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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인문·사회·예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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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9-29 01:16 조회 7,05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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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문·사회·예술·문화
 
꽃반지 평화의 소녀상 이야기
탁영호 지음|고인돌|100쪽|2014.04.05|12,000원|가운데학년|한국|역사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가 열린다. 2011년에는 수요 집회 1000회를 기념하여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와 인권을 염원하는 소녀상이 그 자리에 세워졌다. 이 책은 소녀상 이야기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전달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은 과거에서 현실로 이어져 독거노인, 무연고자로 잊힌 상황도 만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과 글,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적 진실과 수요 집회 등 상세한 정보를 읽을거리로 실었다. 2014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지지 않은 꽃>으로 전시하여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지만 일본의 공식 사과 등 풀어야 할 과제는 아직도 남아 있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은 뒤,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평화에 힘을 더하는 시간으로 경기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허지연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 독서클럽
 
다빈치 과학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다
캐슬린 크럴 지음|보리스 쿨리코프 그림|장석봉 옮김|초록개구리|144쪽|2014.03.25|9,500원|높은학년|미국|세계인물
이 책은 이런 ‘르네상스’ 시대를 ‘과학적 사고’로 살아온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소개한다. 르네상스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그가 어떤 영향을 받았고, 그 결과 어떤 과학적 성과로 이어졌는지 이야기한다. 궁금증의 발생과 해결이 자연스러워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와 같은 가정은 ‘왜?’라는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을 아이들에게 부각시킨다면 긴 글의 책을 읽기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들도 재미를 느낄 것이다. 또한 현대의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다빈치의 실수나 그가 몰랐던 정보까지 폭 넓게 다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빈치의 과학적 재능을 일관성 있게 소개하고 있어 과학자로서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박성공 길꽃어린이도서관 사서
 
역사 거울, 형제자매를 비추다 우리 역사를 빛낸 형제자매 이야기
이해담 지음|원유미 그림|보물창고|160쪽|2014.04.15|12,500원|가운데학년|한국|역사, 인물
역사 속 인물 중 형제 간의 우애가 남달랐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부터 형제자매와 어떻게 지냈는지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들이라서 언니, 오빠, 형, 동생과의 우애를 되돌아보게 한다.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 생활 모습이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어서 역사 상식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역사 거울’과 ‘깊이 들여다보기’로 구성되어 있다. ‘깊이 들여다보기’의 ‘알아보자!’는 주인공이 집필한 책이나 시대를 설명한다. ‘만나보자!’는 동시대를 살았던 역사적 인물을 설명하고, ‘떠나보자!’는 주인공과 관련 있는 지역에 대해 소개한다. 역사 거울은 다섯 가문의 형제자매 이야기다. 형제애로 유명한 이야기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있어 옛이야기를 듣는 듯 흥미
롭다. 이 책에 역사 일기의 유성룡이 임진왜란으로 선조가 수도인 한양을 떠나려 할 때 “두 팔을 벌려 수레를 막아”서자 “결국 선조는 다시 궁으로 돌아갔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 대목은 상황을 너무 극대화하려다 보니 오해할 여지를 남긴 듯해 아쉽다. 실제 역사에서 선조는 한양을 떠나 의주까지 몽진을 갔고, 1년 반이 지나서 한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정영화 동네책방 개똥이네책놀이터 대표
 
우주 최고 만화가가 되겠어!
김홍모 지음|사계절|56쪽|2014.03.12|11,000원|모든학년|한국|직업, 꿈, 만화가
『두근두근 탐험대』의 김홍모 작가가 들려주는 만화가 이야기다. 만화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만화가가 되기까지 과정을 삼촌이나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들려준다. 만화가를 형으로 둔 김홍모 작가는 한글도 만화로 배울 만큼 만화책이 많은 집에서 태어났다. 형 몰래 만화를 따라 그리고, 친구들과 만화를 그리며 재미있게 놀았던 경험, 학교에서 야단맞고 집에 왔을 때 슬프고 우울한 마음을 잊게 해 준 만화를 만났던 일들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음직한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얼핏 별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지만 만화가의 길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그 옛날 자신이 경험했던 대로 친한 친구처럼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만화를 그릴 수 있으니 말이다.
세상에는 직업의 종류도 많고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도 다양하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막상 나한테 꼭 어울리는 직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 나에게 꼭 맞는 운명 같은 직업은 무엇일까? 대부분 학생들은 막연히 직업에 대한 환상을 가지기 쉽다. 그런 면에서 야구 선수도 되고 싶고, 춤추는 사람도 되고 싶고, 무예 하는 사람도 되고 싶지만, 만화가를 선택한 작가의 이야기는 한참 꿈이 많은 친구들에게 직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상상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우선 작가처럼 주변을 잘 살펴보고, 친구들도 인정할 만큼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자. 아직은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도 모르는 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만화가를 꿈꾸는 친구들이 아니라도 책 뒤에 있는 만화 그리기는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4컷이지만 만화가 주는 재미와 상상의 힘을 조금이라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저급한 만화가 주는 폐해도 있지만, 유쾌하고 기발한 소재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도 하는 만화가는 창조적인 직업임에 분명하다. 만화가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좀 더 눈여겨볼 책이다.
최선옥 시흥 서해초 사서
 
 
 초등학교 1학년 우리말 우리글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지음|휴먼어린이|268쪽|2013.02.20|22,000원|낮은학년|한국|국어
초등학교 2학년 우리말 우리글 1학기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지|휴먼어린이|144쪽|2014.02.17|15,000원|낮은학년|한국|국어
초등학교 2학년 우리말 우리글 2학기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지음|휴먼어린이|148쪽|2014.02.17|15,000원|낮은학년|한국|국어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의 문자 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를 어떻게 통합해서 가르칠 것인지 등 교육 현장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겠다. 그렇다면 이 책은 교과서와 어떤 점에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까.
이 책의 장점은 아이들의 현실적인 삶을 반영하고 있는 이야기와 옛이야기를 통해 책 한 권 안에서 온전한 하나의 작품을 듣고 읽고 활동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먼저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짧은 이야기로 시작한 후 관련된 낱자를 선택하여 문자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학습자의 발달단계를 고려했다. 『초등학교 1학년 우리말 우리글』은 낱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초등학교 2학년 우리말 우리글』에서는 한 편의 이야기를 가지고 여러 가지 활동이 통합되어 있다.
본 교재와 워크시트로 제시된 쓰기 공책과의 연관성 및 활용도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 실제로 현장에서 문자 지도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받아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교재가 없어 따로 제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쓰기 공책은 크기가 작고 연습할 공간도 부족하다. 게다가 본 교재와 달리 글자의 필순과 쓰는 방향이 제시되지 않아 이 책만으로 연습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본 교재에서도 낱말 퍼즐과 같은 학습 내용을 충분히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활동들이 부족하다. 이런 점들을 보완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지연 전남 영암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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