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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장르소설 홈트방] 장르소설로 배우는 직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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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8 15:42 조회 2,88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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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 배우는 직업의 세계 




고등학교에 근무하다 보니, 11월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정말 중요한 갈림길로 느껴집니다.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 내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크고 무섭게 다가오겠지요. 하지만 인생의 갈림길이 그때만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세상은 넓 고, 삶은 길고, 갈 길은 많습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은 사회에 나가서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물 론 그 전에 확인할 수도 있으니, 직업에 대한 간접 체험도 중요한 배움의 경로입니다. 지금까지 모아 두었던 장르소설 속 직업 탐구를 해볼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창작이며 실제와는 관련이 없을 수 있습니다.”라는 말이 없어도, 소개하는 소설이 보여 주는 길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건 다들 아시지요? 김송이 연천 전곡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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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프린트 1~7』 

은재 지음│북캣 


주인공 서우진은 건축가, 정확히는 건축 디자이너입니 다. 우진은 홀어머니 아래서 어렵게 자라,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실무 작업을 주로 하는 노동자였습니다. 우진 은 어느 날 지역 재개발 소식을 듣고 어릴 적 살던 집을 찾아갔다가 기연을 만납니다. 그러고 정신을 차려 보니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전역하는 날에 닿게 됩니다. 우진 은 다시 대학 등록을 앞둔 시기로 돌아가서 대학을 다 니기로 정합니다. 그리고 ‘사업하는 학부생’의 길을 걷 지요. 건축 자재, 재건축과 재개발 등 건축과 도시 공간 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수의사 진태민 1~12』 

서건주 지음│문피아 


진태민은 수의사입니다. 태민은 박사 과정을 밟던 중 갑 작스런 손 떨림 증세로 심장 수술을 더이상 못하게 되자 실의에 빠집니다. 우울한 시기를 보내던 그는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 신기한 투시 능력을 얻습니다. 직접 수술은 못 해도 진단과 치료는 할 수 있게 되자, 선배 의사들의 동물병원에 들어가서 수의사 생활을 시작합니다. 개와 고양이의 잘못된 생활 습관, 외국의 동물들, 반달가슴곰 살리기 등 동물 진료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살필 수 있습니다. 특히 태국과 아프리카의 코끼리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눈물나는 통에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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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배우의 아우라 Aura 1~6』

글술술 지음│지식과감성# 


대개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이 선택한 일들을 고쳐 나가는 장르소설이 많지만 이 이야 기의 주인공 신유명은 조금 다릅니다. 유명은 배우로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생기가 부 족해서”라는 말을 듣고는 연기를 좋아하는 구미호와 계약해서 과거로 돌아갑니다. 유 명은 회귀를 통해 ‘생기’와 존재감이 충분해집니다. 다만, 그의 연기를 좋아한다는 구미 호 은호는 다른 꿍꿍이가 있어 보입니다. 연기와 극중극을 살피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데, 특히 이방원과 정몽주에 대해 다룬 이야기는 허구를 살짝 섞어 표현해서 더욱 재밌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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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1~3』 

재겸 지음│위즈덤하우스 


식문화 혁명 못지않게, 복식 혁명도 판타지 소설의 주요 소재입니다. 쎄시아는 폭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릅니다. 전쟁터에서만 지내던 쎄시아는 뻣뻣하고 온갖 레이스가 달 렸으며 격식을 갖춘 옷 때문에 힘겨워 하다가, 부하이자 의동생인 대공에게 편한 옷을 가져오라 시킵니다. 그 대공님 앞에, 대한민국 패션업계 종사자였던 자신의 전생을 자 각(?)하여 의복 사업을 시작한 인재가 나타납니다. 여자는 의상점에서 일할 수 없다는 말에 “그럼 남자가 되면 되지!”라며 의복 사업에 뛰어든 유리는 여왕님을 위한 옷을 만 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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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포 1~5』 

에스토 에무 지음│삼양출판사 


Custom-made의 구어인 ‘비스포크’라는 단어를 이 만화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밀라 노 출신이던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사망 후 이탈리아로 돌아갔고, 그의 손자인 아유무 는 부모의 이혼을 계기로 이탈리아에 갑니다. 아유무는 할아버지 집안의 기술을 배워 장인으로 독립합니다. 이후 아유무는 일본에서 ‘잇포(첫걸음이라는 뜻의 일본어)’라는 핸 드메이드 구두 공방을 엽니다. “좋은 구두란,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에 딱 맞는 걷기 편 한 구두를 말합니다.” 그 말대로 아유무는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구두를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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