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과학,환경,생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7-25 23:50 조회 5,815회 댓글 0건본문
벌써 5월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에 노곤해진 마음과 몸에 함께 해줄 재미난 책들을 골랐다. 아주 오랜만에 학생들이 좋아할 과학 분야의 책이 나왔다. 『인간의 오랜 친구 개』(김황, 논장)은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아지를 생명체로 존중하는 관점도 탁월한 책이다. 이런 책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고추』(정혜경, 둥그나무)도 눈여겨볼 책이다. 생태 정보그림책으로 고추의 한 살이를 풀어냈다. 그런데 기르는 사람이 아니라 고추 입장에서 풀어낸 이야기가 눈에 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몬스터 과학 시리즈 두 번째 권 『우주의 끝이 어디야?』와 더불어 『지구 바깥세상 우주에는』(클라이브 기퍼드, 다섯수레)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 『우주의 끝이 어디야?』보다 수준이 높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주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박영민 서울 신정초 사서교사
동물이랑 식물이 같다고요?! 비교하며 배우는 생물학의 기초
노정임 지음|안경자 그림|현암사|49쪽|2013.02.25|12,000원|모든학년|한국|생물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생물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을 몇 가지로 요약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물과 식물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을 제시하여 비교함으로 두 생물의 공통점이 생명체의 특징이라는 것을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생물의 특징을 어린이의 수준에 맞게 설명한 것이 좋은 시도로 보인다. 다만 쉽게 풀어쓰는 과정에서 과학 지식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예를 들면, 과학 용어를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로 바꾸는 과정에서 과학적이지 못한 용어가 들어갔고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과학적이지 못한 비유가 사용되었다. 특히 식물에 대한 부분은 과학적 오류가 많아서 개정할 필요가 있겠다. 일부 오류가 개정된다면, 생명체라는 관점에서 동물과 식물을 다시 보도록 안내하는 어린이용 생물학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지은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 연구원
미래, 꿈꾸는 만큼 열린다 2 정치, 환경
마리-엘렌 드 슈리제 엮음|양진희 옮김|초록개구리|236쪽|2013.03.05|10,500원|높은학년|프랑스|환경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생각해 봐야 할 주제를 다루는 ‘더불어 사는 지구’ 시리즈 43번째 책이다. 다큐멘터리 연출가인 저자는 세상을 지금보다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다큐로 제작하고, 책으로 엮었다. 그 만남 속에서 뽑아낸 70가지 키워드 아래에 관련 내용을 간략히 서술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각 키워드의 마무리는 이미 앞서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긴 멘토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이 책의 내용은 이미 다른 책에서 보았던 환경, 생태, 공존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부분의 책이 환경이 망가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환경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그쳤던 것과 다르게 이 책은 환경을 되살리는 노력 속에서 생겨나는 문제에 대해 또 하나의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예를 들면, 사막화를 늦추려는 작업에서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소금을 다시 바다로 던지면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져 많은 식물종과 동물종이 죽는다”는 것이다. 각 키워드의 내용은 짧지만 짜임새 있게 담아 어느 키워드를 펼쳐도 아이들과 생각할 거리들을 찾을 수 있다.
박영민 서울 신정초 사서교사
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
정완상 지음|이지후 그림|자음과모음|276쪽|2013.02.06|12,000원|높은학년|한국|물리
우리는 갈릴레이가 피사의 탑에서 무게가 다른 두 공을 떨어뜨려 낙하실험을 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쇠공을 들고 높은 탑을 올라가는 것은 힘든 일이고 그것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사실 갈릴레이는 경사면에서 공을 굴려 물체의 움직임에 대한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어쨌든 갈릴레이는 실험을 통해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이 틀렸음을 증명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실험이 아니라 삼각형의 닮음이라는 수학 원리로 낙하운동과 진자의 등시성을 설명한다. 수학과 과학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해하게 되는 지점이다. 중요한 개념은 따로 설명하고 있으며 군데군데 실생활에서 이러한 원리가 어떻게 활용하는지 ‘달리는 자동차의 속력을 측정하는 무인카메라의 원리’와 같은 항목을 소개하여 재미를 키운다. 저자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야기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토론을 통하여 증명하는 과정이 자세하여 꼼꼼하게 생각하면서 읽으면 초등학교 고학년도 이해할 만하다.
강은슬 대학강사
우주의 끝이 어디야? 몬스터 과학 2
함석진 지음|강경수 그림|해그림|72쪽|2013.02.20|11,000원|낮은학년|한국|과학
말썽꾸러기 번개몬과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이야기! 현명한 옥황상제는 빛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번개몬에게 내기를 건다. 달리기로 우주의 끝에 도착하면 번개몬이 옥황상제가 되고, 도착하지 못하면 우주의 블랙홀 감옥에 갇히기로 말이다. 하지만 번개몬이 아무리 쉬지 않고 달려도 우주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우주는 137억 광년이라는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블랙홀에 갇힌 번개몬은 먼 과거로 돌아가 작은 입자가 되어 우주 탄생의 순간을 함께 하게 된다. 수많은 입자가 빅뱅에 의해 폭발하고, 전자와 양성자가 만나 가장 간단한 원자인 수소원자를 만들고, 수소 4개가 합체하여 헬륨으로 변하면서 빛을 내는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말이다. 카툰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성과 재미난 삽화 속에 우주의 시작부터 태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낸 이 책은 지구과학을 전공한 저자의 탄탄한 배경지식이 더해져 그 깊이를 더한다.
이진욱 광명 하일초 학부모
왜 맛있는 건 다 나쁠까?
오세연 지음|김진화 그림|웅진주니어|76쪽|2013.03.08|8,500원|가운데학년|한국|음식
아이들이 모르는 맛있는 음식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 고발하는 책.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탕수육, 피자, 치킨. 입에 살살 녹는 달콤한 맛의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 이들의 공통점은 맛있지만 몸에는 해로운 음식들이라는 것. 이 책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 맛이 좋은데다가 간편하기까지 한 음식들이 우리 몸에 끼치는 해악들에 대해 건강 지킴이 의사인 작가가 조목조목 짚어준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소화되면서 배출되는 독소가 혈액 속에 쌓이면서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은 몸에 나쁜 음식은 먹지 말라는 엄마의 잔소리보다 해로운 음식이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떻게 몸을 위협하는지 알려줌으로써 아이들이 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도 권하고, 전 세계 10억 명의 굶주린 사람을 소개하며 배고픈 이들과의 나눔까지 권한다. 아이들이 입에 맞는 음식보다 몸에 맞는 음식을 먹고 몸과 마음이 고루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환경 프로젝트 우리들의 빗물 이야기
한무영, 서은정 지음|리젬|176쪽|2013.02.22|14,000원|높은학년|한국|환경
‘빗물은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만을 파고든 한무영 교수팀의 알찬 프로젝트가 책으로 나왔다. 혼자만의 질문과 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그 질문을 던졌다는 점이 반갑다. 이 책은 ‘창의적 빗물이용 경진대회’를 통해 수행된 환경프로젝트를 소개한 책이다. 프로젝트 기반학습은 친구보다 경쟁자를 키워내는 지금의 교육현실에서 협력을 통해 문제해결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접근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떻게 문제를 발견했고, 어떻게 진행했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빗물과 마음껏 뛰어놀도록 하고픈 친구들이 만든 빗물놀이터, 빗물을 모으는 레이니 사우루스, 빗물을 이용한 환경 방음벽, 빗물연못, 빗물 파라솔, 빗물이용이 필수조건이라는 스마트 빗물 빌딩까지 어른들을 놀라게 한 아이들의 상상력과 만날 수 있다. 또한 환경을 보존하는 것만큼이나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사소한 호기심도 열정과 만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장미정 (사)환경교육센터 소장
『고추』(정혜경, 둥그나무)도 눈여겨볼 책이다. 생태 정보그림책으로 고추의 한 살이를 풀어냈다. 그런데 기르는 사람이 아니라 고추 입장에서 풀어낸 이야기가 눈에 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몬스터 과학 시리즈 두 번째 권 『우주의 끝이 어디야?』와 더불어 『지구 바깥세상 우주에는』(클라이브 기퍼드, 다섯수레)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 『우주의 끝이 어디야?』보다 수준이 높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주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박영민 서울 신정초 사서교사
동물이랑 식물이 같다고요?! 비교하며 배우는 생물학의 기초
노정임 지음|안경자 그림|현암사|49쪽|2013.02.25|12,000원|모든학년|한국|생물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생물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을 몇 가지로 요약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물과 식물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을 제시하여 비교함으로 두 생물의 공통점이 생명체의 특징이라는 것을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생물의 특징을 어린이의 수준에 맞게 설명한 것이 좋은 시도로 보인다. 다만 쉽게 풀어쓰는 과정에서 과학 지식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예를 들면, 과학 용어를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로 바꾸는 과정에서 과학적이지 못한 용어가 들어갔고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과학적이지 못한 비유가 사용되었다. 특히 식물에 대한 부분은 과학적 오류가 많아서 개정할 필요가 있겠다. 일부 오류가 개정된다면, 생명체라는 관점에서 동물과 식물을 다시 보도록 안내하는 어린이용 생물학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지은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 연구원
미래, 꿈꾸는 만큼 열린다 2 정치, 환경
마리-엘렌 드 슈리제 엮음|양진희 옮김|초록개구리|236쪽|2013.03.05|10,500원|높은학년|프랑스|환경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생각해 봐야 할 주제를 다루는 ‘더불어 사는 지구’ 시리즈 43번째 책이다. 다큐멘터리 연출가인 저자는 세상을 지금보다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다큐로 제작하고, 책으로 엮었다. 그 만남 속에서 뽑아낸 70가지 키워드 아래에 관련 내용을 간략히 서술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각 키워드의 마무리는 이미 앞서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긴 멘토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이 책의 내용은 이미 다른 책에서 보았던 환경, 생태, 공존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부분의 책이 환경이 망가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환경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그쳤던 것과 다르게 이 책은 환경을 되살리는 노력 속에서 생겨나는 문제에 대해 또 하나의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예를 들면, 사막화를 늦추려는 작업에서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소금을 다시 바다로 던지면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져 많은 식물종과 동물종이 죽는다”는 것이다. 각 키워드의 내용은 짧지만 짜임새 있게 담아 어느 키워드를 펼쳐도 아이들과 생각할 거리들을 찾을 수 있다.
박영민 서울 신정초 사서교사
삼각형으로 스피드를 구해줘!
정완상 지음|이지후 그림|자음과모음|276쪽|2013.02.06|12,000원|높은학년|한국|물리
우리는 갈릴레이가 피사의 탑에서 무게가 다른 두 공을 떨어뜨려 낙하실험을 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쇠공을 들고 높은 탑을 올라가는 것은 힘든 일이고 그것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사실 갈릴레이는 경사면에서 공을 굴려 물체의 움직임에 대한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어쨌든 갈릴레이는 실험을 통해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이 틀렸음을 증명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실험이 아니라 삼각형의 닮음이라는 수학 원리로 낙하운동과 진자의 등시성을 설명한다. 수학과 과학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해하게 되는 지점이다. 중요한 개념은 따로 설명하고 있으며 군데군데 실생활에서 이러한 원리가 어떻게 활용하는지 ‘달리는 자동차의 속력을 측정하는 무인카메라의 원리’와 같은 항목을 소개하여 재미를 키운다. 저자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야기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토론을 통하여 증명하는 과정이 자세하여 꼼꼼하게 생각하면서 읽으면 초등학교 고학년도 이해할 만하다.
강은슬 대학강사
우주의 끝이 어디야? 몬스터 과학 2
함석진 지음|강경수 그림|해그림|72쪽|2013.02.20|11,000원|낮은학년|한국|과학
말썽꾸러기 번개몬과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이야기! 현명한 옥황상제는 빛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번개몬에게 내기를 건다. 달리기로 우주의 끝에 도착하면 번개몬이 옥황상제가 되고, 도착하지 못하면 우주의 블랙홀 감옥에 갇히기로 말이다. 하지만 번개몬이 아무리 쉬지 않고 달려도 우주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우주는 137억 광년이라는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블랙홀에 갇힌 번개몬은 먼 과거로 돌아가 작은 입자가 되어 우주 탄생의 순간을 함께 하게 된다. 수많은 입자가 빅뱅에 의해 폭발하고, 전자와 양성자가 만나 가장 간단한 원자인 수소원자를 만들고, 수소 4개가 합체하여 헬륨으로 변하면서 빛을 내는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말이다. 카툰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성과 재미난 삽화 속에 우주의 시작부터 태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낸 이 책은 지구과학을 전공한 저자의 탄탄한 배경지식이 더해져 그 깊이를 더한다.
이진욱 광명 하일초 학부모
왜 맛있는 건 다 나쁠까?
오세연 지음|김진화 그림|웅진주니어|76쪽|2013.03.08|8,500원|가운데학년|한국|음식
아이들이 모르는 맛있는 음식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 고발하는 책.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탕수육, 피자, 치킨. 입에 살살 녹는 달콤한 맛의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 이들의 공통점은 맛있지만 몸에는 해로운 음식들이라는 것. 이 책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 맛이 좋은데다가 간편하기까지 한 음식들이 우리 몸에 끼치는 해악들에 대해 건강 지킴이 의사인 작가가 조목조목 짚어준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소화되면서 배출되는 독소가 혈액 속에 쌓이면서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은 몸에 나쁜 음식은 먹지 말라는 엄마의 잔소리보다 해로운 음식이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떻게 몸을 위협하는지 알려줌으로써 아이들이 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도 권하고, 전 세계 10억 명의 굶주린 사람을 소개하며 배고픈 이들과의 나눔까지 권한다. 아이들이 입에 맞는 음식보다 몸에 맞는 음식을 먹고 몸과 마음이 고루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환경 프로젝트 우리들의 빗물 이야기
한무영, 서은정 지음|리젬|176쪽|2013.02.22|14,000원|높은학년|한국|환경
‘빗물은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만을 파고든 한무영 교수팀의 알찬 프로젝트가 책으로 나왔다. 혼자만의 질문과 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그 질문을 던졌다는 점이 반갑다. 이 책은 ‘창의적 빗물이용 경진대회’를 통해 수행된 환경프로젝트를 소개한 책이다. 프로젝트 기반학습은 친구보다 경쟁자를 키워내는 지금의 교육현실에서 협력을 통해 문제해결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접근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떻게 문제를 발견했고, 어떻게 진행했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빗물과 마음껏 뛰어놀도록 하고픈 친구들이 만든 빗물놀이터, 빗물을 모으는 레이니 사우루스, 빗물을 이용한 환경 방음벽, 빗물연못, 빗물 파라솔, 빗물이용이 필수조건이라는 스마트 빗물 빌딩까지 어른들을 놀라게 한 아이들의 상상력과 만날 수 있다. 또한 환경을 보존하는 것만큼이나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사소한 호기심도 열정과 만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장미정 (사)환경교육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