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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과학,환경,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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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12-27 22:05 조회 6,13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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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월 새책 서평 도서로 어린이 과학 분과에서는 재미있는 책들을 골랐다.
『얼음』(마에노 노리카즈, 북뱅크)은 오랜만에 펼쳐 보는 과학 지식책이다. ‘좀 더 일찍 나왔으면 계절에 딱 맞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 끝날 무렵 나온 책이라 이제야 소개한다. 일본 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감성적 표현과 성실한 소개가 장점이다.
『우주로 날아간 돼지』(백명식, 내인생의책)는 만화책은 아니지만 책 속 등장인물들이 만화처럼 표현되어 즐겁게 다가설 수 있으리라 본다.
『꼬질꼬질 우리 몸의 비밀』(폴 메이슨, 종이책)은 ‘늘 궁금했지만 부끄러워 물어볼 수 없었던 우리 몸’에 대한 질문을 담았다. 코딱지, 입 냄새, 방귀, 머릿니까지 어디를 펴도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밖에 『재미있는 환경 이야기』(허정림 외, 가나출판사)는 교과에 충실한 책이니 많이들 찾을 것 같아 여기에는 소개하지 않았다.
『나는 자동차가 좋아』(유다정, 다산어린이)는 오랜만에 나온 자동차 관련 책인데 자동차보다 진로에 초점이 맞추어 있어 내려놓았다.
박영민 서울 신정초 사서교사


꼬질꼬질 우리 몸의 비밀
폴 메이슨 지음|신명규 옮김|종이책|60쪽|2013.09.02|8,800원|모든학년|영국|인체
“더러워! 버려! 만지지 마!” 라는 말은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종종 하는 말이다. 우리는 코딱지, 귀지, 소변, 대변 같은 것들은 ‘더러운’ 것이라고 부르며 이것들이 나오는 즉시 버린다. 어떤 사람을 이런 ‘더러운’ 것을 언급하는 것도 꺼리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몸에서 나오는 ‘더러운’ 것들에 대해 설명을 한다. 저자는 머릿니, 비듬, 여드름, 종기, 사마귀, 입 냄새, 충치, 무좀, 등이 왜 생기는지 설명한 다음 이것들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귀지나 콧물 같은 분비물의 역할이 중요함과 소변이나 대변으로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즉, 이 책은 ‘더럽다’고 생각하는 분비물들을 통해 우리의 몸의 상태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각각의 사항마다 다른 배경 색깔을 사용하고 역동적으로 그림을 배치해서 읽기가 지루하지 않으며, 적절한 상황과 정보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그림은 유머를 담고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장지은 청주교대 과학교육과 교수


둥둥 뜨게 하는 부력
정완상 지음|이치사이언스|122쪽|2013.09.05|7,500원|가운데학년|한국|물리
주인공 피즈팬은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과학현실(Scientific Reality)’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가상체험을 하면서 무엇이든 공부할 수 있다. 피즈팬이 아르키 왕국의 물리 참모로 있으면서 위기의 상황을 밀도와 부력,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등을 이용해 과학적으로 풀어 간다는 이야기다. ‘GO GO 과학특공대’ 시리즈는 지금까지 22권의 책들이 다양한 주제로 발간되었고 23권은 부력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 동화 형식이라 번잡한 느낌을 주기는 하나 쉽게 설명 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고 생각하기에 좋다. 각 장에 ‘과학 영재 되기’와 ‘실력 향상 퀴즈’ 코너를 두어 아이들이 동화로 읽은 과학 개념을 다시 한 번 짚고 정리하며 문제를 풀어 복습해 볼 수 있도록 한다. 교과와 연계하고 정리하여 개념과 원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초등학교 가운데학년부터 읽으면서 재미있게 과학의 원리를 깨우칠 수 있다. 학습만화에만 익숙했던 아이들에게 줄글로 된 첫 과학시리즈로 권하기 좋다. 다양한 주제를 담은 26권의 이야기가 더 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알고 보니 내 생활이 다 과학!
김해보, 정원선 지음|이창우 그림|예림당|184쪽|2013.08.20|9.000원|가운데학년|한국|과학일반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사물, 생물, 현상 등에 대해 설명해 놓은 책이다. 목차를 보면 ‘씨 없는 수박’을 시작으로, ‘소금’, ‘콩나물’, ‘초음파’, ‘라면’, ‘열대야’,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목차만 살펴보아도 ‘과학이 이렇게 우리 가까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목차 중 ‘라면’을 보면서 내용 구성을 살펴보자. 우선 라면의 탄생이 나온다. 라면은 일본에서 처음 발명되었으며 우리나라는 1963년도부터 생산했다고 설명되어 있다. 라면이 꼬불꼬불한 모양인 이유와 밤늦게 라면을 먹으면 얼굴이 붓는 이유도 설명되어 있다. 즉, 생활 속 한 부분(사물 혹은 현상)의 원리 또는 이유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더 나아가 그것과 관련해 평소에 갖고 있을 법한 의문과 호기심, 혹은 알지 못했던 사실까지 첨가해 설명하고 있다.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면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생활 속에 가득한 원리 과학』의 개정판이다. 박영민 서울 신정초 사서교사


얼음
마에노 노리카즈 지음|사이토 도시유키 그림|김숙 옮김|북뱅크|39쪽|2013.08.20|11,000원|낮은학년|일본|자연
‘색깔 있는 얼음을 만들 수 있을까?’ 생뚱맞은 질문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색깔 얼음은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만들어내는 눈 또는 우박을 말한다.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지는 컵 속의 얼음으로 시작해 펭귄이나 바다표범 같은 동물들의 삶터가 되는 북극해가 종착역이 되는 얼음 여행을 ‘설빙물리학자’가 설명하고 거기에 자세한 그림을 덧붙였다. 어린이 여섯 명이 똑같은 포즈로 손을 잡고 만들어 낸 육각형의 얼음 분자 모양은 기발하기까지 하다. 얼음의 성질상 색깔 있는 눈은 내릴 수 없다고 단정한 끝맺음은 조금 아쉽다. 얼음의 외고집 성질을 꺾어 버리고 빨, 주, 노, 초, 파, 남, 보의 알록달록한 비와 눈을 내리게 하는 획기적 발견을 가까운 미래 우리 어린이들이 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오늘도 남극과 북극의 바닷물이 얼음으로 변하고 있다는 마지막 쪽의 말 역시 환경에 관심 있는 어린이가 볼 때는 고개를 갸웃할 말이다. 남정미 서울 염리초 사서


역사를 만든 발명의 힘
베로니크 코르지베 지음|로랑 클랭 그림|이충호 옮김|다림|132쪽|2013.08.16|9,500원|높은학년|프랑스|발명
우리의 삶은 수많은 발명과 함께 발전해 왔다. 문자와 숫자, 측정, 불, 전기, 돈, 건축, 통신, 의료기술, 정보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은 발명의 산물이다. 발명품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시대별로 발전과정을 알 수 있도록 백과사전 식으로 분류하여 가볍지 않으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각 장의 말미에 실린 ‘우리 조상의 지혜’ 코너를 모아 보면 또 한권의 책이 될 만큼 깊이 있고 일관적인 내용으로 책에 깊이를 더한다. 부록 ‘위대한 발명품의 위험한 이야기’에서는 프레온가스, 유연 휘발유, DDT 사용 등으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건강을 위협받는 실상을 알려 주며, 편리함이란 이름으로 자연을 훼손할 때 미래에 다가올 위험을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 부분의 ‘발명퀴즈’를 통해 백과사전처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이 단순한 지식의 나열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활용도를 높였다. 퀴즈를 풀고 난 후 다시 책을 본다면 한 부분도 놓칠 수 없는 책의 매력에 빠져든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진욱 광명 하일초 학부모


우주로 날아간 돼지
백명식 지음|내인생의책|48쪽|2013.08.15|12,000원|낮은학년|한국|우주
밤하늘에 수놓은 별들이 가슴속에 새겨질 때 드넓은 우주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돼지 삼총사 아이들이 피그 박사님과 태양계를 지나 끝없는 우주 공간에서 우주에서만 피는 꽃 성운을 보고 지구로 돌아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태양계와 별에 관한 지식을 동화 형식으로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태양계와 별에 관한 지식은 피그 박사님과 돼지 삼총사들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레 전달되고 있으며 ‘꿀꿀 더 알아보기’를 통해 대화의 내용을 부연 설명하여 자세하게 보충하고 있다. 초등학교 낮은 학년에게는 아직 생소한 백색 왜성, 초신성 폭발, 중성자별 등 관련 용어의 설명이 어려워 아쉬웠지만, 별이 태어나는 과정, 블랙홀, 우주 공간 등의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삽화는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더불어 허블 우주 망원경, 우주 관찰을 위한 사람들의 노력, 로켓과 우주선의 차이 등을 덧붙여 수록하였다. 놀랍고 신비롭고 경이롭기까지 한 우주에 대한 입문서로 활용하면 좋겠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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