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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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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4-21 23:04 조회 7,01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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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형법이 네 미래를 좌우한다
한정우 지음|예문당|184쪽|2012.11.15|12,000원|중학생|한국|법
청소년범죄가 늘어가고, 날이 갈수록 교육의 부재를 실감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개성을 주장하고, 성적지상주의가 만연하여 인성교육이 무너져 인격 상실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사회적인 문제를 법을 통하여 자극하고 있다. 특히 늘어만 가는 청소년 범죄에 대하여 법적인 강제력이 있음을 깨우쳐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만 14살이면 중학교 2학년의 나이이다. 성인이 되어가는 나이이며, 자신의 행동에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만 하는 나이가 된 것이다. 저자는 구체적인 법조항과 그에 맞는 실제 사례를 제시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 준법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서로 보호하기 위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로워질 것을 권한다. 이에 도움을 주고자 준법에 필요한 10계명을 서술하여 참된 자유가 어떤 마음의 자세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가르쳐 주고 있다. 법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유연하면서도 알기 쉽게 풀어 해석하여 청소년들의 이해를 도운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강냉이, 공부하다 빵 터지다
청소년 인문학 모임 강냉이 지음|한티재|256쪽|2013.01.14|15,000원|중・고등학생|한국|인문학
대구의 ‘청소년 인문학 모임 강냉이’가 기획하여 만든 책으로, 진짜 공부가 무엇인가를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감동이 있다. 청소년들이 작은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공부하고 활동해온 역사를 담았다. 공부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기획하고, 원고를 모아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1부에는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 책과 영화에 관련된 글을 모았다. 2부에는 고전을 함께 읽고 공부하며 생각을 정리했던 글들이 실려 있고, 3부에는 시와 관련된 글이 실렸다. 청소년들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단면들과 여러 고민들, 생각의 파편들이 인문학이라는 중심을 통과하며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삶과 배움에 대한 진지한 성찰, 자연과 이웃과 생명에 대한 존중, 행복과 인간에 대한 사랑, 자신의 길과 홀로서기에 대한 고민 등 비록 문체나 글은 투박하지만 청소년들의 시각과 언어로 사고의 과정을 진솔하게 써 내려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고, 또 이러한 시도들이 점점 더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권현숙 남양주 판곡고 사회교사


나란 놈, 너란 녀석
김국태 외 지음|팜파스|216쪽|2012.12.18|12,000원|중・고등학생|한국|청소년심리
초, 중, 고등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자아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친구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스스로를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어떤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느냐에 따라 하루하루의 삶이 다를 수 있다. ‘소외당하는 느낌, 겉도는 듯한 이 기분이 찝찝해’, ‘화, 내도 문제, 참아도 문제라면’ 등의 22개의 ‘친구 관계’에 대한 공감 가는 주제들을 7명의 교사들이 친구 관계의 고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깨알같이 조언한다. 모든 일을 현재 시점만 보고 힘들어하는 성향을 가진 십대들에게 건강한 자아와 타인에 대한 가치를 고민하게 해줄 것이다. 학생들은 친구 관계에 생길 수 있는 고민들에 대해 따뜻한 목소리의 조언을 통해 고민의 본질을 알아가고 해결해 갈 수 있는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수업시간을 통해 서로 비슷한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나 자신과의 대화
넬슨 만델라 지음│윤길순 옮김│RHK│564쪽│2013.01.07│25,000원│고등학생│남아프리카공화국│인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의 업적과 위대한 성과보다 그 뒤에 감춰진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회고록이다.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을 이루어낸 투사, 영웅, 대통령, 성인이라는 모습보다 그 모습 뒤에 가려진 ‘보통의 존재’ 넬슨 롤리 흘라흘라 만델라를 만날 수 있다. 인터뷰, 메모, 비망록, 편지, 회의록 등을 토대로 위대한 인물의 내면의 노력들과 고민을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사실, 고등학생들에게는 꽤 어려울 수 있고, 책의 두께 또한 상당하지만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음은 분명하다. 만델라의 삶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상황을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서점에 20종이 넘게 출간된 만델라에 대한 책들 중 하나를 먼저 읽어보고 나서 도전해본다면 깊이 있는 탐구와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 500페이지가 넘으면서 서사가 없다는 점에서 추천하기에 조금 망설였으나 훌륭한 업적을 이룬 한 인간의 내밀한 사고와 사상을 알 수 있다는 점은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내 이름은 욤비
욤비 토나, 박진숙 지음|이후|340쪽|2013.01.04|16,500원|중・고등학생|한국|인권
한국에도 난민이 있다고? 나 역시 나밖에 모르는 우물 안에 살고 있었다. 한국에도 난민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한국의 난민이 되는 과정은 너무도 힘들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난민이 된 그들은 지금도 여전히 힘들다는 것.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비밀정보국의 정보 요원으로 활동하다 투옥된 욤비는 온갖 박해 끝에 탈출에 성공한다. 한국은 여러 나라를 거쳐 가까스로 도착한 그를 난민으로 인정하는데 무려 6년을 끌었다. 그 과정에서 욤비가 6년간 한국에서 마주한 것은 ‘깜둥이’에겐 사계절 내내 꽁꽁 얼어있는 한국인들의 차가운 인심과 국가제도였다. 불평등에 맞서며 그는 콩고의 민주화와 난민 인권 향상을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다. 그의 행보를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될 일이다. 한국인은 그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앞으로도 욤비를 비롯한 난민들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콩고의 현재와 난민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는 이 책은 마음을 한없이 무겁게 만든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청소년을 위한 1010 경제학
한스-크리스토프 리스 지음|고영아 옮김|탐|240쪽|2013.01.02|11,000원|고등학생|독일| 경제학
최근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경제 민주화’와 ‘복지’와 같은 경제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보기를 권한다. 책의 구성 자체가 질문과 대답의 형식으로 되어 있고, 가상의 인물인 ‘그레타’의 에피소드와 삽화를 읽다 보면, 어려운 경제학의 개념과 용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벨기에에서 태어났지만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철학, 역사, 독일학을 공부했고, 현재 경제이론사를 연구하며 활동하는 역사학자로 경제사를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경제를 설명한다. 일단, 기본적인 개념들을 이해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안에서, 현재 쟁점인 경제민주화와 복지라는 개념을 넘어, 미래에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고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학교 이상 청소년과 부모님이 같이 읽고 경제에 대한 짧은 토론을 하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오덕성 서울 영상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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