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행복을 나누어주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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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12 20:37 조회 6,747회 댓글 0건본문
사랑하는 유민아.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서 놀다가 엄마와 짧은 시간을 보내고 곤히 잠들어 있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너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어 주어야겠다고, 더 많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한단다.
엄마, 아빠로 처음 말을 떼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족보다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나’라는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감싸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란다. 그런데 이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없어져버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는 너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라는 두 개의 큰 선물을 가져다줄 책을 소개해주려고 한단다. 문득 빼 들었던 한 권의 책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눈물짓게 만들었던, 가슴까지 찡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누리야 누리야』라는 책이란다.
주인공의 이름은 나누리. 세상 모든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가라고 누리 아빠가 지어주신 이름이지.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엄마마저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단다. 혼자 남은 누리는 두렵고 무서웠지만 엄마가 돌아오실 거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 4학년이 되었을 때 누리를 고아원에 맡기자고 하는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누리는 무작정 엄마를 찾아 서울로 올라갔단다. 서울만 가면 엄마를 찾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겁이 났지.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서 우연히 강자 언니라는 좋은 분을 만난 건 누리에게 정말 다행이었어. 강자 언니와 함께 냉면집에서 일을 하며 지내지만 강자언니와도 이별을 하게 되고 혼자서 일을 하던 중에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단다.
냉면집을 나오게 된 누리가 이번에 만난 건, 어린 아이들에게 재주넘기나 물구나무 서기 같은 곡예를 가르쳐서 돈을 벌고 있는 점박이 아저씨였어. 아이들이 곡예를 해서 번 돈을 자기를 위해서만 쓰는 나쁜 사람이었지. 누리는 탈출하려고 했지만 잡혀버려서 더 많이 맞았단다. 그러다가 박영발 오빠의 도움을 받아서 아이들이 모두 구출되었어. 누리는 그분과 함께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물건을 팔고 다니다가 다시 강자 언니를 만나게 되었어. 강자 언니와 영발 오빠가 결혼을 하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아프게 되자 누리는 두 사람을 위해 집을 나와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 그러다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어.
마지막으로 누리가 만나게 된 누고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누리에게 퉁명스러우셨지만 착한 누리가 할아버지를 열심히 보살펴 드리면서 닫혔던 마음을 열어주셨단다. 그리고 옆집 아주머니가 사실은 엄마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누리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단다. 누리의 엄마는 누리가 미워서 돌아오지 않은 게 아니라 사고로 기억을 잃었던 거였어. 하지만 그분은 이미 가정이 있었단다. 누리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혼자서 눈물만 흘렸어. 그러던 어느 날 누리 엄마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힘들어하는 누리에게 누고 할아버지는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시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살자고 말해주셨어. 이 책은 양귀자 작가님이 받은 편지 가운데 하나를 바탕으로 한 거야. 양귀자 작가님께 누리의 이야기를 편지로 알린 것이 바로 누리의 엄마였단다. 누리의 엄마는 나중에 기억을 찾았지만 차마 누리에게 엄마라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도망치듯 누리를 떠난 거였어. 그리고 누리에게서 들은 그간의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를 작가님께 편지로 보내면서 누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거란다.
어린 아이가 세상에 혼자 나와 겪게 되는 너무나 힘들고 가슴 아픈 이야기에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로서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었어.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던 누리에게 손을 내밀어준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누리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단다. 엄마는 유민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될 여러 가지 힘든 일을 누리처럼 잘 헤쳐나가게 되길 바란단다. 그리고 누리처럼 힘든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주저 없이 손을 내밀어 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구나.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단다. 유민이도 네가 느끼는 행복을 가득가득 나누어 주는, 행복 전도사가 되렴.
- 읽고 싶은 책을 꺼내와 엄마 무릎에 털썩 앉는 사랑스런 유민이를 떠올리며, 엄마가.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서 놀다가 엄마와 짧은 시간을 보내고 곤히 잠들어 있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너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되어 주어야겠다고, 더 많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한단다.
엄마, 아빠로 처음 말을 떼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족보다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나’라는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감싸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란다. 그런데 이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없어져버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는 너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라는 두 개의 큰 선물을 가져다줄 책을 소개해주려고 한단다. 문득 빼 들었던 한 권의 책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눈물짓게 만들었던, 가슴까지 찡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누리야 누리야』라는 책이란다.
주인공의 이름은 나누리. 세상 모든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가라고 누리 아빠가 지어주신 이름이지.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엄마마저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단다. 혼자 남은 누리는 두렵고 무서웠지만 엄마가 돌아오실 거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 4학년이 되었을 때 누리를 고아원에 맡기자고 하는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누리는 무작정 엄마를 찾아 서울로 올라갔단다. 서울만 가면 엄마를 찾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겁이 났지.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에서 우연히 강자 언니라는 좋은 분을 만난 건 누리에게 정말 다행이었어. 강자 언니와 함께 냉면집에서 일을 하며 지내지만 강자언니와도 이별을 하게 되고 혼자서 일을 하던 중에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단다.
냉면집을 나오게 된 누리가 이번에 만난 건, 어린 아이들에게 재주넘기나 물구나무 서기 같은 곡예를 가르쳐서 돈을 벌고 있는 점박이 아저씨였어. 아이들이 곡예를 해서 번 돈을 자기를 위해서만 쓰는 나쁜 사람이었지. 누리는 탈출하려고 했지만 잡혀버려서 더 많이 맞았단다. 그러다가 박영발 오빠의 도움을 받아서 아이들이 모두 구출되었어. 누리는 그분과 함께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물건을 팔고 다니다가 다시 강자 언니를 만나게 되었어. 강자 언니와 영발 오빠가 결혼을 하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아프게 되자 누리는 두 사람을 위해 집을 나와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 그러다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어.
마지막으로 누리가 만나게 된 누고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누리에게 퉁명스러우셨지만 착한 누리가 할아버지를 열심히 보살펴 드리면서 닫혔던 마음을 열어주셨단다. 그리고 옆집 아주머니가 사실은 엄마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누리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단다. 누리의 엄마는 누리가 미워서 돌아오지 않은 게 아니라 사고로 기억을 잃었던 거였어. 하지만 그분은 이미 가정이 있었단다. 누리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혼자서 눈물만 흘렸어. 그러던 어느 날 누리 엄마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힘들어하는 누리에게 누고 할아버지는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시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살자고 말해주셨어. 이 책은 양귀자 작가님이 받은 편지 가운데 하나를 바탕으로 한 거야. 양귀자 작가님께 누리의 이야기를 편지로 알린 것이 바로 누리의 엄마였단다. 누리의 엄마는 나중에 기억을 찾았지만 차마 누리에게 엄마라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도망치듯 누리를 떠난 거였어. 그리고 누리에게서 들은 그간의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를 작가님께 편지로 보내면서 누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거란다.
어린 아이가 세상에 혼자 나와 겪게 되는 너무나 힘들고 가슴 아픈 이야기에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로서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었어.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던 누리에게 손을 내밀어준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누리는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단다. 엄마는 유민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될 여러 가지 힘든 일을 누리처럼 잘 헤쳐나가게 되길 바란단다. 그리고 누리처럼 힘든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주저 없이 손을 내밀어 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구나.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단다. 유민이도 네가 느끼는 행복을 가득가득 나누어 주는, 행복 전도사가 되렴.
- 읽고 싶은 책을 꺼내와 엄마 무릎에 털썩 앉는 사랑스런 유민이를 떠올리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