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 과학, 환경, 생태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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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8 15:19 조회 6,991회 댓글 0건본문
“철학과 문학을 모르면 교양인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수학과 물리를 모르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의 저자가 머리말에 써 놓은 말이다. 과학은 학창 시절 배운 것이 전부인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뜨끔한 분야다. 추천위에서 책을 선정하는 일은 도리어 배워가는 과정이다. 이달 역시 배워가며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들을 수 없지만 꼭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담은 책들을 고르고자 했다. 『WHAT? 스마트 기기와 3D』는 지금 가장 많이 궁금해 할 이야기일 것이라 보았다.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과학자들』은 의학과 관련해 자신의 몸을 실험도구로 희생하며 열정적으로 연구한 과학자들의 모습이 좋았다.
『붉은 거인이 가져다준 새 친구들』은 오랜만에 보는 암석 관련 책이고, 『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 역시 근래 보기 드문 생물 책이다. 호킹 박사의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는 낮은학년을 위한 물리학이라는 데 점수를 주었다. 세상에 적용되는 다양한 자연의 힘을 친절하게 설명한 『으랏차차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과학에 좀 쉽게 다가설 수 있으리란 바람으로 선정했다. 과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기에 많은 과학 책이 만화를 이용한 내용 전달을 시도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을 만화로 구성하는 것을 전부 배제할 수는 없지만 황당한 상황 시도나 가벼운 농담거리 등으로 과학적 즐거움을 주려는 것은 지양했으면 한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2 날개 달린 전령
호킹 부녀 원작 | 박종호 그림 | 주니어랜덤 | 188쪽 | 2011.02.18 | 10,000원 | 낮은학년 | 영국 | 우주물리학
스티븐 호킹 박사와 그의 딸 루시가 함께 쓴 소설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를 바탕으로 한 학습만화. 학습만화는 쉽고 재미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보보다
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일으켜 책을 보고 난 뒤 남는 지식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 문제점을 보완해 과학적 사실을 중심으로 금성과 수성의 표면 사진과 특징
그리고 골디락스 행성의 뜻을 쉽게 풀어냈다. 스무 살에 루게릭병으로 2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호킹 박사는 4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강연과 강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호킹 박
사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우리가 때로 시공을 상당히 뒤틀리
게 하여 과거로 여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하나, 이런 왜곡은 복사의
분출을 촉발시켜서 우주선을, 그리고 어쩌면 시공 자체까지도 파괴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쉬운 설명으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겠다. 총 10권 시리즈
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붉은 거인이 가져다준 새 친구들
장수하늘소 지음 | 유순혜 그림 | 밝은미래 | 91쪽 | 2011.03.15 | 9,0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지구과학
작은 돌을 의인화해 지구의 암석에 대하여 이야기로 들려준다. 모두 8장으로 구성
됐는데 1장부터 4장까지는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 각각 화산암, 화강암, 퇴적암,
변성암으로 나누고 5장은 암석이 부서져 흙이 되는 풍화작용을, 6장은 우주의 암
석이 지구 대기권에서 덜 타고 땅에 떨어진 운석, 7장은 석회동굴, 8장은 석탄을
다루고 있다. 각 장마다 이야기가 끝나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간추린 정보가 제
공된다. 그런데 읽으면서 필자가 알고 있던 암석의 분류와 구성이 달라 다시 차례
를 보았다. 1장과 2장은 각각 용암과 마그마가 식어서 굳은 화성암에 속하고 7장의
석회동굴은 조개와 같은 생명체의 껍데기가 쌓여서 굳은 퇴적암의 일종인 석회암
이 녹아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8장의 석탄은 무기물이 아니라 퇴적암에서 발견
되는 생물의 화석이다. 물론 각 장에서 이 사실을 명시하고는 있지만 초등과학 교
과서에서 제시하는 분류에 따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똑똑하고 친절한 과학 동
화’ 아홉 번째 책이다. 강은슬 대구카톨릭대 강사. 문헌정보학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과학자들
레슬리 덴디 외 지음 | C. B. 모단 그림 | 최창숙 옮김 | 다른 | 238쪽 | 2011.02.28 | 12,000원 | 높은학년 | 미국 | 과학자
자기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은 과학자들이 있다. 우리 몸이 어떻게 기능하고 왜 병
에 걸리는지 알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인체실
험 대상이 된 이들을 ‘기니피그 과학자’라고 한다. 호흡, 소화, 마취제 발견, 황열병,
생체리듬 확인을 위한 동굴고립 등 열 가지 실험을 자기 몸에 했던 과학자들의 이
야기가 들어 있다. 평생 계속한 실험으로 고통을 겪거나 마리 퀴리처럼 후유증으
로 죽음에 이른 과학자도 있고 원래 목적과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고통과 위
험을 견딘 그들 덕분에 심장 이상과 혈액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었고 광견병, 콜레라, 전염병 백신이 개발됐다. 대가에 상관하지 않고 연구에
전념하는 열정과 철저한 자세를 배워야겠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그 분야에 대한
최신 지식을 나열하고 책 말미에는 인체실험 연표를 실었다. 중학생이 읽어도 좋겠
다. 같은 출판사에서 2006년에 펴낸 『기니피그 사이언티스트』와 동일한 책으로,
번역은 매끄러워졌으나 색인이 빠졌다. 강은슬 대구카톨릭대 강사. 문헌정보학
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
차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157쪽 | 2011.02.28 | 9,700원 | 높은학년 | 한국 | 생물
원시지구에 최초의 생명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아직 그 누구도 명쾌한 답을 찾
지 못한 ‘생명의 기원’에 관해 다양한 학자의 주장과 가설을 지은이가 직접 들려주
는 듯 입말체로 썼다,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물은 어버이 생물로부터 생겨난다는
생물속생설을 지지한 레디, 스팔란차니, 파스퇴르의 실험과 원시생명체의 기원에
관한 오파린의 가설,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밀러와 폭스의 실험까지 생명체 탄
생에 관한 여러 과학자의 연구 과정을 상세하게 담아낸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복
잡하고 난해한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이론을 선생님의 일방적인 설명을 듣는 듯한
방법으로 표현해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반면에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
게 요약한 ‘만화로 본문 읽기’ 부분은 어려운 과학 지식을 쉽고 간단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이것을 먼저 읽고 본문을 읽어도 좋겠다. 교과연계표, 과학연대
표, 용어 찾아보기 등은 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요
구하는 초등 고학년부터 읽으면 좋겠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제라르 발테르 외 지음 | 이재형 옮김 | 열린과학 | 263쪽| 2011.02.25 |13,000원 | 높은학년 | 프랑스 | 과학사
실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학문은? 바로 과학이다. 우리 생활을 하루하루
놀랍게 바꿔 놓지만, 과학적 지식을 잘 모른다고 교양인으로 살아가는 데 무리는
없다. 저자는 이런 점이 속상했던 모양이다. ‘개인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아이들에게
과학 교육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어린 손녀딸에게 할아버지가 이야기 들
려주듯 입말체로 되어 있다. 특정한 과학적 주제나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과학의 분야를 넘나드는 통합적 설명 구조로 되어 있다. 이를테면 원시시대 불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의 변환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불을 활용해 쇠를 만드
는 과정으로 넘어가며 다양한 금속의 종류와 밀도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할 수 있다.
그리고 화학, 열, 전도, 대류 등으로 확대해나간다. 총 9일 동안의 이야기를 읽고나
면 그동안 배운 과학 지식의 퍼즐들이 맞춰진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림 없이 설
명만으로 가득찬 구성과 과학을 실생활에 올바른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안내 등이 미흡해 조금은 아쉽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WHAT? 스마트 기기와 3D
강이든 지음 | 박재현 그림 | 정순기 감수 | 왓스쿨 | 84쪽 | 2011.02.15 | 9,900원 | 낮은학년 | 한국 | 과학일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고, 길 찾기, 사진 찍기, 동영상 편집 등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광고 속 스마트폰은 만능기계다. 그러나 정작 구입하고 보면 기존 핸드폰의
키패드를 제외하고는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사용법을 공부하지 않으면 비싸게 주
고 산 스마트폰은 전화를 걸고 받는 용도로, 더 나아가 게임기로 사용하기 일쑤다.
어린이들이 스마트 기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읽으면 좋겠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쓰는 앱, 아이콘, 증강현실, 음성인식
등의 용어 설명과 스마트폰의 역할, 사용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 스마트폰은 손안
의 작은 컴퓨터로 전화 기능과 카메라, 컴퓨터 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전화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스마트폰만이 아닌 스마트TV,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소개하
고 원리를 이야기하며, 최근 영화로 접할 수 있는 3D입체영상은 어떻게 제작되어
볼 수 있는지 등의 이야기를 풀고 있다. 용어 설명을 달고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부
터 읽어도 무리가 없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붉은 거인이 가져다준 새 친구들』은 오랜만에 보는 암석 관련 책이고, 『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 역시 근래 보기 드문 생물 책이다. 호킹 박사의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는 낮은학년을 위한 물리학이라는 데 점수를 주었다. 세상에 적용되는 다양한 자연의 힘을 친절하게 설명한 『으랏차차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과학에 좀 쉽게 다가설 수 있으리란 바람으로 선정했다. 과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기에 많은 과학 책이 만화를 이용한 내용 전달을 시도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을 만화로 구성하는 것을 전부 배제할 수는 없지만 황당한 상황 시도나 가벼운 농담거리 등으로 과학적 즐거움을 주려는 것은 지양했으면 한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2 날개 달린 전령
호킹 부녀 원작 | 박종호 그림 | 주니어랜덤 | 188쪽 | 2011.02.18 | 10,000원 | 낮은학년 | 영국 | 우주물리학
스티븐 호킹 박사와 그의 딸 루시가 함께 쓴 소설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를 바탕으로 한 학습만화. 학습만화는 쉽고 재미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보보다
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일으켜 책을 보고 난 뒤 남는 지식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 문제점을 보완해 과학적 사실을 중심으로 금성과 수성의 표면 사진과 특징
그리고 골디락스 행성의 뜻을 쉽게 풀어냈다. 스무 살에 루게릭병으로 2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호킹 박사는 4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강연과 강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호킹 박
사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우리가 때로 시공을 상당히 뒤틀리
게 하여 과거로 여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하나, 이런 왜곡은 복사의
분출을 촉발시켜서 우주선을, 그리고 어쩌면 시공 자체까지도 파괴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쉬운 설명으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겠다. 총 10권 시리즈
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붉은 거인이 가져다준 새 친구들
장수하늘소 지음 | 유순혜 그림 | 밝은미래 | 91쪽 | 2011.03.15 | 9,0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지구과학
작은 돌을 의인화해 지구의 암석에 대하여 이야기로 들려준다. 모두 8장으로 구성
됐는데 1장부터 4장까지는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 각각 화산암, 화강암, 퇴적암,
변성암으로 나누고 5장은 암석이 부서져 흙이 되는 풍화작용을, 6장은 우주의 암
석이 지구 대기권에서 덜 타고 땅에 떨어진 운석, 7장은 석회동굴, 8장은 석탄을
다루고 있다. 각 장마다 이야기가 끝나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간추린 정보가 제
공된다. 그런데 읽으면서 필자가 알고 있던 암석의 분류와 구성이 달라 다시 차례
를 보았다. 1장과 2장은 각각 용암과 마그마가 식어서 굳은 화성암에 속하고 7장의
석회동굴은 조개와 같은 생명체의 껍데기가 쌓여서 굳은 퇴적암의 일종인 석회암
이 녹아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8장의 석탄은 무기물이 아니라 퇴적암에서 발견
되는 생물의 화석이다. 물론 각 장에서 이 사실을 명시하고는 있지만 초등과학 교
과서에서 제시하는 분류에 따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똑똑하고 친절한 과학 동
화’ 아홉 번째 책이다. 강은슬 대구카톨릭대 강사. 문헌정보학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과학자들
레슬리 덴디 외 지음 | C. B. 모단 그림 | 최창숙 옮김 | 다른 | 238쪽 | 2011.02.28 | 12,000원 | 높은학년 | 미국 | 과학자
자기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은 과학자들이 있다. 우리 몸이 어떻게 기능하고 왜 병
에 걸리는지 알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인체실
험 대상이 된 이들을 ‘기니피그 과학자’라고 한다. 호흡, 소화, 마취제 발견, 황열병,
생체리듬 확인을 위한 동굴고립 등 열 가지 실험을 자기 몸에 했던 과학자들의 이
야기가 들어 있다. 평생 계속한 실험으로 고통을 겪거나 마리 퀴리처럼 후유증으
로 죽음에 이른 과학자도 있고 원래 목적과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고통과 위
험을 견딘 그들 덕분에 심장 이상과 혈액 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었고 광견병, 콜레라, 전염병 백신이 개발됐다. 대가에 상관하지 않고 연구에
전념하는 열정과 철저한 자세를 배워야겠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그 분야에 대한
최신 지식을 나열하고 책 말미에는 인체실험 연표를 실었다. 중학생이 읽어도 좋겠
다. 같은 출판사에서 2006년에 펴낸 『기니피그 사이언티스트』와 동일한 책으로,
번역은 매끄러워졌으나 색인이 빠졌다. 강은슬 대구카톨릭대 강사. 문헌정보학
오파린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 이야기
차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157쪽 | 2011.02.28 | 9,700원 | 높은학년 | 한국 | 생물
원시지구에 최초의 생명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아직 그 누구도 명쾌한 답을 찾
지 못한 ‘생명의 기원’에 관해 다양한 학자의 주장과 가설을 지은이가 직접 들려주
는 듯 입말체로 썼다,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물은 어버이 생물로부터 생겨난다는
생물속생설을 지지한 레디, 스팔란차니, 파스퇴르의 실험과 원시생명체의 기원에
관한 오파린의 가설,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밀러와 폭스의 실험까지 생명체 탄
생에 관한 여러 과학자의 연구 과정을 상세하게 담아낸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복
잡하고 난해한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이론을 선생님의 일방적인 설명을 듣는 듯한
방법으로 표현해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반면에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
게 요약한 ‘만화로 본문 읽기’ 부분은 어려운 과학 지식을 쉽고 간단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이것을 먼저 읽고 본문을 읽어도 좋겠다. 교과연계표, 과학연대
표, 용어 찾아보기 등은 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요
구하는 초등 고학년부터 읽으면 좋겠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제라르 발테르 외 지음 | 이재형 옮김 | 열린과학 | 263쪽| 2011.02.25 |13,000원 | 높은학년 | 프랑스 | 과학사
실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학문은? 바로 과학이다. 우리 생활을 하루하루
놀랍게 바꿔 놓지만, 과학적 지식을 잘 모른다고 교양인으로 살아가는 데 무리는
없다. 저자는 이런 점이 속상했던 모양이다. ‘개인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아이들에게
과학 교육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어린 손녀딸에게 할아버지가 이야기 들
려주듯 입말체로 되어 있다. 특정한 과학적 주제나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과학의 분야를 넘나드는 통합적 설명 구조로 되어 있다. 이를테면 원시시대 불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의 변환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불을 활용해 쇠를 만드
는 과정으로 넘어가며 다양한 금속의 종류와 밀도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할 수 있다.
그리고 화학, 열, 전도, 대류 등으로 확대해나간다. 총 9일 동안의 이야기를 읽고나
면 그동안 배운 과학 지식의 퍼즐들이 맞춰진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림 없이 설
명만으로 가득찬 구성과 과학을 실생활에 올바른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안내 등이 미흡해 조금은 아쉽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WHAT? 스마트 기기와 3D
강이든 지음 | 박재현 그림 | 정순기 감수 | 왓스쿨 | 84쪽 | 2011.02.15 | 9,900원 | 낮은학년 | 한국 | 과학일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고, 길 찾기, 사진 찍기, 동영상 편집 등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광고 속 스마트폰은 만능기계다. 그러나 정작 구입하고 보면 기존 핸드폰의
키패드를 제외하고는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사용법을 공부하지 않으면 비싸게 주
고 산 스마트폰은 전화를 걸고 받는 용도로, 더 나아가 게임기로 사용하기 일쑤다.
어린이들이 스마트 기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읽으면 좋겠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쓰는 앱, 아이콘, 증강현실, 음성인식
등의 용어 설명과 스마트폰의 역할, 사용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 스마트폰은 손안
의 작은 컴퓨터로 전화 기능과 카메라, 컴퓨터 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전화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스마트폰만이 아닌 스마트TV,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소개하
고 원리를 이야기하며, 최근 영화로 접할 수 있는 3D입체영상은 어떻게 제작되어
볼 수 있는지 등의 이야기를 풀고 있다. 용어 설명을 달고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부
터 읽어도 무리가 없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