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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하루 3시간, 엄마 냄새가 만드는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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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4-21 22:03 조회 5,99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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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의 333 법칙
『하루 3시간 엄마 냄새』는 양육의 333 법칙을 제시한다. “하루 3시간 이상 아이와 같이 있어주어야 하고,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해당하는 3세 이전에는 반드시 그래야 하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떨어져 있다 해도 3일 밤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하루 3시간이어야 하는 이유는 아이가 냄새로 엄마를 각인하기 때문이다. 엄마 몸속에서 100% 한 몸으로 살던 아이는 낯선 세상에서 엄마 냄새로 안정을 찾는다. 하루 3시간, 적어도 3년 동안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스스로 행복이라는 감정을 지각하는 나이가 3세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 동안 아이는 평생 살아갈 밑천을 마련한다.

하루 3시간 그렇게 3년을 아이들과 뒹굴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에 뿌리가 내리고, 줄기가 자라고, 가지가 뻗는다. 매직타임 3시간이면 온 가족이 행복해진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퇴근 후 시간은 온전히 아이들에게 내주어야 한다. 저녁 모임은 최대한 줄여야 하고, 가능하다면 직장에서 30분 거리에 집을 얻는 것도 좋다. 피곤한 줄 안다. 하지만 아주 잠시 인생의 주인공 자리를 아이들에게 내주어야만 한다.

아빠라고 두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엄마가 아이와 3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엄마의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또한 엄마가 3시간을 마련하지 못하는 날이면 “만사를 제쳐두고 엄마 대신 3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아빠의 임무다. 행복을 뒤로 미루는 바보 엄마 아빠에게 지은이는 이렇게 조언한다.


『엄마 냄새』
이현수 지음|김영사|2013

“우리는 모두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목표를 위해 부모는 먼저 돈을 벌고 아이는 먼저 인생의 쓴맛을 경험한다. 우리는 모두 ‘고생 먼저, 행복 나중’의 공식에 맞춰 살고 있다. 그렇게 재미없게 살아도 먼 훗날 반드시 행복이 온다고 확신하기 어렵고, 설사 행복의 날이 온다 해도 엄마와 아이는 바다를 사이에 둔 각각의 육지가 되어 아주 조금 행복감을 느낄 뿐이다.”

3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하는지 또한 중요하다. 아이와 엄마는 거울과 같은 존재이기에 엄마의 감정과 행동, 말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말과 한결같은 행동은 엄마의 최고 미덕이다.
또한 지은이는 신비주의 철학자 바딤의 말을 인용해 “아이를 손님처럼 대하라”고 강조한다. 주인이 손님을 대접하듯 극진한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아이도 내 품에 있는 동안 최대한 대접을 받으며 즐겁게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위해서 뿐 아니라 엄마로서 존재감도 확인하는 길이다.

엄마에게도 아이가 답이다
하루 3시간 엄마 냄새의 중요성은 영·유아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기에도 엄마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특히 사춘기는 자녀들의 뇌가 폭발하는 시기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발달한 뇌를 따라잡기에는 마음 밭이 아직은 작다. 그 부조화가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시기에도 엄마는, 아니 아빠도 함께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 지은이는 이런 민감한 시기에 조기 유학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지은이는 “일찍 시작한 공부가 아이를 망친다”면서 조기 교육에도 브레이크를 건다. 지은이는 좁다란 교실에 몰아넣고, 혹은 학원을 전전케 할 것이 아니라 많이 걷고 뛰어놀게 할 것을 권한다.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의학적 지식을 배경 삼아 지은이가 내놓는 지침을 보면 고개가 주억거려질 것이다.

“많이 걷고 뛰어놀게 하면 뇌에서 비디엔에프(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라는 뇌유발신경전달인자가 발생한다. 비디엔에프는 강력한 뇌 성장 요인으로, 이 물질 때문에 뇌가 발달해 공부를 잘하게 된다. 그리고 비디엔에프가 더 이상 분비되지 않을 때 노화가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뇌 발달 차원에서 보면 중·고등학생도 아직 뇌가 발달하므로 계속 몸을 움직여야 한다.”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능력을 많이 가졌다. 엄마 냄새는 아이의 인생에 기적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하루 3시간, 태어나서 3년 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다. 지은이는 “사랑은 절대로 뒤늦은 법이 없다”면서 “지금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위로한다. 사랑의 물꼬가 터지면, 그때부터 아이들이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힘들어도 돌아가도 아이에게는 엄마가 답이다.” 아울러 덧붙인다. “엄마에게도 아이가 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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