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을 읽는다

신화숙, 정기화, 정은미, 최혜원 어린이도서연구회 광주지부

도넛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꾹꾹 누르다가 실수로 만들어진 구멍 난 빵일까요? 그렇게 도넛이 만들어졌을까요? 정답은 책을 확인해 보시길. 차라리 모르는 게 좋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알면 재미있는 음식들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 역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간과 함께하면서 더 다양한 의미를 갖습니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이 당연하지만 음식은 일상을 맛있게, 간편하게, 근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에 아삭한 수박 한 덩이, 딸기가 나오는 계절에는 잼을, 길고 길어 오래 산다는 국수, 보들보들한 에그타르트를 먹으면서 이야기가 생겨납니다. 간혹 성공하면 떡볶이를 덤으로 주는 매운 돈가스 먹기에 도전하고 싶기도 합니다. 먹을 수 있다! 그렇게 혼자서 또는 같이 먹으면서 나눴던 이야기들과 추억들이 맛과 함께, 냄새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담은 꼭꼭 씹어 읽어야 맛있는 책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