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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03 18:33 조회 7,02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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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장례식
홍작가 지음|홍작가 그림|미들하우스|240쪽|2010.07.21|9,800원|중학생|한국|만화
이 책은 ‘그래픽 노블’이다. 소설과 같이 완결성 높은 서사구조를 갖추고, 섬세하고 색감이 풍부한 그림체로 그려져 ‘어른들의 만화’라 일컫는 그래픽 노블은 미국과 유럽에서 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유명한 작품이 영화화된 경우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초기에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마니아층을 형성하던 것이 요즘 들어 차츰 대중적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책의 글과 그림 작업을 모두 해낸 홍작가는 한국적 특색을 지닌 작가주의적 그래픽 노블을 추구하는 작가이고, 한때 애니메이션의 원화작업을 한 경험도 있다고 했다. 이런 수사와 경력에 걸맞게 차분하고 꼼꼼한 그림체에 스토리 또한 짜임새 있다. 모두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각의 스토리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서사를 이루는 형태로써 여러 관계 속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인연의 고리가 서로 얽히고설켜 모두 관계가 있고 그 가운데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신 정화 서울 삼광초 사서


나의 사랑, 백남준
구보타 시게코 지음|남정호 옮김|이순|376쪽|2010.07.16|15,000원|고등학생|한국|예술가
비디오 아트를 개척하고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통해 자신을 알린 사람. 전위적이고 파괴적인 퍼포먼스로 외설과 예술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 한국사람 백남준. 그는 한 세대를 앞선 예술로 사람들의 눈을 자극했다. 그의 예술은 세계를 위한 것이었다. “남준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한 사람이었다.” 그의 아내이자 동료인 구보타 시게코가 그의 사랑과 예술에 대한 열정, 함께 이룩한 작품세계를 담았다. “범인으로서는 도저히 따갈 수 없는 남준의 총명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라는 구보타 시게코와 “행운을 가져다 준 여자”라며 그녀를 아낀 백남준. ‘일과 예술과 자신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확장하는 데만 온 에너지를 바친 사람’ 백남준에게 공간에 대한 개념을 불어넣어 준 그녀, 그 삶을 따라가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또 다른 복이고 고마운 일이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의 이야기들이 서로 잘 짜인 대본 같아 쉽게 읽힌다.
길 윤웅 학부모


세상을 바꾼 50가지 드레스
디자인 뮤지엄 지음|김재현 옮김|홍디자인|106쪽|2010.08.12|15,000원|중학생|영국|디자인
드레스라고 하면 신부의 아름다움이나 여배우의 화려함을 떠올리는 이들에게 이 책은 드레스의 변천사를 통해 역사적 사건이나 과학 기술의 발전, 의식의 변화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마릴린 먼로의 ‘7년 만의 외출’ 드레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웨딩드레스, 줄리아 로버츠의 오스카 시상식 드레스 등은 옷에 얽힌 사연도 재미있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가 새롭다. 여성들의 드레스에서 저항정신과 도전정신을 볼 수도 있다. 샤넬 슈트는 오피스 룩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으며, 코코 샤넬의 ‘저지 플래퍼 드레스’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는 패션으로 성과 계급의 차별에 도전하는 신세대 중산층 여성들의 요구에 맞췄고, 실용적이어서 대중도 즐기는 최초의 트렌드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가 늘 접하는 사물을 통해 역사를 읽는 것은 미래를 보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꾼 50가지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이외에 의자, 자동차, 신발 등이 있다.
진 연후 자유기고가


아버지의 정원
정석범 지음|루비박스|200쪽|2010.07.30|13,800원|중학생|한국|미술
우리가 어떤 노래를 들을 때 그 노래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듯, 작가는 그림을 ‘기
억의 저장고’ 삼아 사라져 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붙잡으려 한다. TV가 동네에 한두 집 밖에 없던 시절, 넋을 잃고 TV를 보던 동네 아이들의 모습은 로브리숑의 <인형극을 보는 사람들> 속에 담아 두고, 바아 초등학교 시절 왕따 경험은 사회
의 부조리한 모습을 표현한 그로츠의 <사회를 지탱하는 사람들> 속에, 탱크 구경을 하기 위해 찾았던 아버지의 부대에서 탱크보다 아버지가 가꿔 놓은 꽃밭에 마음을 빼앗겼던 에필로그는 조지아 오키프의 <분홍 그릇과 녹색잎>에 담아 놓고 그림을 볼 때마다 추억을 퍼 올린다. ‘어느 미술사가의 그림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지만 그림 해설보다는 유년의 환기, 그 중에서도 군인이었지만 섬세하고 자상했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의 기록이 한 편의 성장소설을 읽은 듯한 뿌듯한 감동을 준다. 작가의 세대와는 다른 인류가 되어 버린 청소년들의 감성까지 건드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 혜경 서울 경인고 국어교사



청소년을 위한 추천영화 77편 두번째 이야기
이승민, 강안 지음|씨네21북스|392쪽|2010.07.26|14,000원|중학생|한국|영화
예술 장르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대중적인 장르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영화가 아닐까 싶다. 급격한 미디어시대에 좋은 영화야 말로 또 다른 교육의 장이지만 정작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책은 좋은 영화를 무려 154여 편(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이나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줄거리 소개에 그치지 않고, 영화를 감상한 뒤 아이들과 함께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사회의 문제들을 현시점에서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봤던 영화라면 놓치고 지나쳤던 장면을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보지 못했다면 꼭 한번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것이다. 교과서를 통해 가르치지 못하는 학교 밖 세상을 영화라는 창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사고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고, 마음속에 감추고 있던 크고 작은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아이들과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
다.
서 인실 인천 대인고 사서


최호철, 박인하의 펜 끝 기행
박인하 지음|최호철 그림|디자인하우스|280쪽|2010.08.15|15,000원|중학생|한국|미술
만화 전공 교수 2인이 함께 여행한 장소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묶은 책. 일반적인 디자인 그림책이나 단순히 삽화가 들어간 책에 비해 변별력을 갖는 이유는 현장성에 있다. 이 책은 두 작가가 함께 다닌 장소를 한 사람은 글로 다른 한 사람은 그림으로 그려냈다. 대체로 지금까지는 글에 그림을 맞추는 것이 삽화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글과 그림이 각각 다른 색채를 지니면서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잘 조화된 이중주 하모니를 듣는 것처럼 각자 취향에 따라 그림과 글, 함께 어우러져 내는 색다른 맛을 보면 된다. 그림책의 경우 이상적인 것은 글과 그림을 한 작가가 완성하는 것일 것이다. 최호철은 『을지로 순환선』을 그린 르포 만화가답게 세밀히 관찰한 부분을 정교하게 펜 끝으로 그려냈다. 박인하는 글을 쓰다가 만화를 접한 경우라 글로 표현하는데 적절하다. 다소 주관적일 수 있지만 책을 통해 새로운 여행 감상 기록 방식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명옥 라디오21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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