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 과학, 환경,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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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17 16:17 조회 6,591회 댓글 0건본문
새 책을 셜펴보니...
완연한 여름입니다. 생명이 막 깨어나던 봄과 달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호 깊게 읽기는 생명의 시작점인 ‘알’과 ‘씨앗’ 이야기를 담은 두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산대장 솔뫼 아저씨의 자연학교: 씨앗 속 생명 이야기』, 『새 생명이 색색 숨쉬는 알 이야기』, 이 두 권만으로는 힘들겠지만, 하나의 생명들이 태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힘든 시절을 거치는지 알게 된다면 다른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별자리 관측은 겨울이 적합하다지만 여름밤 하늘에 떠 있는 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쉽게 별자리 관련 도서는 없었지만, 여기 지구, 우주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지구 공부의 출발점이 될 『우리 별 이름은 지구』, 『나의 첫 우주 그림책』, 그리고 지구 환경에 관한 『지구 사용 설명서』를 추천합니다. 이번 호에 소개는 못 되지만 『태양 달 별』도 참고해 볼 만합니다.
그 밖에 과학책의 동물 그림을 그리며 익히는 『손으로 따라 그려 봐: 교과서 동물』,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체험활동 하시라고 『놀며 배우는 냇물 여행』, 『교과서 속 구석구석 우리 과학』까지 과학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름되시길 바랍니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교과서 속 구석구석 우리 과학
뿌리와 문화 체험 교실 지음|김중석 그림|계림북스|191쪽|2011.04.25|13,500원|가운데학년|한국|과학문화재
놀랍고도 신비한 과학원리가 숨어 있는 김치, 석굴암, 청동검, 첨성대 등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들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과학기술로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우리의 문화유산 25가지를 ‘먹고 사는 생활 속의 과학’, ‘문화와 예술 속의 과학’, ‘나라를 지키는 과학’, ‘하늘과 땅을 보고 뜻을 얻은과학’, 이렇게 모두 네 가지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문화유산 속에 담긴 우리조상의 놀라운 과학적 비밀과 숨겨진 역사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소개한다. 그림과 사진 또한 간단하면서도 쉽게 표현하여 어려운 과학지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각각의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가 체험해볼 수 있는 곳도 소개해주어 반갑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과학문화재를 소재로 한 기존의 책들과 비교했을 때 좀 더 다양한 문화유산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아쉽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나의 첫 우주 그림책
테즈카 아케미 외 지음|테즈카 아케미 그림|김언수 옮김|사계절|28쪽|2011.04.30|10,800원|낮은학년|일본|우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각 행성 간의 거리를 고속철도나 비행기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으로 간략하게 표기했고, 일러두기를 두어 좀 더 정확한 거리도 함께 알려준다. 행성과 항성, 유성과 운석 등의 용어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이야기는 각 행성의 설명보다 조금 더 길게 구성되어 있으며, 지구의 생성부터 공룡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마주보는 장에 담아 지구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디서부터 우주일까?’라는 소제목으로 대기권을 설명하고, 100km 이상부터는 우주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주공간에 있는 허블우주망원경과 기상위성, 인공위성, 우주정거장 들을 설명하고, 지구의 대기도 함께 일러줘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알려준다. 각 행성의 특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도 적절한 그림과 표현으로 어렵지 않고, 행성을 소개하면서 태양계 행성의 위치들을 계속 표기하여 설명하고 있는 행성이 태양에서 몇 번째에 위치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놀며 배우는 냇물여행
박희선 지음|황금시간|208쪽|2011.05.20|11,000원|교사 및 학부모|한국|환경, 생태
5년 동안 한국의 자연생태를 기록하는 잡지 <월간 자연과 생태>의 단행본 편집장과 편집위원으로 근무한 작가의 이력이 돋보이는 책. 냇물 관찰하기, 냇물생물 이름 찾아보기, 냇물 여행지 등 3장으로 구성하여, 냇물의 정의와 관찰시 필요한 준비물, 생물의 관찰법, 관찰일지 작성법까지 이 책만 있으면 언제든 냇가로 나가도 좋겠다. 냇물에 살고 있는 생물의 이름과 특성을 사진과 함께 수록하여 도감 역할도 충분히 하며, 주석을 달아 단어의 뜻을 알려준다. 냇물 여행지 편에는 한강권, 금강권, 낙동강권, 동해권에 있는 19곳의 장소 특성과 관찰할 수 있는 대표 생물, 가는 방법과 도움이 되는 누리집을 알려줘 체험학습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민물고기 도감이나 그림책은 많이 출판되고 있으나, 실제로 체험학습을 위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어 아쉬운 점이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담고 있어서 기존의 책과 달리 도감의 역할과 체험학습 길라잡이 역할까지 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냇물 체험을 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가 보면 좋겠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손으로 따라 그려 봐 : 교과서 동물
최현정 지음|윤유리 그림|뜨인돌어린이|84쪽|2011.05.23|13,000원|가운데학년|한국|동물
‘손으로 따라 그려봐’ 시리즈의 ‘교과서 동물’ 편. 초등 과학 교과서에 수록된 동물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바다・강・땅 등 서식지 별로 구분하여 소개하면서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동물들의 생김새와 여러 동물의 한살이도 수록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손으로 따라 그려봐’ 코너라고 할 수 있다. 동물들의 특징이 담긴 그림을 꼼꼼히 살펴본 후 학습한 내용을 손으로 여러 번 그려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특수 코팅지로 코팅된 종이에 펜으로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면서 아이들은 다양한 동물들의 특성을 익힘과 동시에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어 보인다. 책에 수록된 동물들의 선명한 컬러 사진과 만화로 배우는 동물 이야기는 책의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러나 3학년 이상 과학 교과서에 수록된 동물들을 다루었음에도 23쪽과 같이 몸 일부분을 보고 동물 이름을 맞추는 너무 단순한 활동이 수록된 점이 아쉽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우리 별 이름은 지구
제임스 도일 지음|앤드루 파인더 그림|이충호 옮김|다림|164쪽|2011.05.14|9,500원|높은학년|영국|지구과학
‘지구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서 이 책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지구 생성의 역사, 기후, 지형, 자연재해를 다루고 대륙별 나라와 수도 및 지도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마지막 장으로 구성하였다. 지구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각 장의 소주제를 상세하게 나누어 다양한 이론을 소개하고 과학지식에 더하여 지구 각 지역의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인문적 지식도 포함한다. 예를 들면 지형에서 바다, 강과 호수, 산과 산맥, 사막, 극지방에 더해 섬과 숲도 별도로 나눈다. 소주제 사막에서는 사막이 강수량만이 아니라 증발이나 증산작용으로 잃는 수분과 연간 강수량의 비교에 의해서도 정의된다는 것과 사막이 생기는 원리까지 다룬다. 그리고 사막을 여행하는 법, 사막에서 사는 사람들과 동물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사막화를 언급하여 환경문제까지 포함한다. 다양한 정보를 많이 담으려다보니 설명이 간략하여 때로 불충분하게 느껴질 때도 있으므로 지구 공부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좋겠다. 강은슬 대학강사. 문헌정보학
지구 사용 설명서
환경운동연합・환경교육센터 글|김지민 그림|한솔수북|132쪽|2011.04.15|9,800원|낮은학년부터|한국|환경
지구의 쌍둥이 별 우쿠더스. 환경 파괴가 극심해져 죽음의 별이 되자, 그곳 사람들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와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이 환경을 잘 지키는 지구인을 본받아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 33가지를 제시한다. 그들은 여전히 옛 버릇을 못 버리고 지구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건 그들이 나빠서라기보다 환경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다. 꼭 우리들처럼. 어린 독자들도 우쿠더스 사람들이 바로 ‘우리’를 가리킨다는 걸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이 책은 그러나 매우 실제적이다. 수칙을 지킬 때의 지구 표정, 에너지 절약 효과, 수칙을 지킬 곳 등이 길거리 안내판처럼 정리되어 있고, 33가지 방법이 일목요연하게 전개된다. 그러면서 우리가 변기 한 번 내리는 양의 물로 하루를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식의 환기를 적절히 시켜준다. 다만 판타지 소설 같은 구성이 다소 생경해서 의도했던 재미가 충분히 살아나지 않으며, 22쪽 지구 생명체의 종에 대한 설명은 거듭해 읽어도 숫자가 이해되지 않는다. 박은영 번역가
완연한 여름입니다. 생명이 막 깨어나던 봄과 달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호 깊게 읽기는 생명의 시작점인 ‘알’과 ‘씨앗’ 이야기를 담은 두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산대장 솔뫼 아저씨의 자연학교: 씨앗 속 생명 이야기』, 『새 생명이 색색 숨쉬는 알 이야기』, 이 두 권만으로는 힘들겠지만, 하나의 생명들이 태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힘든 시절을 거치는지 알게 된다면 다른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별자리 관측은 겨울이 적합하다지만 여름밤 하늘에 떠 있는 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쉽게 별자리 관련 도서는 없었지만, 여기 지구, 우주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지구 공부의 출발점이 될 『우리 별 이름은 지구』, 『나의 첫 우주 그림책』, 그리고 지구 환경에 관한 『지구 사용 설명서』를 추천합니다. 이번 호에 소개는 못 되지만 『태양 달 별』도 참고해 볼 만합니다.
그 밖에 과학책의 동물 그림을 그리며 익히는 『손으로 따라 그려 봐: 교과서 동물』,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체험활동 하시라고 『놀며 배우는 냇물 여행』, 『교과서 속 구석구석 우리 과학』까지 과학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름되시길 바랍니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교과서 속 구석구석 우리 과학
뿌리와 문화 체험 교실 지음|김중석 그림|계림북스|191쪽|2011.04.25|13,500원|가운데학년|한국|과학문화재
놀랍고도 신비한 과학원리가 숨어 있는 김치, 석굴암, 청동검, 첨성대 등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들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과학기술로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우리의 문화유산 25가지를 ‘먹고 사는 생활 속의 과학’, ‘문화와 예술 속의 과학’, ‘나라를 지키는 과학’, ‘하늘과 땅을 보고 뜻을 얻은과학’, 이렇게 모두 네 가지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문화유산 속에 담긴 우리조상의 놀라운 과학적 비밀과 숨겨진 역사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소개한다. 그림과 사진 또한 간단하면서도 쉽게 표현하여 어려운 과학지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각각의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가 체험해볼 수 있는 곳도 소개해주어 반갑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과학문화재를 소재로 한 기존의 책들과 비교했을 때 좀 더 다양한 문화유산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아쉽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나의 첫 우주 그림책
테즈카 아케미 외 지음|테즈카 아케미 그림|김언수 옮김|사계절|28쪽|2011.04.30|10,800원|낮은학년|일본|우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각 행성 간의 거리를 고속철도나 비행기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으로 간략하게 표기했고, 일러두기를 두어 좀 더 정확한 거리도 함께 알려준다. 행성과 항성, 유성과 운석 등의 용어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이야기는 각 행성의 설명보다 조금 더 길게 구성되어 있으며, 지구의 생성부터 공룡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마주보는 장에 담아 지구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디서부터 우주일까?’라는 소제목으로 대기권을 설명하고, 100km 이상부터는 우주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주공간에 있는 허블우주망원경과 기상위성, 인공위성, 우주정거장 들을 설명하고, 지구의 대기도 함께 일러줘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알려준다. 각 행성의 특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도 적절한 그림과 표현으로 어렵지 않고, 행성을 소개하면서 태양계 행성의 위치들을 계속 표기하여 설명하고 있는 행성이 태양에서 몇 번째에 위치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놀며 배우는 냇물여행
박희선 지음|황금시간|208쪽|2011.05.20|11,000원|교사 및 학부모|한국|환경, 생태
5년 동안 한국의 자연생태를 기록하는 잡지 <월간 자연과 생태>의 단행본 편집장과 편집위원으로 근무한 작가의 이력이 돋보이는 책. 냇물 관찰하기, 냇물생물 이름 찾아보기, 냇물 여행지 등 3장으로 구성하여, 냇물의 정의와 관찰시 필요한 준비물, 생물의 관찰법, 관찰일지 작성법까지 이 책만 있으면 언제든 냇가로 나가도 좋겠다. 냇물에 살고 있는 생물의 이름과 특성을 사진과 함께 수록하여 도감 역할도 충분히 하며, 주석을 달아 단어의 뜻을 알려준다. 냇물 여행지 편에는 한강권, 금강권, 낙동강권, 동해권에 있는 19곳의 장소 특성과 관찰할 수 있는 대표 생물, 가는 방법과 도움이 되는 누리집을 알려줘 체험학습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민물고기 도감이나 그림책은 많이 출판되고 있으나, 실제로 체험학습을 위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어 아쉬운 점이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담고 있어서 기존의 책과 달리 도감의 역할과 체험학습 길라잡이 역할까지 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냇물 체험을 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가 보면 좋겠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손으로 따라 그려 봐 : 교과서 동물
최현정 지음|윤유리 그림|뜨인돌어린이|84쪽|2011.05.23|13,000원|가운데학년|한국|동물
‘손으로 따라 그려봐’ 시리즈의 ‘교과서 동물’ 편. 초등 과학 교과서에 수록된 동물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바다・강・땅 등 서식지 별로 구분하여 소개하면서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동물들의 생김새와 여러 동물의 한살이도 수록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손으로 따라 그려봐’ 코너라고 할 수 있다. 동물들의 특징이 담긴 그림을 꼼꼼히 살펴본 후 학습한 내용을 손으로 여러 번 그려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특수 코팅지로 코팅된 종이에 펜으로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면서 아이들은 다양한 동물들의 특성을 익힘과 동시에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어 보인다. 책에 수록된 동물들의 선명한 컬러 사진과 만화로 배우는 동물 이야기는 책의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러나 3학년 이상 과학 교과서에 수록된 동물들을 다루었음에도 23쪽과 같이 몸 일부분을 보고 동물 이름을 맞추는 너무 단순한 활동이 수록된 점이 아쉽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우리 별 이름은 지구
제임스 도일 지음|앤드루 파인더 그림|이충호 옮김|다림|164쪽|2011.05.14|9,500원|높은학년|영국|지구과학
‘지구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서 이 책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지구 생성의 역사, 기후, 지형, 자연재해를 다루고 대륙별 나라와 수도 및 지도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마지막 장으로 구성하였다. 지구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각 장의 소주제를 상세하게 나누어 다양한 이론을 소개하고 과학지식에 더하여 지구 각 지역의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인문적 지식도 포함한다. 예를 들면 지형에서 바다, 강과 호수, 산과 산맥, 사막, 극지방에 더해 섬과 숲도 별도로 나눈다. 소주제 사막에서는 사막이 강수량만이 아니라 증발이나 증산작용으로 잃는 수분과 연간 강수량의 비교에 의해서도 정의된다는 것과 사막이 생기는 원리까지 다룬다. 그리고 사막을 여행하는 법, 사막에서 사는 사람들과 동물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사막화를 언급하여 환경문제까지 포함한다. 다양한 정보를 많이 담으려다보니 설명이 간략하여 때로 불충분하게 느껴질 때도 있으므로 지구 공부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좋겠다. 강은슬 대학강사. 문헌정보학
지구 사용 설명서
환경운동연합・환경교육센터 글|김지민 그림|한솔수북|132쪽|2011.04.15|9,800원|낮은학년부터|한국|환경
지구의 쌍둥이 별 우쿠더스. 환경 파괴가 극심해져 죽음의 별이 되자, 그곳 사람들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와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이 환경을 잘 지키는 지구인을 본받아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 33가지를 제시한다. 그들은 여전히 옛 버릇을 못 버리고 지구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건 그들이 나빠서라기보다 환경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다. 꼭 우리들처럼. 어린 독자들도 우쿠더스 사람들이 바로 ‘우리’를 가리킨다는 걸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이 책은 그러나 매우 실제적이다. 수칙을 지킬 때의 지구 표정, 에너지 절약 효과, 수칙을 지킬 곳 등이 길거리 안내판처럼 정리되어 있고, 33가지 방법이 일목요연하게 전개된다. 그러면서 우리가 변기 한 번 내리는 양의 물로 하루를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식의 환기를 적절히 시켜준다. 다만 판타지 소설 같은 구성이 다소 생경해서 의도했던 재미가 충분히 살아나지 않으며, 22쪽 지구 생명체의 종에 대한 설명은 거듭해 읽어도 숫자가 이해되지 않는다. 박은영 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