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편집자들이 추천하는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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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4 21:41 조회 7,715회 댓글 0건본문
원동은 재미마주 편집주간 추천 ⇣
자신이 겪은 전쟁의 비극과 중산층의 삶, 그리고 억압된 여성문제를 즐겨 다룬 박완서 소설문학에 동화집 『보시니 참 좋았다』는 또 하나의 보석과도 같은 아름다움과 짜릿한 감동을 더해주었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옛날 조혼제도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한 「찌랍디다」와 마지막 훌륭한 대작을 그리기 위해 부부가 목숨을 바친 「쟁이들만 사는 동네」, 옛 자린고비의 이야기를 패러디한 「굴비 한 번 쳐다보고」 등 8편의 짤막한 동화들은 박완서 선생이 아니면 들려줄 수 없는 참다운 삶의 철학이라고 할 것이다. 거기에 역시 작고하신 김점선 화백의 예쁜 그림이 만나 보시기에 참 좋은 동화책이 되었다.
허오범 이가서 편집장 추천 ⇣
지금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공부가 의외로 사회이다. 우리 아이에게 참고할 만한 사회 자료가 없을까 찾다보니 『재미있는 정치 이야기』(이후 역사 이야기, 경제 이야기 등 시리즈로 30권까지 엮어졌다)가 눈에 띄었다. 글 읽기를 버거워하는 요즘 아이들에 맞게 반은 일러스트로 채워졌으며 내용 구성도 ‘민주주의 원리’에서부터 ‘국민과 정치’까지 알차게 설명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흥미를 보이자 이후 전 시리즈를 구해주었고 그 후로 아이들은 사회 과목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사회, 도덕 과목을 어려워하는 학생을 둔 부모라면, 그리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주고자 한다면 나는 이 시리즈를 추천한다.
유다형 가나출판사 기획편집부 편집장 추천 ⇣
감정표현 습관은 대부분 초등학교 시절 형성되어 이후 삶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 서툰 감정 표현은 주변 사람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도 많은 상처를 받는다. 따라서 어린 시절 반드시 올바른 감정 표현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서툰 감정표현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올바른 감정표현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올바른 자기표현, 합리적 사고와 비합리적 사고, 긴장과 불안 몰아내기, 적극적인 경청, 거절과 요청, 솔직한 마음과 느낌 표현, 자신감 등 ‘행복한 감정 표현’을 위해 필요한 습관들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잘 녹아 있다.
채정은 다산북스 편집자 추천 ⇣
이 책의 저자는 희귀병에 걸려 1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저자가 대안학교 졸업 작품으로 만든 동화를 한 출판사에서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처음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화제가 된 이 책의 탄생 배경 때문이었지만 책을 덮으며 어느새 가슴이 찡하고 콧날이 시큰해졌다. “절대 보지 마세요! 절대 듣지 마세요!” 라는 제목은 실은 “나를 보세요! 내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라는 뜻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피망도 잘 먹고, 치과도 잘 가고 외국인 앞에서는 당당하지만 헤어짐, 무관심한 삼촌, 싸우는 부모님, 자신의 이야기를 믿어 주지 않는 어른은 무서워한다. 어린 시절 내 마음 몰라주는 어른들 때문에 울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그런 어른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책.
남경미 바람의아이들 편집자 추천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장영희 교수가 미국 보스턴에서 안식년을 지내면서 겪은 여러 일들, 힘겨운 투병을 이겨내고 겨우 돌아온 일상에서의 기쁨들을 기록한 책이다. 그녀는 이 책을 세상에 선물로 남겨 놓고 떠났다. 생후 1년 때 앓은 척수성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며, 서강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했던 그녀는 평범한 일상의 작은 에피소드를 희망과 용기, 유머라는 재료에 버무려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숨 가쁘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하루하루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인지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