삽화는 종종 독자와 눈이 마주하게끔 구성돼 있어서 이야기의 몰입을 높인다. 이 책을 통해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아이들의 마음이 한뼘 더 자라나길 바란다. 조지환 어울림작은도서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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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바다 물고기 

황섭균 지음│이주희 그림│웅진주니어│80쪽│2020.11.02│9,000원│낮은학년│동화 

순수하고 따뜻한 느낌의 판타지 단편 동화집으로, 이야기들이 아이의 작은 상처조차도 읽어 내고 보듬는 듯 섬세하다. 「이불 바다 물고기」의 해성이는 엄 마가 햇볕에 널어놓은 이불 위에 누워 팔다리를 파닥거리다가 물고기로 변해 서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나고 온다. 「설탕 눈을 만드는 하얀 말」에서는 세상 이 너무 평범하다며 심심해하던 시아 앞에 어느 날 설탕 눈을 만들어 뿌리는 하얀 말 알렉산더가 나타난다. 「비밀 의자」에서는 친구에게 화가 잔뜩 난 우 상이가 앉은 의자가 갑자기 말을 하더니, 우상이보다 더 화를 내기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주인공과 상상 속에 잠시 빠져 있다가 돌아오면 슬픔도 미움도 사라지고 세상에 대해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될 것 같다. 역시 위로가 필요 할 때는 판타지 동화가 제격이다. 상상 속 친구들과는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으니 책을 읽고 해성이, 시아, 우상이로 잠시 변한 작가처럼 마음을 활짝 열고 비밀 친구들을 만나러 가도 좋겠다. 염광미 경기 효행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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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단짝이야 

그레이엄 애너블 지음│신형건 옮김│보물창고│128쪽│2020.12.10│16,000원│낮은학년│그래픽노블 

나무늘보 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둘도 없는 단짝이다. 같은 나무 위에서 늘 붙 어 다니고, 간식도 나눠 먹는다. 둘은 닮은 점이 하나도 없다. 에르네스토는 노 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위험한 걸 질색하는 반면, 호기심 많은 피터는 모험을 좋아한다. 어느 날 피터는 평생 살아온 나무를 떠나 하늘 전체를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출렁다리도, 강도, 바다도 피터에게는 무섭기는커녕 놀랍고 상 쾌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에르네스토는 무작정 여행을 떠난 친구가 마냥 걱정 된다. 에르네스토도 피터를 데려오기 위해 가기 싫은 여행을 떠난다. 이 둘은 각자 비슷하지만 다른 경험을 하며, 여행 중간중간 서로를 그리워한다. 그리 고 모험에서 돌아온 두 친구는 서로를 좀더 이해하게 된다. 위험할 수 있는 순 간마다 앵무새, 고래, 원숭이 등 주변 동물 친구의 도움으로 위기를 잘 헤쳐갈 수 있던 점도 참 좋다. 대화체 중심으로 되어 있는 만화이기에 낮은학년 어린 이도 즐겁게 읽을 수 있겠다. 정재연 경기 가평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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