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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2-12 15:33 조회 8,69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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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디자인하라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십대들의 진로 필독서
임경묵 지음|꿈결|252쪽|2015.07.08|13,800원|중・고등학교|진로진학가이드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십대들의 진로 필독서’라는 부제에 걸맞게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무궁무진한 잠재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알찬 진로 지침서다. 디자이너에서 교사로 진로를 변경한 경력이 있는 저자는 제자들에게도 자신의 인생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는 교수학습 임상 교육전문가다. 저자는 자신과 제자들의 진로 탐색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타인의 삶을 통해 체험하며 찾아보도록 한다. 저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디자인해 나가는 과정을 진로 설계과정에 접목해 재미있고 참신하게 내용을 구성했다. 모범생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자 하는 청소년 모험생들에게 미래 직업에 용기 있게 도전하라고 제시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는 지침서 역할도 한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은경 서울상계고 진로진학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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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품격
조선미 지음|김은기 그림|한울림|320쪽|2015.06.08|14,000원|학부모|부모교육
딸과 아들 두 자녀를 둔 심리학 교수가 자녀 성장에 따라 겪은 자신의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쓴 글이다. 한 가정의 부모, 자녀 사이의 일상생활 에피소드와 부부간 대화 사례를 통해 사람 간의 ‘다름’을 알 수 있다. 가족 간 상호작용 속에서 보이는 소통의 형태와 관계 형성에 관한 지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자녀와 겪게 되는 갈등과 선택의 순간에 아이를 위한 가장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해 고민하는 저자의 모습에 대부분 어머니들이 쉽게 감정이입을 할 것이다. 저자는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는 실생활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을 위해 현명한 지혜를 발휘하는 솔로몬이 되는 것이 엄마로서 최고 자세라고 강조한다. 때론 상담가, 때론 연극인이 되어 세심하게 자녀를 대하며 고민하고 노력하는 이 시대 엄마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교육철학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는 엄마들의 여러 사례를 보면서 독자들이 자신의 철학과 비교하며 나름의 모범답안을 마련해 보는 데 참고하면 되겠다. 신정임 서울 반포중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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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떠난 철학
이현영 외|들녘|256쪽|2015.06. 22|12,000원|중・고등학생|철학
이 책은 주제를 담은 질문을 제시한 후, 그에 맞는 책이나 영화를 예시로 들고, 어른과 아이가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청소년 철학 도서와 달리 철학적 이론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질문을 먼저 던진다. 질문에 알맞은 예시를 들어준 뒤 예시를 중심으로 사고를 전개시켜 나간다. 이 책은 실생활에서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철학을 잘 연결시켰다. 예시를 책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비교적 더 친근하게 생각하는 영화로 설정한 것이 좋았다. 하지만 영화들이 이미 다른 철학 서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살짝 아쉽다. 편집은 대체로 훌륭하다. 적절한 사진 첨부와 주석이 어지럽지 않고 깔끔하게 편집되어 있다. 다만 주제와 예시 외에도 한 챕터에 많은 철학적 사유가 짧고 단편적으로 등장하다 보니, 글 자체가 비교적 매끄럽지 못하거나 산만하다는 느낌을 줄 때도 있다. 전체적으로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영화 매체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철학으로 잘 풀어내 쉽게 철학에 접근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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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대처하는 10가지 태도
이희진, 장준호 지음|296쪽|2015.07.10|12,000원|중·고등학생|한국사
최근 <징비록>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정치·외교 역사가 류성룡이라는 인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드라마는 선조, 이순신, 류성룡, 이산해, 이항복, 이덕형, 윤두수 등 조선의 인물들과 만력제, 석성, 이여송 등 명나라의 인물들,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토 기요마사 등 일본의 인물들이 벌이는 지략 대결을 잘 그려 놓았다. 이렇듯 왜란은 단순히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일어난 전쟁이 아니라 조선, 명, 일본 사이에 벌어진 7년간의 동아시아 국제전쟁으로 평가된다. 불행한 역사 속에서도 배울 점을 찾아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자세다. 한국사를 깊이 연구한 저자들은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각 인물들의 전략과 대처하는 자세에 대하여 설명한다. 역사 속 사건과 그 사건을 대하는 인물들에게는 반드시 명암이 존재한다는 것, 위치에 따라 생각과 대처하는 자세가 달라진다는 것을 전제하여 서술한 것이 흥미롭다. 우리에게는 구국의 영웅인 이순신의 진정한 적은 일본군이 아니라 선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순신에 대한 선조의 견제는 심각했다. 그래서 선조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다. 신립 역시 판단을 잘못해 패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선조, 신립 등에 대해서도 사료와 정황을 들어 객관적인 서술을 하여 인물들에 대해 중립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전란의 수습을 훌륭하게 했다고 평가받는 류성룡, 침략의 원흉인 풍신수길, 전장의 최전선으로 나아가 분조를 훌륭하게 이끈 광해군, 자신의 이익을 먼저 구했던 고니기 유키나가, 실리를 추구한 명나라 장군 이여송, 자신의 신념에 따라 조선을 선택한 사야가 김충선 등에 대한 평가 역시 사실에 근거하여 쉽게 서술해 중·고등학생들이 읽고 교훈을 얻을 수 있겠다. 때로는 어두운 역사 속에서 배울 점이 많기도 하다. 왜란이라는 어려운 시기의 인물들을 통해 그들이 가진 마음의 자세를 배워 더 치열한 세상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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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하는 남자 권투하는 여자
임옥희 글|어진선 그림|풀빛|324쪽|2015.05.29|15,000원|중・고등학생|보건, 양성평등
2014년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는 17세 파키스탄 소녀이다. 열한 살 때 여자아이도 교육을 받게 해달라고 영국 BBC 방송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하굣길에 탈레반 청년이 쓴 총알에 머리를 맞고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탈레반은 여자아이에게 세속적인 교육을 시키면 순종적이지 못하고 타락하여 불경스러워진다고 주장했다. 여자아이가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는 것만으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그녀는 “한 명의 어린이가, 한 자루의 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유엔에서 연설했다. 딴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는가? 저자는 한국 양성평등지수가 142개국 중 117위(세계경제포럼 2014년)라는 기록을 예로 들어 유리천장처럼 보이지 않는 차별을 직시하고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만들자고 한다. 이 책은 문학 작품 속에서 양성 평등의 길을 찾고 작품을 다르게 읽는 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장 『백설공주』에서는 백설공주와 계모로 대비되는 여성의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2장 『제인 에어』에서는 교육과 자아실현을 통해 성장하는 인간상에, 3장 『춘향전』에서는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는 주체성에 주목한다. 4, 5, 6장의 『인형의 집』, 『순수의 시대』, 『엄마의 말뚝』에서는 여성의 삶에서 결혼이 갖는 의미와 결혼제도 안과 밖에 있는 여성들의 어려움, 모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7, 8, 9장의 『빌리 엘리
어트』, 『자기만의 방』에서는 여성성과 남성성에서 벗어나 양성이 공존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탐색한다. 작품이 익숙한 한편, 작품을 비틀어 보는 시각이 낯설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양성평등에 대해 다루는 책이 흔하지 않으므로 보건교사가 수업시간에 양성평등 교육용 자료로 참고하기 좋겠다. 학교에서 하는 양성평등 글짓기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이라면 양성평등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읽어봐도 좋겠다. 박선미 전남 나주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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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넘어설 용기
나영채 글|유아이북스|276쪽|2015.05.30|14,000원|중・고등학생|상담심리
살다 보면 누구나 큰 폭풍과 정면으로 마주칠 때가 있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 내면의 상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등 내면의 사춘기를 통과하게 된다. 아픔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고통까지 공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심리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상담 사례를 통해 자신이 끌어가는 삶을 살 것인지, 끌려가는 삶을 살 것인지를 묻고 있다. 과거의 상처는 사실 현재 시점에서 봤을 때 환상일 뿐이다. 과거에 어떤 경험을 했다는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때의 느낌이나 감정은 극복이 가능하다. 그 과정에서 과거와 싸우기보다는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생의 걸림돌을 꿈을 위한 디딤돌로 만드는 것이다. 과거가 눈물겨울수록 오히려 미래가 더 눈부실 수 있다고 말한다. “내면아이란, 과거 속에서 상처 받고 있는 아이를 말한다.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았던 내면아이는 늘 두려워한다. 즉,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날까 봐 무서운 것이다. 이렇듯 과
거는 이미 지나갔지만, 사람들은 죽은 과거 속에서 현재를 사는 경우가 많다. 아빠의 잔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딸은 남편이 조금만 잔소리를 해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문제는 남편의 ‘잔소리’보다 자신의 ‘상처’이다.”(82쪽)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피하려고만 하고 외부 환경을 탓하며 좌절한다. 그런데 고통이나 즐거운 감정에 휘둘려서는 진정으로 행복할 수가 없다. 자신 스스로가 당당히 감정의 주인이 될 때 비로소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저자는 감정의 주인이 되기 위해 여러 상담사례와 문헌자료 등을 통해 여러 대안들을 제시한다. 이미 이룬 것처럼 생각하고 기록
하라는 이야기부터 꿈을 이루기 위한 위시 리스트를 만들어보라고 부탁한다. 어떤 이는 방황의 시기를 겪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방황도 더 나은 삶을 위한 몸부림이다. 이 책은 심리치유 이론서가 아니다. 자신에 대해 무관심했던 사람이 나를 수용하고 사랑하는 계기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과 강점을 발견하게 된 경험을 나누고자 한 책이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는 ‘상처 그 이상의 존재이다.’라는 깨달음을 말이다.
권현숙 남양주 판곡고 사회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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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VS 판결
김용국 지음│개마고원│296쪽│2015.06.15│14,000원│고등학생│법
싸움이 격해지면 “그래, 법대로 해!”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이 책은 법이 가지는 공정성이 나의 입장과 타인의 입장, 그리고 제 3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따져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가 오랜 법원공무원 경험에서 얻은 다양한 상황과 비슷한 사례, 하지만 정반대의 판례를 통해 법이 가진 공정성이 실제 법집행과 어떻게, 왜 다른지에 대해 읽기 쉽게 정리해 이야기하고 있다. 신이 아닌 인간이 법전에 기초해 판결하다보니 법원의 판단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법 감정과 다를 수 있다. 그 다름의 이유를 작가가 법이론 설명과 더불어 문제의 판결을 비슷한 성격의 다른 판결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완전히 다른 판결을 가져왔는지 따져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정당방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법대로만 하면 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지, 품의 있게 죽을 권리는 살인인지 인간의 존엄권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 더불어 국민참여재판이 가져올 수 있는 상식과 전문적 식견의 차이의 간극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법제도의 변화를 통해 법 상식을 넓힐 수 있다.
다만 내용이 성인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청소년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사회시간에 토론 주제로 활용하기에 좋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토론수업에 활용해도 괜찮을 듯하다. 내용을 이해하고 아는 것보다 본질이 무엇인지, 왜 그런 차이가 나타났는지에 대한 생각을 키우는 것에 목적을 둔다면 사고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법원은 평소엔 소수자 보호, 정의, 공평의 관념을 강조하지만 실제 법해석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다.”(42쪽)라는 저자의 말에서 법이 가진 공정성이 이상적 적용보다는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소극적인 역할만을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은 이 책을 읽은 청소년의 몫으로 남는다. 책을 통해 일상에 국한된 관심이 자신이 속한 환경으로까지 넓어지기를 바란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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