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좋은날 신간소개] 내 잘못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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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플트리태일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21 15:28 조회 14,642회 댓글 0건본문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동화2
내 잘못이 아니야
김정신 글 / 김영곤 그림
" 나쁜 일이 벌어진 건 모두 준수 때문이에요!
다시는 준수랑 안 놀거예요!"
"이제 남 탓을 하지 않을래요. 내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할래요."
상대방을 배려하고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인성 동화!
“내 탓이 아니야. 너 때문이야!”
나쁜 일이 벌어지면 친구 탓으로 돌리고 싶어 하는 아이들
우리는 나쁜 일이 벌어지면 친구나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고, 그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어른들도 가끔 그렇지만, 어린 아이일수록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책임지기 싫어하고 불편한 상황에서 빨리 도망치려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내 탓이 아니야. 모두 너 때문이야!”라고 우기며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떠넘길 때가 많다.
어른들은 아이가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릴 때마다 그러면 안 된다고 타이르고 가르침을 준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단번에 알아듣고 “그래, 이제부터는 남 탓을 하지 말아야지. 내 잘못은 솔직하게 인정할 거야.”라고 깨우치지는 않는다. 자라는 아이들은 아직 이성보다 감정과 기분에 휩싸일 때가 더 많은 탓이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봐!”
역지사지의 태도를 배우는 인성 동화
《내 잘못이 아니야》에 나오는 단짝 친구 준수와 시로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아이들은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잘못한 게 없는데 자꾸 내 탓이라는 말을 들으면 준수처럼 억울하겠는걸. 나도 예전에 친구한테 그랬던 적이 있는데…….”
이와 같이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그 마음을 헤아려보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길러지게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 탓을 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친구들과의 불필요한 시비와 말다툼이 줄어들게 되고, 원만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될 것이다.
또한,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누구나 실수나 잘못을 하면서 산다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잘못을 했을 때 남 탓으로 돌리지 않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어려운 만큼 용기 있는 모습이 굉장히 멋지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나쁜 일이 벌어진 건 모두 준수 때문이야!”
시로는 나쁜 일이 벌어질 때마다 항상 남의 탓을 한다.
급식 시간에 싫어하는 채소를 골라내다가 선생님에게 혼이 난 것은 그때 채소를 맛있게 먹고 있던 준수 때문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넘어진 것도 준수 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그 앞을 지나갔기 때문이다. 게다가 준수가 스케이트보드를 타자고만 안 했어도 다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구 시합에서 진 것도 골키퍼인 준수가 공을 잘 막아내지 못해서이다.
그렇게 사사건건 준수 탓을 하다가 말다툼이 벌어지고 결국 친한 친구였던 준수와 멀어지게 된다.
“아빠, 준수 때문에 우리 팀이 진 게 맞는 거죠?”
어느 일요일, 시로는 아빠의 조기 축구회에 구경을 간다. 골키퍼인 아빠는 큰소리를 쳤지만 상대팀에게 골을 내주고 만다. 그런데 수비를 제대로 못했다며 같은 팀 아저씨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불같이 화를 낸다. 수비 아저씨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본 시로는 아빠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쁜 일이 벌어지면 모두 준수 때문이라고 억지를 썼던 자신을 떠올린다. 시로는 집에 돌아오면서 아빠에게 묻는다.
“얼마 전에 축구단에서 시합을 했는데, 우리 편이 졌어요. 준수가 골키퍼였는데, 공을 못 막아서 한 골을 먹었거든요. 점수를 낼 기회가 나한테 왔는데 내가 찬 공이 약해서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어요. 그래도 역시 준수 때문에 우리 팀이 진 게 맞는 거죠?”
머리를 긁적이는 아빠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다.
■ 저자
_ 글쓴이 김정신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과 문예창작을 공부했어요.
푸른문학상 ‘새로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동화 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늘 재미난 상상을 하며 어린이책을 쓰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 《툴툴 마녀는 생각을 싫어해!》, 《툴툴마녀는 수학을 싫어해!》, 《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툴툴 마녀는 질문을 싫어해!》, 《세상에서 제일 잘난 나》 등 다수가 있어요.
_ 그린이 김영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하였어요. 상상력을 마구 펼쳐내면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는 일러스트에 매력을 느껴 그림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그린 책으로 《난 미련 곰탱이가 아니야》, 《생명 40억 년의 비밀 이야기》,《숙제귀신을 이긴 아이》,《철수는 철수다》, 《수리수리마수리 암호 나라로!》,《아빠, 안아주세요!》,《지구 놀라운 땅! 위대한 세상!》,《욕심이 왜 나빠요?》,《얼굴》,《뇌, 신기한 생각 발전소》 등이 있어요.
■ 차 례
1. 내가 혼난 건 너 때문이야
2. 내가 넘어진 건 너 때문이야
3. 우리 팀이 진 건 너 때문이야
4. 누구 잘못도 아니야
5. 이제 너 때문이라고 하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