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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인물, 사회, 예술, 문화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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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1 11:20 조회 6,57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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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진 어린이인문분과 서평위원들은 추천 희망도서를 검색해 본 후 매월 서점에서 직접 만난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온 추천희망도서를 서점에서 직접 보고 고른 후 각자 읽어보고 느낌을 공유한다. 바로 1차 검증이다. 이렇게 추천된 책들을 다시 두 번의 추천위원회의를 거쳐서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번 달에는 다양한 많은 책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당연 책을 선정하는 작업도 빨리 진행할 수 있었다. 살펴본 책 중에 선정되지 않은 책으로 『원시인도 아는 경제이야기』(김현주, 미래아이)는 세계사 전개 흐름에 따라 경제적인 부분에 집중하여 동화와 설명글로 경제를 다루고 있었다. 세계사의 기본 흐름을 잘 안다는 전제하에 경제 분야의 역사 사건과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둥글둥글 지구촌 축제이야기』(정인수, 풀빛)는 대륙별 축제를 소개하고 있어,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소재로 축제를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림보다는 사진자료를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책이다. 『세계사를 바꾼 7가지 결정적 순간들』(필립 윌킨슨, 다른)은 세계적인 역사사건을 다루는데 설명글과 사진자료, 지도 등의 풍부한 시각자료를 써서 사건의 원인, 과정, 결과 등을 안내하고 있었다. 7가지 사건이 왜 결정적인 세계사적 사건이 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안내되지 않아 부족함이 느껴졌다. 신정임 푸른들 독서회


그래서 이런 법이 생겼대요
우리누리 지음 | 김경호 그림 | 길벗스쿨 | 175쪽 | 2011.09.30 | 9,8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법
사회생활의 기준이 되는 법. 법하면 왠지 모르게 어렵고 딱딱하게 여겨지지만 생활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생활 상황을 만화로 표현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관련 법을 설명하고 있다. 법이 생기게 된 역사적인 사
건과 배경을 알려주어 관련 법조항이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한다. 왕따를 금지시
키고 있는 ‘학교 폭력 예방법’과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해서 사용하면 안 되는
‘정보통신망법’ 등.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필수적인 법이 참 많다. 개가 살이 찌면
동물학대에 적용되는 영국의 ‘애완동물법’을 보면서 영국 사람의 동물사랑을 느끼
게 된다. 법에는 그 나라 사람이 중요시하는 문화와 가치가 들어있음을 알게 된다.
사회과목이 어려워지는 초등 3학년부터 맨 뒷장에 소개된 법과 관련된 기관들을
견학해보면서 부담 없이 한 장씩 읽어나가면 좋겠다. 생활과 관련된 법을 생각해보
고 접하는데 참고해 볼만한 책이다. 신정임 푸른들 독서회


세상을 찰칵! 사진
로라 베르그 지음 | 뱅상 베르지에 그림 | 정미애 옮김 | 다림 | 104쪽 | 2011.09.20 | 9,500원 | 가운데학년 | 프랑스 | 취미・직업
우리 반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어색하지 않다. 활짝 웃는 녀석들을 보면 카
메라 서너 걸음 앞에서 유난히 긴장했던 어릴 적 내가 떠오른다. 카메라를 건네
자 1학년 아이들도 제법 잘 찍는다. 화면 가운데 맞추려고 조금씩 걸음을 떼고,
친구에게 웃으라는 주문까지 곁들인다. 누구나 쉽게 디지털 카메라를 접하면서
이렇게 사진 찍는 일이 흔해졌는데 정작 ‘카메라’와 ‘사진’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세계 최초로 사진을 찍는데 72시간이 걸린 이야기, 사진사가 기술자인지 예술가
인지 싸운 사건. 사진의 역사로 시작한 책은 사진을 찍는 사람과 사진의 종류, 사
진을 잘 찍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앵글과 자세를 바꾸는 방법은 내게도 유용하
다. 부록으로 실린 수중 촬영 작가, 산악 촬영 작가,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는 밑
줄을 그어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로 마음먹었다. 사진작가들이 들려주는 처음 산
카메라 이야기부터 기억에 남는 사진, 사진작가의 고민, 망한 사진관 이야기까지
모두 펄떡펄떡 살아 숨 쉰다. 김수정 서울 장안초 교사


왜 게임에 빠지면 안 되나요?
김지현 지음 | 천필연 그림 | 황준원 감수 | 참돌어린이 | 151쪽 | 2011.09.15 | 12,0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교육
같은 컴퓨터게임에 접속해 어울리는 요즘 아이들이다. 엄마 입장에서 소통을 위해, 왕따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냥 두어야 하나 살짝 고민이 되는 순간이다. 아이들의 게임문화를 어느 선까지 놀이문화로 인정해 주어야 할까. 이 책은 왜 게임에 빠지면 안 되는지 알려주는 1부, 게임 중독 이렇게 고쳐 나가 보자는 2부로 구성되어 있다. 평범했던 아이가 게임 중독에 빠져드는 과정이 이야기로 들어있다. 책 속에서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며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이를 지켜보게 된다. 아하 이래서 폭력적인 게임은 안 되는 거구나 느낄 수도 있겠다. 엄마 아빠가 읽는 게임교육 처방전이 부록으로 실려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게임중독 자가진단지나 게임중독에 빠졌을 때 도움이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을 소개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허나 도서관에 비치한다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는 친구가 꼭 있을 법하다. 변영이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엄마 아빠, 왜 일을 해요?
한진수 지음 | 정승희 그림 | 웅진주니어 | 36쪽 | 2011.08.29 | 10,0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경제
“바쁘고 피곤하고 힘든데도 왜 일을 해요? 집에 있으면서 놀면 참 좋을 텐데…” 일하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들었을 법한 질문이다. “돈을 벌어야 하니까 일하는 거야.” “그럼 돈은 왜 버는데요?” 질문이 끝이 없다. 똑똑한 사회그림책 시리즈 경제편 『엄마 아빠, 왜 일을 해요?』는 일을 하는 의미와 일과 소득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그림책이다. 다양한 일의 종류와 소득, 소비, 산업 등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알기 쉬운 설명과 적절한 그림으로 표현해 내고 있어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일하는 것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을 넘어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며 그 안에서 꿈을 이룰 수 있게 한다는 것,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받은 값진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가치 있는 일인지를 알게 한다. 3, 4학년 사회 과목인 ‘고장 사람들이 하는 일’, ‘생산 활동과 직업의 세계’, ‘가정의 살림살이’와 연계해서 살펴본다면 굳이 알려고 애


자연이 화가 났어요
우연정 지음 | 신지혜 그림 | 소담주니어 | 48쪽 | 2011.09.15 | 9,800원 | 낮은학년 | 한국 | 지식동화
몇 년 전 영화에서 물길이 사람을 덮치고 공포에 휩싸인 도시를 보며 ‘이건 영화야. 실제상황이 아니야’라고 달래며 보던 일들이 2011년 3월 일본에서 일어났다. 바로 지진해일이다. 해마다 자연재해는 늘어가고 대책과 대비가 필요하다. 『자연이 화
가 났어요』는 지진, 지진해일, 황사, 화산, 태풍과 관련 있는 나라의 어린이를 주인
공으로 풀어서 이야기한다. 어린 독자들에게는 동화로 이야기하고 함께 읽는 부모
를 위해 2페이지 분량의 안전수칙과 정보를 실었다. 황사에는 마스크, 태풍에는 유
리창 테이핑, 화산 발생 시에는 눈 보호 안경 등의 정보를 그림으로도 보여줘 방대
한 지식 책을 읽고 말로 풀어주던 수고로움은 조금 덜 수 있겠다. ‘부모님이 아이에
게 대답을 유도해 주세요’ 는 대답을 강요하지 말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천
천히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한다. 인간의 힘으로 막기 어려운 자연재해. 그
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좁혀주고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로 풀어보면 어떨까? 허지연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한강 -지도 따라 굽이굽이 역사 여행 500km
김하늘 지음 | 박지훈 그림 | 아이세움 | 47쪽 | 2011.10.10 | 13,000원 | 모든학년 | 한국 | 문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도시 가운데 이렇게 큰 한강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
고 굉장히 신기해하고 아름답게 여긴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런 대한민국의 젖줄 한강
의 이모저모를 풀어놓은 책이다. 한강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어디까지 흘러가는
지, 한강을 끼고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 지명의 유래, 한강을 잇는 서울의 다리들까
지 한강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한강에 대한 책들이 근래 들어 속속 출판
되고 있다. 여타의 책들과 비교한다면 이 책은 한강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깊이 있는 지식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짤막짤막한 이야기를 통해 한강
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만들어준다. 부록으로 들어 있는 지도를 보면 이 지도 한 장 들고 당장이라도 한강역사탐험을 떠나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 또 이 책은 친
절하게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강 탐험 코스도 권역별로 나누
어 안내해 주고 있다. 당장 내년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한강 탐험 여행을 계획해 보
아야겠다. 박영혜 서울 청계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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