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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요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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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27 15:36 조회 4,24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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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삼로지을’은 을지로3가를 거꾸로 쓴 것이다. 1960∼70년대 집 짓고 꾸미기 위한 필수템은 모두 을지로로 통했다. 지금도 그 시절이 바랜 모습으로 남아있는 이곳은 싸고 만만해서 부담 없이 작업할 곳을 찾던 세 명의 예술가에게 딱이었다. 발품 팔아 찾은 두 평짜리 방을 보증금 80만 원, 월 24만 원에 1년을 계약했다. 직접 페인트칠, 에폭시 코팅, 조명 설치를 하면서 퇴근 후 망치를 들고 달려갈 곳이 있다는 사실에 전율한다. 미술을 전공하고 작가를 꿈꾸던 이들, 예술을 하고 싶은데 우선 먹고살아야 하고 딱 3개월만 다니려던 회사생활은 자꾸 길어진다. 자유분방한 나는 죽고 둥글게 처신할 줄 아는 사회인으로서 나만 남는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 형벌 같고 영혼이 말라갈 때 ‘가삼로지을’이 탄생했다. 이곳은 경력단절 위기의 예술가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든 자활공간이자 탄생과 존재 자체가 퍼포먼스가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그들은 매달 가명으로 전시를 하고, 지원사업에 의존하지 않는 작가 주도의 갤러리를 실험한다. 작업하는 순수한 재미를 잃지 않기 위해 이를 제약하는 것은 모두 거꾸로 해버린다. 전시회를 해도 기껏 지인을 부르고 소수의 미술계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며 작은 세계에서 조바심 내느니, 차라리 지인 홍보를 금지하고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오직 인스타그램으로만 홍보하기를 선택한다. 그들의 실험은 성공했을까? 그들이 영영 거꾸로 바꾸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김미현 달팽이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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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의 흥행과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자 스케이트보드를 2020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서퍼들의 서핑보드 대용으로 시작해 젊은 층의 놀이 문화가 된 스케이트보드. 우리는 이 문화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스케이트보더 hotminator가 제작한 이 책에는 2019년 한 해 동안 찍은 스케이트보드 아트 필름과 스케이트보더 최호진, 김평우, 정연수, 구현준 4인의 현장 인터뷰가 담겨 있다. 육필로 담은 스케이트보더의 생생한 인터뷰는 스케이트 보더의 삶과 스케이트 문화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 준다. 단순하지만 깊이를 추구하는 방향성과 스케이트보드 신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는 이 책의 영상은 https://vimeo.com/37870053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현 다시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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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이 살면서 가장 필요한 기본 요소 중 하나이다. 지친 몸을 쉬게 하고 활동할 수 있는 몸으로 충전할 수 있는 곳. 아무리 멋진 카페가 있고 아름다운 여행지가 있다고 해도 가장 편히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곳은 내 집, 내 방이 유일하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과 살 때는 집에 대한 고민이 덜했지만, 혼자 독립을 하게 되면 보증금 걱정부터 시작하여 방의 컨디션 상태 등 고민하고 따져봐야 할 것투성이에 좌절과 고난이 가득한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이 책에는 거주 공간을 옮겨 다니며 겪은 경험담이 담겨 있다. 창문 없는 고시원부터 곰팡이 쓴 원룸, 친구와 같이 셰어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거주 공간을 거치는 20대의 이야기이다. 세상 누구나 집에서 살고 있기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산문집이다. 누군가에게는 지나왔거나, 지나고 있거나, 곧 다가올 미래일 수 있는 이야기라서 청춘들에게 더 많이 읽히기 바란다. 이보람 헬로인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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