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한문교사가 동료들에게 고함 - 이 책 좋으니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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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3 22:19 조회 12,061회 댓글 0건본문
전국한문교사모임은 교실 현장에서 한문교육에 필요한 내용을 연구,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전국의 각 지역모임 선생님들은 방과 후에 모임을 갖고 바람직한 교수-학습 방법과 지도안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고 함께 연구하는 활동을 합니다. 한문 교사는 과목 특성상 같은 학교에 한두 분 정도 근무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서로 모여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여름연수, 「한문교육」 회지 발행, 지역모임 등을 통해 정보 공유와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국한문교사모임은 전국의 한문교사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각 지역모임과 연구모임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올바른 한문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실 선생님들의 동참을 언제라도 환영합니다.
논어 감각 ◉ 윤채근, 휴머니스트, 2008
고전은 우리의 삶을 이끌어주는 지혜의 경전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성경』이나 『논어』 등과 같은 경전 하나를 완독하기란 쉽지 않다. 양도 그러하거니와 내용의 깊이도 따라가지 못한 상태에서 읽기란 더욱 그렇다. 혹 『논어』의 완독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이 책을 추천한다. 읽어나가기도 쉽다. 앞부분은 우리의 삶의 어려움과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 다음엔 이와 관련된 논어의 원문을 배치하여, 그 어려움과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게다가 마지막 부분에는 현대적 해석을 실어 공자가 아닌 필자의 감각에 감탄하게 된다. 경쟁사회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인간관계를 풀어나갈 열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병주 서울 경문고
책만 보는 바보 ◉ 안소영, 보림, 2005
이 책은 이덕무와 그의 벗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스물한 살의 조선 선비 이덕무가 쓴 『간서치전』(看書痴傳: 책만 보는 바보 이야기)이라는 짧은 자서전을 읽었다. 그후 이덕무에 빠져 그와 관련된 글을 두루 읽고 오랜 시간 그의 마음속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이 책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용어 차원의 실학이 아니라, 온몸을 던져 현실과 맞선 고뇌의 산물이 실학임을 생동감 있게 말하고 있다. 대범하면서도 슬픔을 가진 그의 벗 박제가와 성격 급하고 괄괄했지만 웃을 때만큼은 아이처럼 천진했던 박지원을 글 속에서 만나는 것은 우리에게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저자는 아마 이 책을 탈고한 후에야 이덕무의 마음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허시봉 부천 중원고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 최성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11
791페이지짜리 큰 책이다. 12년 5개월 29일에 걸쳐 218명의 사상가들에 대해 쓴 글을 묶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없다. 저자 취향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와 보다 가깝고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기존의 목록과는 다르다. 오랫동안 다양한 경로로 발표된 글들이라서 형식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소개는 꼼꼼하다. 다른 사람들의 비평을 곁들여 가면서 무게중심을 잃지 않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책을 묶으며 새로 고쳤다고 하는, 사람마다 붙어 있는 저서와 관련서 목록.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생각하고는 관련된 책들을 읽게 만든다. 책 소개를 해야 하는 교사에게도 유용한 책이 아닐까? 류덕형 서울 명덕외고
열하일기 ◉ 박지원, 보리, 2010
18세기가 유행이다. 드라마와 소설이 영·정조 시대를 다투어 다루고 있다. 재미도 꽤 있다. 이럴수록 그 시대의 원전에 대한 간절함이 생기지만 쉽게 접근할 만한 원전은 거의 없다. 부제가 ‘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인 이 책은 북녘학자 리상호가 옮긴 기존의 『열하일기』를 청소년용으로 간추린 책이다. 간추렸다고는 하지만 중요한 장면과 글들은 거의 빼놓지 않고 실었다. 우리말을 잘 살려서 읽기 쉬운 리상호의 번역도 좋은 데다가 등장인물과 각 부 도입부마다 있는 홍영우의 그림은 글을 이미지로 떠올려 쉽게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와 깨달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신표섭 경기 과천여고
간디학교의 행복 찾기 ◉ 여태전, 우리교육, 2004
진정한 자유와 진정한 교육은 무엇일까? 간디학교에서 말하는 자유란 신념과 선택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고 교육은 이러한 자유의 능력을 학생들에게 길러주는 것이다. 자유의 가장 최선 단계는 자기발견이다. 교육은 배움의 기쁨을 통해 자기를 발견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배움의 열정에 눈뜨게 하려면 먼저 교사가 진정으로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에 “참된 스승은 참된 학생”이라고 말한다. 교육제도와 환경을 탓하기 전에 간디학교 양희규 선생의 교육철학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여 실천하는 교사가 되는 계기가 되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김준영 인천 인명여고
분노하라 ◉ 스테판 에셀, 돌베개, 2011
세상의 진보는 불의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되었다.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립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언론의 독립’과 ‘민주시민의 참여’이다. “분노하라!” 분노는 삭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한국 사회 정서상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저자는 ‘사적인 화’가 아닌 ‘공적인 의분義憤’을 실천할 때 비로소 세상의 불의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오로지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만을 앞날의 지평으로 제시하는 대중 언론매체에 맞서 진정한 평화적 봉기를 호소하는 저자가 21세기를 만들어갈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윤세훈 광주 주월중
왜 학교는 불행한가 ◉ 전성은, 메디치, 2011
학교의 본질은 과연 무엇일까? 학교 구성원들에게 물으면 각기 다른 답이 나올 것이다. 학교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교사들 또한 십인십색十人十色의 답이 나오지 않을까? 『왜 학교는 불행한가』는 전 거창고 교장과 참여정부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전성은 선생님이 교육에 대한 생각을 풀어 놓은 책이다. ‘학교의 탄생, 학교 교육의 목적, 학교 교육 제도, 구성원들이 가야 할 길’을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놓아 학교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고, 우리 교육이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에 대한 지향점을 제시하였다. 공교육이 바닥을 쳤다고 탄식하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유익하다. 김명수 서울 명덕여고
옛글에 빗대어 세상을 말하다 ◉ 강명관, 길, 2006
고전은 예로부터 존중받아 온 책이다. 그렇다면 옛글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국문학자이자 한문학자인 강명관은 “과거를 버릴 수도 없고 극단적인 부정도 옳지 않고, 극단적인 찬미도 옳지 않다면 오직 인간 해방의 관점에서 옛글을 이해하고 읽어야 한다. 아무리 거룩한 고전이라도 그 이야기가 혹 어떤 특정한 인간들만 자유롭게 한다면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고전을 읽는 이유는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함보다는 옛글을 통해 인간과 세계에 대해 비판적 안목을 기르는 데 있다. 이 책은 옛글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풀어간다. 주제별로 짤막하게 쓴 글을 보며 고전은 어떻게 읽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권경아 경기 화수고
황홀한 글감옥 ◉ 조정래, 시사인북, 2009
전 세계 작가 중 대하소설을 세 편이나 쓴 작가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 책은 자신을 ‘글쓰기 노동자’로 표현하는 작가 조정래의 40년 글쓰기 인생이 담겨 있다. 대하소설 3부작 전 32권 5만 3천여 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5m에 이르는 글쓰기를 저자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20년 동안 한 잔의 술도 마시지 않고 하루치 원고 분량을 정해 놓고 ‘글감옥’에 갇힐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열정이다. 저자는 “열정은 능력”이라고 말한다. 빨리 성공하고 싶고 잘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매일매일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라”고 말하는 그의 삶의 철학과 언어, 문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정규돈 경기 경민고
논어 감각 ◉ 윤채근, 휴머니스트, 2008
고전은 우리의 삶을 이끌어주는 지혜의 경전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성경』이나 『논어』 등과 같은 경전 하나를 완독하기란 쉽지 않다. 양도 그러하거니와 내용의 깊이도 따라가지 못한 상태에서 읽기란 더욱 그렇다. 혹 『논어』의 완독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이 책을 추천한다. 읽어나가기도 쉽다. 앞부분은 우리의 삶의 어려움과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 다음엔 이와 관련된 논어의 원문을 배치하여, 그 어려움과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게다가 마지막 부분에는 현대적 해석을 실어 공자가 아닌 필자의 감각에 감탄하게 된다. 경쟁사회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인간관계를 풀어나갈 열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병주 서울 경문고
책만 보는 바보 ◉ 안소영, 보림, 2005
이 책은 이덕무와 그의 벗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스물한 살의 조선 선비 이덕무가 쓴 『간서치전』(看書痴傳: 책만 보는 바보 이야기)이라는 짧은 자서전을 읽었다. 그후 이덕무에 빠져 그와 관련된 글을 두루 읽고 오랜 시간 그의 마음속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이 책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용어 차원의 실학이 아니라, 온몸을 던져 현실과 맞선 고뇌의 산물이 실학임을 생동감 있게 말하고 있다. 대범하면서도 슬픔을 가진 그의 벗 박제가와 성격 급하고 괄괄했지만 웃을 때만큼은 아이처럼 천진했던 박지원을 글 속에서 만나는 것은 우리에게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저자는 아마 이 책을 탈고한 후에야 이덕무의 마음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허시봉 부천 중원고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 최성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11
791페이지짜리 큰 책이다. 12년 5개월 29일에 걸쳐 218명의 사상가들에 대해 쓴 글을 묶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없다. 저자 취향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와 보다 가깝고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책은 기존의 목록과는 다르다. 오랫동안 다양한 경로로 발표된 글들이라서 형식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소개는 꼼꼼하다. 다른 사람들의 비평을 곁들여 가면서 무게중심을 잃지 않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책을 묶으며 새로 고쳤다고 하는, 사람마다 붙어 있는 저서와 관련서 목록.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생각하고는 관련된 책들을 읽게 만든다. 책 소개를 해야 하는 교사에게도 유용한 책이 아닐까? 류덕형 서울 명덕외고
열하일기 ◉ 박지원, 보리, 2010
18세기가 유행이다. 드라마와 소설이 영·정조 시대를 다투어 다루고 있다. 재미도 꽤 있다. 이럴수록 그 시대의 원전에 대한 간절함이 생기지만 쉽게 접근할 만한 원전은 거의 없다. 부제가 ‘청소년들아, 연암을 만나자’인 이 책은 북녘학자 리상호가 옮긴 기존의 『열하일기』를 청소년용으로 간추린 책이다. 간추렸다고는 하지만 중요한 장면과 글들은 거의 빼놓지 않고 실었다. 우리말을 잘 살려서 읽기 쉬운 리상호의 번역도 좋은 데다가 등장인물과 각 부 도입부마다 있는 홍영우의 그림은 글을 이미지로 떠올려 쉽게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와 깨달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신표섭 경기 과천여고
간디학교의 행복 찾기 ◉ 여태전, 우리교육, 2004
진정한 자유와 진정한 교육은 무엇일까? 간디학교에서 말하는 자유란 신념과 선택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고 교육은 이러한 자유의 능력을 학생들에게 길러주는 것이다. 자유의 가장 최선 단계는 자기발견이다. 교육은 배움의 기쁨을 통해 자기를 발견해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배움의 열정에 눈뜨게 하려면 먼저 교사가 진정으로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에 “참된 스승은 참된 학생”이라고 말한다. 교육제도와 환경을 탓하기 전에 간디학교 양희규 선생의 교육철학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여 실천하는 교사가 되는 계기가 되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김준영 인천 인명여고
분노하라 ◉ 스테판 에셀, 돌베개, 2011
세상의 진보는 불의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되었다.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립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언론의 독립’과 ‘민주시민의 참여’이다. “분노하라!” 분노는 삭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한국 사회 정서상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저자는 ‘사적인 화’가 아닌 ‘공적인 의분義憤’을 실천할 때 비로소 세상의 불의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오로지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만을 앞날의 지평으로 제시하는 대중 언론매체에 맞서 진정한 평화적 봉기를 호소하는 저자가 21세기를 만들어갈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윤세훈 광주 주월중
왜 학교는 불행한가 ◉ 전성은, 메디치, 2011
학교의 본질은 과연 무엇일까? 학교 구성원들에게 물으면 각기 다른 답이 나올 것이다. 학교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교사들 또한 십인십색十人十色의 답이 나오지 않을까? 『왜 학교는 불행한가』는 전 거창고 교장과 참여정부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전성은 선생님이 교육에 대한 생각을 풀어 놓은 책이다. ‘학교의 탄생, 학교 교육의 목적, 학교 교육 제도, 구성원들이 가야 할 길’을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놓아 학교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고, 우리 교육이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에 대한 지향점을 제시하였다. 공교육이 바닥을 쳤다고 탄식하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유익하다. 김명수 서울 명덕여고
옛글에 빗대어 세상을 말하다 ◉ 강명관, 길, 2006
고전은 예로부터 존중받아 온 책이다. 그렇다면 옛글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국문학자이자 한문학자인 강명관은 “과거를 버릴 수도 없고 극단적인 부정도 옳지 않고, 극단적인 찬미도 옳지 않다면 오직 인간 해방의 관점에서 옛글을 이해하고 읽어야 한다. 아무리 거룩한 고전이라도 그 이야기가 혹 어떤 특정한 인간들만 자유롭게 한다면 평가할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고전을 읽는 이유는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함보다는 옛글을 통해 인간과 세계에 대해 비판적 안목을 기르는 데 있다. 이 책은 옛글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풀어간다. 주제별로 짤막하게 쓴 글을 보며 고전은 어떻게 읽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권경아 경기 화수고
황홀한 글감옥 ◉ 조정래, 시사인북, 2009
전 세계 작가 중 대하소설을 세 편이나 쓴 작가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 책은 자신을 ‘글쓰기 노동자’로 표현하는 작가 조정래의 40년 글쓰기 인생이 담겨 있다. 대하소설 3부작 전 32권 5만 3천여 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5m에 이르는 글쓰기를 저자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20년 동안 한 잔의 술도 마시지 않고 하루치 원고 분량을 정해 놓고 ‘글감옥’에 갇힐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열정이다. 저자는 “열정은 능력”이라고 말한다. 빨리 성공하고 싶고 잘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매일매일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라”고 말하는 그의 삶의 철학과 언어, 문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정규돈 경기 경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