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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_<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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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6-11 10:03 조회 17,869회 댓글 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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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
 
 
다미안 몬테스 글|오나 카우사 그림|박나경  옮김|봄볕 펴냄|값 12,000원|ISBN 979-11-86979-54-9 73870
 
교과 연계 : 6학년 1학기 국어 8. 책 속의 지혜를 찾아서, 5학년 2학기 국어 5. 매체로 의사소통해요
핵심어 : #휴대폰, #첨단기술, #아프리카, #소통, #연대, #SNS, #용기, #마법사, #박나경, #봄볕, #봄볕어린이문학

 
2015 스페인 토레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
Josep M. Folch I Toress Children's Literature Prize
 
“딸아, 다른 사람의 꿈을 네가 대신 이룰 필요는 없단다.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
희망이 있다면 그곳에 반드시 길이 있지.”
 
휴대폰이라는 첨단의 저주
소통과 연대, 연결됨으로써 얻는 용기의 힘
 

 
책 소개
 
아프리카를 다루는 새로운 방식
《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사는 열두 살 소녀 무켈레가 휴대폰으로 변신하면서 겪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열두 살 소녀 무켈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작은 마을 와쿠에 산다. 와쿠는 스와힐리어로 ‘마을’이라는 뜻.
와쿠는 전통과 현재가 혼재하는 곳이다. 드나드는 외지인들과, 외부에서 들여온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덕분에 와쿠 사람들도 최신 정보를 접하며 옆 마을과도 빠르게 소식을 주고받지만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전통 주술을 두려워하며, 주술사가 자연 연상을 조종하거나 사람을 동물이나 사물로 변신시켜 버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무켈레의 엄마 바와니는 아뮐루의 주술 따위를 믿지 않고 아뮐루를 그저 괴팍하고 비열한 인간이라 생각할 뿐이다. 무켈레의 아빠는 머리가 아플 때 죽은 박쥐를 베개 아래 넣고 잠을 자지만, 무켈레의 엄마는 두통약을 챙겨 먹는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빠는 두려움에 떨며 아뮐루에게 달려가지만 엄마는 마른 빨래를 걷을 뿐이다. 바와니는 주술보다 의학과 과학을 신뢰하며 건강하고 현실적인 생활력으로 가족을 지켜낸다. 특히 어린 딸 무켈레에게는 아프리카의 오랜 지혜가 담긴 속담 이야기를 들려주며, 딸이 스스로 용감하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도록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준다.
스페인의 뛰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다미안 몬테스의 작품 《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는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열두 살 아프리카 소녀가 부딪히게 되는 현실을 은유한다. 현대의 최첨단 기술 문명인 휴대폰과 오랜 전통 주술이 대립하는 구도 속에서, 아프리카에 여전히 존재하는 잘못된 전통적 관습들,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배제하고 존중하지 않은 채 아프리카를 그저 동정어린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외지인들의 편견들, 여성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 들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주인공 무켈레가 시공을 넘나드는 소통과 연대를 통해 자신을 가둔 잘못된 관습과 편견의 굴레를 스스로 극복해내는 이야기다.
 
 
출판사 서평
 
아프리카 초원의 한 가운데서
‘아프리카’ 하면 흔히 어떤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까? 척박한 자연환경, 끊임없는 정치적 분쟁과 내전으로 처참한 상황에 내몰리며 기아와 가난에 허덕이는 아이들, 문명과 동떨어진 원시적 생활 등이 우리가 대중 매체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아프리카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가 과연 아프리카의 과거이자 현재이고 미래의 전부일까?
너무 작아서 지도에도 없고, 변변한 이름도 없이 그저 ‘마을’이라고 불리지만, 무켈레는 킬리만자로가 눈앞에 펼쳐지는 와쿠를 사랑한다. 무켈레는 소 떼를 돌보는 양치기인 아빠, 커피 농장에서 일하는 엄마, 오빠 둘, 여동생 셋 이렇게 대가족과 함께 작은 오두막집에서 산다. 와쿠에는 아름다운 킬리만자로를 보러 온 관광객들과 엔지오 활동가들 같은 외지인들이 많이 드나든다. 그들은 아름다운 와쿠를 둘러보며 감상에 젖은 채로,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곳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와쿠 사람들이 얼마나 평화롭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지를 가르치듯 말한다. 그러고는 비행기를 타고 헐레벌떡 자기 나라로 돌아가 버린다. 어린 무켈레의 눈에는 그런 외지인들의 모습이 이상하기만 하다.
 
휴대폰이라는 첨단의 저주
어느 날, 무켈레는 킬리만자로의 아름다운 일몰이 보이는 마을 언덕을 거닐다가 관광객이 잃어버리고 간 휴대폰을 줍는다. 마침 바오밥 나무 숲에서 주술사 아뮐루와 그가 데리고 다니던 침팬지 아무를 발견한 무켈레는 장난기가 발동해 아뮐루와 아무의 사진을 몰래 찍다가 그만 아뮐루에게 들키고 만다. 사진이 찍히면 영혼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아뮐루는 평소 마을 사람들이 자신보다 휴대폰을 더 믿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과 침팬지 아무의 사진을 찍은 무켈레를 혼쭐내기 위해 저주를 담은 주술로 그녀를 휴대폰 안에 가둬 버리고 만다. 휴대폰으로 바뀌어 버린 무켈레는 탄자니아에 의료 봉사를 하러 왔던 엔지오 단체 봉사자인 피터의 딸 엘레노라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그들과 함께 미국의 뉴욕까지 건너가게 된다.
휴대폰의 새 주인이 된 엘레노라에게 자신이 휴대폰으로 변신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은 무켈레는 엘레노라의 학교생활과 공부를 도우며 엘레노라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 그리고 뉴욕에서 만난 또 다른 친구 구스타보,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옆 마을 친구 오베베와 함께 아뮐루로부터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한 작전을 본격적으로 펼치는데… 무켈레는 과연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까?
 
소통과 연대, 연결됨으로써 얻는 용기의 힘
이 작품에서 무켈레가 휴대폰을 탈출해 무사히 몸을 되찾게 되는 중심 줄거리 외에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지점이 있다. 쉽게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는 무켈레의 씩씩함과 용기에 정신적으로 늘 든든한 지지와 힘을 보태는 엄마 바와니의 존재감이다. 강인한 심장을 가진 페미니스트인 엄마를 무척 존경하고 따랐던 무켈레는 휴대폰으로 변신한 뒤 다시 몸을 되찾을 수 없게 될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들고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엄마가 자신에게 해 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린다.
 
“딸아, 다른 사람의 꿈을 네가 대신 이룰 필요는 없단다.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
희망이 있다면 그곳에 반드시 길이 있지.”
 
바와니는 평소 딸에게 아프리카의 오랜 지혜가 담긴 속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꿈을 대신해 살 필요 없다는 것, 사회가 부여하는 역할에 갇혀 살기보다 늘 희망을 가지고 스스로 운명을 결정지으며 살아야 한다고 격려한다. 무켈레가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해 친구인 엘레노라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처럼, 바와니 또한 여성으로서 진취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페미니스트 의사이자 엘레노라의 엄마인 엘리자베스와 평생의 우정과 연대를 쌓게 되는데, 그런 감동을 바와니는 이렇게 표현한다. ‘함께 걷는 사람들의 발자국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희망이 있는 곳에 늘 길이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인종과 이민자, 여성 문제를 주제로 삼은 소설로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우기 위한 조언을 담은 책에서, ‘차이’란 인간 사회의 기본이며 정상적인 깨달음이므로 거기에 ‘혐오’의 시선을 덧씌우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여자아이들이 더 자유롭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세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의문을 품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양육자 또한 억압 받는 것을 당연시하지 않고, 사회적 역할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짓지 말고 스스로 충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에서 바와니가 딸인 무켈레에게 들려주는 지혜로운 조언에는 아디치에가 언급한 이야기들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듯하다.
자기 자신에게 씌워진 편견과 억압, 두려움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씩씩한 아프리카의 소녀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영웅들의 서사다. 인생은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믿음,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고 다른 이들과 늘 ‘연결’되어 있다는 연대감은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또 다른 세상과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강력한 희망이 되어 줄 것이다.
 
 
차례

1. 믿기지 않는 이야기 7
2. 킬리만자로의 버섯들 11
3. 주술사 아뮐루의 마법 23
4. 휴대폰에 갇히다 30
5. 응급 메시지 발송 44
6. 착한 악령 53
7. 와쿠에서 뉴욕으로 63
8. 친구가 필요해 70
9. 비밀 친구 82
10. 오베베의 페이스북 94
11. 도둑맞은 휴대폰 103
12. 휴대폰의 새 주인 109
13. 또 다른 주술사 120
14. 마법의 진흙 129
15. 다시 아프리카로! 136
16. 그리운 가족 145
17. 신의 엉덩이에 대한 전설 151
18. 위험한 작전 156
19. 아뮐루의 비밀 장소 165
20. 마지막 싸움 176
21. 진정한 친구 186
 
 
작가 소개
 
다미안 몬테스 Damián Montes
1942년 ‘프란세스 푸이펠라트Francesc Puigpelat’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입니다.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장편 소설을 쓰며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는 《가상 도시로의 여행》(2015)과 그림책 전집인 《월요일과 5월》, 《얼간이 클럽》 등이 있으며, 《휴대폰에서 날 구해 줘!》는 스페인에서 ‘권위 있는 이야기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에 출
간된 다미안 몬테스의 첫 책입니다.
 
그림 오나 카우사 Ona Caussa
스페인의 마사나 예술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바르셀로나 라 도나 학교에서 트레이닝 과정을 마쳤습니다. 주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지만, 성인용 일러스트레이션작업에도 관심이 많으며 다양한 잡지사와 출판사를 통해 활발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옮김 박나경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했습니다. 페루에 있는 산 아구스틴 국립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영어와 스페인어 강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아들 노아, 남편 마이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 《행복한 늑대》, 《넘어져도 괜찮아!》, 《안전대장 리시토》가 있으며, 쓴 책으로는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이 있습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anasmile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nawith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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