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비]다시 살아난 제주신화-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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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머스트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4-14 14:46 조회 14,234회 댓글 0건본문
신간소개
다시 살아난 제주 신화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김원석 글 / 송진욱 그림
208쪽 / 152*220mm / 2016년 04월 30일/ 값 10,800원 / 머스트비 펴냄
ISBN : 978-89-98433-96-3 73810
주 대상 : 초등 3-4학년 이상 / 분야 : 초등 3-4학년 판타지 동화
부록: 문전신 녹디생이가 들려주는 제주도 설화
제주도 설화 <문전본풀이>의 주인공 문전신, 녹디생이 이야기.
녹디생이는 제주 설화 <문전본풀이>에 나오는 조왕신의 아들이자 ‘문을 지키는 신’을 말하며,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문전본풀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모티브로 하여 재구성한 판타지 동화입니다. <문전본풀이>는 부엌과 측간을 지키는 조왕신과 측간신, 동서남북과 중앙 그리고 대문을 지키는 오방신과 문전신에 관한 형성유래담으로, 가난한 집안의 일곱 형제 중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막내 녹디생이가 아버지를 꾀어 어머니를 죽이고 형제마저 죽이려 했던 못된 여인의 손아귀에서 어머니와 형제를 살려낸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못된 여인은 녹디생이를 피해 달아나다 죽어 측간신이 되었고, 죽은 어머니는 녹디생이가 환생꽃으로 살려내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으로, 형들은 집의 동서남북과 중앙을 지키는 오방신으로, 그리고 여섯째는 뒷문을 지키도록 했으며, 녹디생이는 가장 중요한 앞문을 지키는 문전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6년 현재, 서울에서 다시 살아난 제주 신화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는 2016년 현재, 대한민국 서울의 조왕로 조왕 아파트라는 곳을 배경으로 아파트 세대의 모든 변기가 사라지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화장실의 변기가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자 세상은 발칵 뒤집히고 떠들썩해지는 것은 물론, 여기저기 화장실 대란이 일어나며 사람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됩니다. 한편, 변기 실종 사건 백일 전에 제주도에서 벼락을 맞아 식물인간 상태였던 서현이가 변기 실종 사건이 벌어짐과 동시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건강하고 말짱한 모습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자, 신비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변기 실종 사건은 오랜 세월 동안 잠자고 있던 측간신 ‘클리너’가 인간 세상을 골탕 먹이고자 꾸민 계략이며, 이를 눈치 챈 문전신 ‘녹디생이’는 사건이 일어나기 백일 전부터 고서현이라는 아이를 사건의 메신저이자 해결사인 ‘해달’로 만들기 위해 벼락과 함께 서현이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과연, 음흉하고 묘술에 능한 측간신에 맞서 녹디생이와 서현이, 그리고 메신저인 해달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1. 잊혀진 신화를 살려내다
옛이야기의 힘! 설화: 많은 옛이야기나 설화 등을 들려주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사라져가고 또 흥미를 잃어 가는 아이들에게 제주도 설화 <문전본풀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새롭고 신비로운 경험이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가 서구의 많은 판타지 동화의 귀중한 모티브가 되었다면 잊혀진 우리 설화나 우리 신화의 인물들과 배경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그 시작이 되어 줄 겁니다.
신화가 보여주는 우리의 뿌리, 전통문화: 집안 곳곳에 가신을 두어 집안의 화평을 기원했던 우리 조상의 생활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으며, 잊혀져가는 옛이야기를 되새김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 이야기 속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배우는 소통과 배려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의 측간신 ‘클리너’는 먹는 것만큼 배설하는 것도 중요하며 자신이 하는 일 즉, 더러운 것을 비워주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인간들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악어새’는 악어의 입을 청소해 주는 일이 자신에게는 생존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이자, 악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며 서로 공생하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용왕은 갈무리를 통해 문제를 일으키는 귀신들을 벌해 왔는데, 신하들과의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않고 일을 처리함으로써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우리는 서로 서로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인간세상과 귀신세상, 조왕신 조킹과 측간신 클리너, 악어와 악어새, 해치와 용왕, 물의 신 하백과의 관계 등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바로 소통이고 배려입니다. 주인공 해달은 이야기 속 모든 관계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감으로써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상대를 이해하며 소통하고 배려할 때만이 서로 오해하는 일 없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3. 오래된 정서와 캐릭터의 힘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판타지 동화임에도 살아있는 설화 속 주인공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각각의 개성과 인간적인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주인공 해달이 귀신세상에 맞서면서 느끼는 두려움이나 측간신의 질투와 시기, 그리고 텅캔과 같은 가신들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그에 어울리는 어리숙함이 주는 묘미가 재미를 더합니다. 이밖에도 서현이가 해달로 변신하는 백일, 녹디생이가 서현을 찾아오는 삼칠일, 귀신들에 의해 갈무리 당할 뻔한 주인공이 자신의 혼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단군설화와 같은 우리 설화 이야기, 옛 속담, 우리 생활에서 보여지는 삼칠 일(21일)과 백일(100일)등의 오래된 정서와 문화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저자소개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김원석 글 / 송진욱 그림
208쪽 / 152*220mm / 2016년 04월 30일/ 값 10,800원 / 머스트비 펴냄
ISBN : 978-89-98433-96-3 73810
주 대상 : 초등 3-4학년 이상 / 분야 : 초등 3-4학년 판타지 동화
부록: 문전신 녹디생이가 들려주는 제주도 설화
제주도 설화 <문전본풀이>의 주인공 문전신, 녹디생이 이야기.
녹디생이는 제주 설화 <문전본풀이>에 나오는 조왕신의 아들이자 ‘문을 지키는 신’을 말하며,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문전본풀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모티브로 하여 재구성한 판타지 동화입니다. <문전본풀이>는 부엌과 측간을 지키는 조왕신과 측간신, 동서남북과 중앙 그리고 대문을 지키는 오방신과 문전신에 관한 형성유래담으로, 가난한 집안의 일곱 형제 중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막내 녹디생이가 아버지를 꾀어 어머니를 죽이고 형제마저 죽이려 했던 못된 여인의 손아귀에서 어머니와 형제를 살려낸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못된 여인은 녹디생이를 피해 달아나다 죽어 측간신이 되었고, 죽은 어머니는 녹디생이가 환생꽃으로 살려내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으로, 형들은 집의 동서남북과 중앙을 지키는 오방신으로, 그리고 여섯째는 뒷문을 지키도록 했으며, 녹디생이는 가장 중요한 앞문을 지키는 문전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6년 현재, 서울에서 다시 살아난 제주 신화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는 2016년 현재, 대한민국 서울의 조왕로 조왕 아파트라는 곳을 배경으로 아파트 세대의 모든 변기가 사라지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화장실의 변기가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자 세상은 발칵 뒤집히고 떠들썩해지는 것은 물론, 여기저기 화장실 대란이 일어나며 사람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됩니다. 한편, 변기 실종 사건 백일 전에 제주도에서 벼락을 맞아 식물인간 상태였던 서현이가 변기 실종 사건이 벌어짐과 동시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건강하고 말짱한 모습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자, 신비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변기 실종 사건은 오랜 세월 동안 잠자고 있던 측간신 ‘클리너’가 인간 세상을 골탕 먹이고자 꾸민 계략이며, 이를 눈치 챈 문전신 ‘녹디생이’는 사건이 일어나기 백일 전부터 고서현이라는 아이를 사건의 메신저이자 해결사인 ‘해달’로 만들기 위해 벼락과 함께 서현이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과연, 음흉하고 묘술에 능한 측간신에 맞서 녹디생이와 서현이, 그리고 메신저인 해달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1. 잊혀진 신화를 살려내다
옛이야기의 힘! 설화: 많은 옛이야기나 설화 등을 들려주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사라져가고 또 흥미를 잃어 가는 아이들에게 제주도 설화 <문전본풀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새롭고 신비로운 경험이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가 서구의 많은 판타지 동화의 귀중한 모티브가 되었다면 잊혀진 우리 설화나 우리 신화의 인물들과 배경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그 시작이 되어 줄 겁니다.
신화가 보여주는 우리의 뿌리, 전통문화: 집안 곳곳에 가신을 두어 집안의 화평을 기원했던 우리 조상의 생활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으며, 잊혀져가는 옛이야기를 되새김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 이야기 속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배우는 소통과 배려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의 측간신 ‘클리너’는 먹는 것만큼 배설하는 것도 중요하며 자신이 하는 일 즉, 더러운 것을 비워주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인간들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악어새’는 악어의 입을 청소해 주는 일이 자신에게는 생존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이자, 악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며 서로 공생하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용왕은 갈무리를 통해 문제를 일으키는 귀신들을 벌해 왔는데, 신하들과의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않고 일을 처리함으로써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우리는 서로 서로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인간세상과 귀신세상, 조왕신 조킹과 측간신 클리너, 악어와 악어새, 해치와 용왕, 물의 신 하백과의 관계 등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바로 소통이고 배려입니다. 주인공 해달은 이야기 속 모든 관계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감으로써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상대를 이해하며 소통하고 배려할 때만이 서로 오해하는 일 없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3. 오래된 정서와 캐릭터의 힘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판타지 동화임에도 살아있는 설화 속 주인공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각각의 개성과 인간적인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주인공 해달이 귀신세상에 맞서면서 느끼는 두려움이나 측간신의 질투와 시기, 그리고 텅캔과 같은 가신들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그에 어울리는 어리숙함이 주는 묘미가 재미를 더합니다. 이밖에도 서현이가 해달로 변신하는 백일, 녹디생이가 서현을 찾아오는 삼칠일, 귀신들에 의해 갈무리 당할 뻔한 주인공이 자신의 혼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단군설화와 같은 우리 설화 이야기, 옛 속담, 우리 생활에서 보여지는 삼칠 일(21일)과 백일(100일)등의 오래된 정서와 문화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저자소개
글쓴이: 김원석
서울 중림동에서 태어나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으로 있습니다. 1975년 「월간문학」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으로 당선, 1981년 동시집 『초록빛 바람』으로 한국동시문학상, 1986년 동시 ‘나 어릴 때 남산’으로 한국아동문학상, 1987년 동화집 『고추 먹고 맴맴』으로 소천아동문학상, 2001년 동화집 『대통령의 눈물』로 박홍근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 동요 <예솔아>로 대한민국동요대상(작사 부문), 2016년 동화집 『새닭이 된 헌닭』으로 가톨릭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요동시집 『꽃밭에 서면』, 『아이야 울려거들랑』, 『바보 천사』, 『똥배』 등이 있고, 동화집으로 『벙어리 피리』, 『꼬마기자 장다리』, 『대통령의 눈물』, 『아버지』, 『나는 밥이 되고 싶습니다』,『빨간 고양이 짱』, 『깨비 깨비 아기도깨비』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송진욱
돈키호테보다 로시난테를 꿈꾸는 삽화가입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과 신문방송을 전공했습니다. 어린 시절엔 뒷골목 흙바닥에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어른이 된 후에는 재밌는 이야기책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역사의 나들목 여기는 항구』, 『그래서 이런 과학이 생겼대요』, 『강직한의 파란만장 시장도전기』 등이 있습니다.
서울 중림동에서 태어나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으로 있습니다. 1975년 「월간문학」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으로 당선, 1981년 동시집 『초록빛 바람』으로 한국동시문학상, 1986년 동시 ‘나 어릴 때 남산’으로 한국아동문학상, 1987년 동화집 『고추 먹고 맴맴』으로 소천아동문학상, 2001년 동화집 『대통령의 눈물』로 박홍근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 동요 <예솔아>로 대한민국동요대상(작사 부문), 2016년 동화집 『새닭이 된 헌닭』으로 가톨릭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요동시집 『꽃밭에 서면』, 『아이야 울려거들랑』, 『바보 천사』, 『똥배』 등이 있고, 동화집으로 『벙어리 피리』, 『꼬마기자 장다리』, 『대통령의 눈물』, 『아버지』, 『나는 밥이 되고 싶습니다』,『빨간 고양이 짱』, 『깨비 깨비 아기도깨비』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송진욱
돈키호테보다 로시난테를 꿈꾸는 삽화가입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과 신문방송을 전공했습니다. 어린 시절엔 뒷골목 흙바닥에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어른이 된 후에는 재밌는 이야기책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역사의 나들목 여기는 항구』, 『그래서 이런 과학이 생겼대요』, 『강직한의 파란만장 시장도전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