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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아이] <의사 선생님, 숲에 사는 동물이 아프대요!> _ 숲속 동물병원의 좌충우돌 진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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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청어람미디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10-26 13:55 조회 12,60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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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표지_책모양_백.jpg
지은이 : 다케타쓰 미노루

옮긴이 : 안수경

분 야 : 어린이 > 과학 · 환경

판 형 : 165*235

면 수 : 128쪽

정 가 : 11,000원

출간일 : 2017년 10월 23일

ISBN : 979-11-5871-052-1 73490



▌책소개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숲속 동물병원의 이야기. 농약 중독으로 날지 못하게 된 왜가리, 농기구에 상처를 입은 눈토끼, 쌩쌩 달리는 차에 부딪혀 죽은 여우, 사람들이 흘린 기름에 뒤범벅이 된 물새 등 다친 야생동물을 돌보는 수의사의 진료일기를 담았습니다. 보지도, 듣지도, 맛도 못 느끼는 3중 장애를 가진 새끼 여우 ‘헬렌’, 마음의 병을 얻어 자신의 발을 물어뜯은 북방여우 ‘멘코’ 도 함께 지냈어요. 이들은 열심히 치료하고 다시 숲 속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야생동물의 친구가 되어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숲속 동물병원, 야생동물 환자를 위해 힘을 합친 수의사 가족의 아름다운 동물병원 이야기는 진정한 자연 사랑과 동물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저자 소개 

저자  다케타쓰 미노루
1937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나 기후대학교 농학부 수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야생동물에 푹 빠져 1963년 홋카이도 가축진료소에서 수의사로 일하다가 1991년에 퇴직했어요. 1966년부터 북방여우의 생태조사를 시작했고, 그 후 1972년부터 상처 입은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치료하며, 재활 훈련에 전념했지요. 사진가, 수필가로서 활약하는 한편, 영화 <북방여우 이야기>과 텔레비전 동물 프로그램의 감독을 맡기도 했답니다. 2006년에는 그가 쓴 책 『아기 여우 헬렌』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시끌벅적 동물병원의 하루』, 『아기 여우 헬렌』, 『숲속 수의사의 자연 일기』, 『오호츠크해의 열두 달』, 『동물재판』, 『야생에서 온 소식』 등 많은 사진집과 수필집, 그림책을 썼습니다.

역자 안수경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자로 일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에요. 옮긴 책으로는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 『아이는 믿어주는 사람을 따른다』, 『우리 아이를 살리는 급식혁명』 등이 있습니다.


▌목차 

제1장 다친 야생동물들의 쉼터  
방풍림과 방목지에 둘러싸인 곳  
아프다고 호소하는 동물들 

제2장 병원에 오기까지 
우리 병원의 특별한 손님들 
응급 처치와 그 전에 해야 할 일  

제3장 시끌벅적 입원 생활 
한 지붕 아래 여러 동물 
환자들의 식사와 먹이 수집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동물들  

제4장 퇴원을 준비하는 동물들  
퇴원을 앞둔 재활 훈련 
퇴원할 수 없는 환자들 
퇴원과 그 후 

맺음말  새로운 동물병원이 생기다


▌출판사 리뷰 
 
“수의사 선생님, 동물이 아파요! 
강아지, 고양이가 아니라 독수리, 딱따구리, 여우가요!”

“초등학교 3학년인 지원이는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갑자기 구토를 해서 깜짝 놀라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어요. 다정한 수의사 선생님이 강아지를 보더니 진찰을 하고 약을 지어주었어요. 진정이 된 강아지를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새 한 마리가 땅바닥에서 푸드득대며 날지 못하고 울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날개를 다친 것 같았어요. 주인이 없는 저 새는 누가 치료해줄까요?”

우리는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이 아프면 한달음에 동물병원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수의사’ 하면 개나 고양이를 치료하는 동물병원 의사를 떠올리지요.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애완동물 말고도 다양한 동물들을 길에서, 숲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집에서 길러지지 않고 산과 들에서 자유로이 생활하는 동물을 야생동물이라고 해요. 번잡한 도시여서 야생동물이 살 것 같지 않은 서울만 해도 소쩍새, 솔부엉이,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이 있고, 구렁이, 새호리기, 참매, 큰덤불해오라기 등 멸종위기종도 발견됩니다. 잘 알아차리지 못할 뿐, 우리는 야생동물과도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 가운데 우리가 야생동물을 만나게 되는 경우는 그들이 다치거나 고통 받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에요. 야생동물은 병이 들거나 몸이 약해지면 조용한 곳에 숨어 생을 마치는 습성이 있어 우리가 잘 알아차리지 못해요. 만약 야생동물이 죽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사람들 때문인 경우가 많을 거예요. 쥐를 잡으려고 놓은 끈끈이 때문에 날지 못하게 된 매, 쌩쌩 달리는 자동차에 치인 고라니, 농기구에 다리를 잘린 토끼……. 야생동물은 사람 때문에 다치고 병들고 있어요. 

그래서, 숲에 사는 동물을 위한 특별한 동물병원을 세웠어요

일본 홋카이도에는 숲에 사는 동물만을 위한 병원이 있어요. 이 병원의 원장인 다케타쓰 의사 선생님은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1970년대부터 상처 입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보호해왔지요. 이 책은 이 수의사 선생님이 써내려간 진료일기입니다. 사진가로도 유명해서 이 책에는 많은 동물 환자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생생하게 실려 있어요. 
당시에는 야생동물을 마음대로 치료하는 것이 불법이어서 한동안은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고 해요. 주인이 없는 야생동물이 주고객이기 때문에 치료비도 받지 못해 늘 가난했지요. 그래서 이 숲 속 동물병원의 진료는 이 책의 저자인 수의사 선생님과 그의 가족들이 맡았고 필요한 돈은 책을 내거나 강연을 해서 번 돈으로 충당했어요. 그래도 다친 야생동물을 향한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만은 그 어느 병원보다 부자인 곳이었습니다.  
이제 할아버지가 된 의사 선생님은 아직도 카메라를 둘러메고 산으로 들로 동물 사진을 찍으러 다닌답니다. 위장 텐트에서 7시간 꼼짝 안고 기다리다 북방여우 가족이 나타나면 ‘허허허’ 웃으며 셔터를 누르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사진을 하나하나 오래도록 느껴보세요. 

숲속 동물병원에 입원중인 동물 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숲속 동물병원에는 많은 동물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재활 훈련을 하고 있어요. 동물 환자들이 무슨 사연으로 이 숲속 동물병원에 오게 되었는지 살펴볼까요?

오색딱따구리: 병원 유리창에 부딪혀 기절했는데 잠시 후 정신이 들어 1분 만에 퇴원했습니다. 럭키! (20쪽, 30쪽을 보세요) 
큰고니: 사냥에 사용되는 산탄총의 납탄 때문에 납중독에 걸렸어요. 치료하고 퇴원했는데 다시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또 입원하고 퇴원하고…… 애를 먹였답니다. (27쪽, 31쪽을 보세요) 
솔개: 농약 때문인지 날개 일부에 뼈가 없었어요. 퇴원 불가, 병원에 사는 장기요양 환자입니다. (30쪽을 보세요) 
아기 사슴: 엄마에게 버림 받았나봐요. 그런 일은 드문데…… 우유를 하루에 4리터나 요구하던 고급 환자였습니다. (31쪽, 82쪽을 보세요) 

안타까운 환자도 많았어요. 
헬렌: 보지도, 듣지도, 맛을 느낄 수도 없던 아기여우. 따뜻한 체온, 촉촉한 흙의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78쪽, 109쪽을 보세요)  
멘코: 마음의 상처가 있어 자신의 다리를 물었던 여우예요. 나중에는 뒷다리를 모두 잘라야 했죠. 우리에게 사랑을 알려준 천사 같은 환자였답니다. (64~65쪽, 79쪽을 보세요)  

그 밖에도 강을 건너는 도중에 체력이 떨어진 도요새와 오리,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진 여우와 너구리, 농기구로 인해 상처를 입은 눈토끼, 공사 때문에 둥지가 무너져 바닥에 떨어진 새끼 물총새 등 많은 동물 환자들의 사연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동물 환자들이 사람들 때문에 다치고 병에 들어요. 그래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동물들을 치료하기 위한 수의사 선생님과 그 가족들의 노력 또한 매우 감동적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이라면 숲속 동물병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 보세요. 그리고 자연과 동물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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