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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6-11 10:42 조회 6,79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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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인의 24시간
알베르토 안젤라 지음|주효숙 옮김|까치|396쪽|2012.01.10|18,000원|중・고등학생|이탈리아|서양사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마치 실제로 여행을 하면서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는 듯, 고대 로마 사회와 사람들의 생활을 돌아보게 해준다. 책을 읽다보면 그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고대 로마의 도시들을 돌아보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고대 로마의 집의 구조부터 노예와 주인들이 24시간 동안 어떠한 일을 하면서 생활했는지, 각종 직업과 교육, 정치, 철학, 신분제, 문화는 어떠했는지 밀착 취재해서 영상자료를 보여주듯이 서술하고 있다. 역사를 다룬 도서들의 상당수는 역사적 사실만을 서술하는 것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데 반해 이 책은 현대적인 용어와 비교 서술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였고, 또한 각 장 중간 중간에 있는 ‘탐구’ 부분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하여 고증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서술함으로써 실증적인 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고대 로마의 장대한 역사를 모두 다루지는 못하였으나,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잘 파악하여 그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책이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나를 찾습니다
마르틴 라퐁 지음|파스칼 르메트르 그림|신성림 옮김|개마고원|152쪽|2011.11.29|10,000원|중학생|프랑스|철학
나는 누구일까? 서른 살이 넘었지만 나는 아직도 이것이 너무너무 궁금하다. 집에서는 딸, 조카는 이모, 한의원에서는 소음인으로 나를 보지만 나는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책은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 여행을 하며 평소 알지 못했던 ‘낯선 나’를 만나기도 하고, 심리테스트를 통해 마음속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잡지에 실린 별점이나 오늘의 운세로 미래를 점치기도 한다.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이다. 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파란 하늘, 빨간 즙이 이빨에 배어나오는 딸기, 부드러운 카푸치노, 보라색 원피스,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핸드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모아 놓으면 그게 나일 것도 같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맞춰 나라고 착각하고 있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겠다. 나를 찾는 방법을 알려 주는 친절한 안내서로 나를 탐험해 보자.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논증하는 글쓰기의 기술
채석용 지음|소울메이트|306쪽|2011.11.15|14,000원|고등학생|한국|글쓰기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부담을 준다. 특히 논증적 글쓰기는 일반 감상 글과 달라 더욱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논증적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력, 배경지식을 통한 논증력, 그리고 그것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표현력이 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이 반복해서 같은 오류를 저지르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논증의 기술』(앤서니 웨스턴)을 기본으로 한국의 실정에 맞게 보완한 것이다. 논증적 글쓰기에 필요한 규칙을 43가지 소개하고 각각의 규칙에는 ‘좋은 예’와 ‘나쁜 예’의 사례를 써 놓아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장황한 문장을 지양하는 것에서부터 주장을 효과적으로 논증하는 기술까지, 이미 다 알고 있음에도 실수할 수 있는 오류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놓아 쉽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참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은 물론, 교사나 부모가 함께 읽고 지도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단 제시된 사례와 전체적인 서술이 중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듯하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오승현 지음|살림Friends|270쪽|2011.11.29|12,000원|중·고등학생|한국|사회
차별과 편견에 고통 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외침을 대변한 책. ‘말들의 그늘, 그늘의 말들’은 저자가 처음 책을 구상했을 때 떠올린 책 제목이란다. 참 적절하다. 이 책은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혼혈인, 동성애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나아가 여성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사람들에 대한 차별적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즉, 우리가 무분별하게 혹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말 속에 숨어있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해 저자는 거침없이 날선 비판을 날리고 있다. 눈앞에서 설명하듯 하나하나 조리 있게 풀어내는 말솜씨와 이를 뒷받침하는 날카로운 논리는 상당한 설득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우리가 사용하는 불평등한 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은 그 말이 유통되는 현실사회를 겨냥하고 있다. 장애우라는 단어의 함정, 단일민족이라는 신화의 이중성, 착한 몸매의 모순 등, 중학생 이상이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토론이나 논술 준비 도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황정근 경북 영덕고 사서교사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
문지현, 김수경 지음|변기현 그림|뜨인돌|188쪽|2011.11.22|12,000원|중학생|한국|심리
중학생을 외계인이라 말한다. 말이 통하지도 않고, 늘 어디로 어떻게 튀어 나갈지 모르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대부분 ‘폭발’이다. 어찌 보면 이 시기는 그러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니 외계인에게는 외계인의 대우를 해 주어야 하며, 그들이 아플 때는 지구인과는 다른 처방을 내려 주어야 한다. 하지만 외계인도 지구에서 함께 살기 위해선 하고 싶은 대로만 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도 기울여야 한다. 분노는 참으면 병이 되지만, 무턱대고 버럭버럭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한다고 속이 뻥 뚫리진 않는다. 나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가 안 나는 사람은 없다. 그 화를 잘 다스리고, 잘 내야 건강해진다. 그게 무슨 말인지 막연하게만 들려 더 짜증이 나는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책. 화 잘 내고, 잘 다스리는 법에 대한 심리학책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온갖 전문용어는 나를 화나게 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을 통해 ‘화 잘 내는 방법’을 비법처럼 전수해 준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토요일의 심리클럽
김서윤 지음|김다명 그림|창비|284쪽|2011.12.20|11,000원|중학생|한국|심리학
청소년의 눈높이와 감성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리학 교양서적이다.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도 모를 때가 많은 청소년들이 계발활동을 통해 생각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한다.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청소년의 눈높이로 심리학을 친근하게 소개하고 있다. 심란한 청소년기의 심리상태에 대한 설명을 쉽고 재미있는 심리학 실험과 이론을 가지고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어 공감과 흥미를 자극한다. ‘비합리성’, ‘기억과 공부’, ‘인간관계’, ‘사회’, ‘감각’, ‘진화’ 등을 주제로 한 심리학자들의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바넘효과, 확증편향, 후광효과, 스키마 등 심리학 지식을 익히게 한다. 교실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들 같은 등장인물들이 ‘왜 자꾸 벼락치기 공부를 하게 되는지’, ‘연예인이 광고하는 물건을 사고 싶어지는 까닭은 무엇인지’ 등의 일상의 질문을 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탐구해 가고, 나아가 사회를 향한 질문과 성찰을 얻도록 도움을 준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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