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중학년 문고] 산소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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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머스트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8-18 11:12 조회 14,325회 댓글 0건본문
중학년 막대사탕 문고
산소헬멧
서유리 글 / 기연희 그림
184쪽 / 152*220mm / 2015년 8월 24일
값 10,800원 / 머스트비 펴냄
ISBN: 978-89-98433-78-9 73810
주 대상: 초등 3~4학년
분야: 초등 3~6학년 창작동화
*특별 구성: 책장을 빠르게 넘기면 축구공이 움직여요.
2222년,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친구가 되어가는 힘찬 축구부 아이들 이야기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소설을 보면 인류의 미래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대체 자원의 개발로 지금보다 간편해진 삶을 그리는 작품이 있는 반면, 모든 자원이 고갈되어 다른 행성으로 떠나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약탈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그리기도 하지요.
이 책의 시간적 배경은 2222년, 푸른 것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지구는 산소 부족 때문에 나라마다 ‘산소할당제’를 시행합니다. 즉, 나라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일정량의 산소를 나눠 주고, 사람들은 그 산소를 헬멧에 충전한 후 외출할 때 쓰고 다녀야 하지요. 그런데 이런 환경에서도 두 아이, 엄귀동과 김영웅은 전혀 다른 삶을 삽니다. 귀동이는 최고 부자들만 사는 에메랄드 성에 사는 아이로,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마음껏 산소를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영웅이는 회색 거리에서 병든 엄마와 단둘이 살며, 자신에게 할당된 산소를 모았다가 엄마의 약을 사기 위해 몰래 팝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아이가 힘찬 초등학교 축구부에 들어가고, 전국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게 되는데요. 《산소헬멧》은 생존과 직결된 빈부 격차가 존재하는 미래 사회 어린이들의 삶과 우정을 축구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 창작동화입니다.
만화 같은 그림에 담아낸 가슴 뭉클한 성장 동화
귀동이가 사는 시대는 축구나 야구, 농구나 배드민턴 등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없는 세상입니다. 대기 오염과 산소 부족으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공부도 업무도 쇼핑도 집 안에서 해결하지만, 귀동이 엄마는 사회성이 부족한 귀동이가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어울리며 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간 힘찬초등학교에서의 첫날. 자신밖에 모르며 자라온 독불장군 귀동이 눈에는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이 하찮게 보일 뿐이지요. 결국 등교 첫날부터 아이들과 싸우고 외톨이가 된 귀동이는 힘찬 축구부에 들어가고, 아이들과 뛰면서 처음으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실력도, 배려도 없는 귀동이가 싫지만, 전국 대회에 나가려면 축구부원이 필요해서 억지로 참아줄 뿐이지요.
부잣집 도련님 귀동이에게 학교생활은 또 하나의 도전과도 같습니다. 사실 귀동는 이전에 다녔던 왕실초등학교에서 구멍, 멍청이로 놀림 받았던 상처를 안고 있어요. 그리고 아빠의 과잉보호로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로 자라왔지요. 이번 학교생활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면 귀동이는 그야말로 에메랄드 성에만 갇혀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귀동이가 힘찬 축구부 아이들과 다투고 부딪히고 함께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변화를 겪게 됩니다. 매일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직접 부딪히며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따뜻한 문장과 웃음 가득한 그림으로 재미있게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성장 동화입니다.
빈부격차를 넘어 더 큰 꿈을 향해 함께 달리는 아름다운 우정
산소를 팔아 엄마의 약값을 마련해야 하는 영웅이는 헬멧 없이 바깥을 다니는 아이로 유명합니다. 가난으로 학교도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다가, 힘찬 축구부 민식이와 민희, 귀동이의 설득으로 축구부에 들어오지요. 처음에는 필요에 의한 선택이었지만, 아이들은 전국 대회를 위해 마음을 모아 열심히 연습합니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전을 거듭하여 결승전에 올라가지요. 수많은 어려움을 하나씩 돌파하며 우승을 위해 달려가는 아이들의 굳센 의지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격려, 우정에서 비롯합니다. 그리고 이 소중한 경험이 아이들의 앞날에 귀한 밑거름이 될 거라는 희망을 심어주지요. 이 책 속 주인공들이 보여 주는 순수한 동심과 우정, 꿈을 향한 도전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꼭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임을 느끼게 합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차별과 편견 대신 믿음과 화합을 전하고 싶은 《산소헬멧》입니다.
▶차례
싸움꾼 엄귀동 - 10
힘찬 축구부에 들어가다 – 28
마지막 한 명을 찾아서 - 51
산소헬멧 없이 사는 아이 – 68
운동장에 나타난 영웅이 – 91
에메랄드 성의 비밀 – 106
산소 도둑 – 119
꿈은 이루어진다! - 158
더 큰 꿈을 향하여! – 182
▶저자 소개
글쓴이: 서유리
서울에서 태어났고, 성남의 작은 마을에서 작가의 꿈을 꾸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덩어리 선생님》으로 2010년 MBC 창작 동화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현재 교육 현장에서 독서, 토론, 논술을 지도하며 다양한 동화와 논술 교재를 집필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 『우리 언니 해 줄래?』, 『덩어리 선생님』, 『도와줘, 오똑맨! 재미난 일기 쓰기』, 『핵심어 한국사 1, 2, 3』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기연희
대전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열네 살이 되자 만화 그리는 일을 천직으로 받아들였어요. 백 권이 넘는 어린이 학습, 교양, 역사 만화 제작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어린이용 웹툰을 기획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빈대 가족』, 『홍길동 과학대전』, 『테일즈런너 고고싱』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