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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_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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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8-01 13:45 조회 18,971회 댓글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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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십대․ 몸에 관한 다섯 개의 시선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 지음 | 우리학교 펴냄 | 2018년 6월 18일 발행 | 정가 12,000원
ISBN 979-11-87050-59-9 (43810) | 분류: 국내도서>청소년> 청소년문학, 소설/시/희곡>여성문학, 소설/시/희곡>한국단편소설

 
■ 책 소개
 
페미니즘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여성 ․ 십대 ․ 몸에 관한 다섯 개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이 출간되었다. 작가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는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간 무심히 지나쳐온 일상 곳곳의 풍경과 웅크린 내면의 못다 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작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담긴 다섯 작품을 읽는 동안 우리는 서로 다른 이야기에서 ‘비밀’이라는 공통분모를 마주한다. 몸, 여성의 몸, 그중에서도 십대 여성의 몸은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영역이었기 때문일까.
 
폭력적인 역사의 상처가 훑고 지나가고, 규제와 억압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며,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숱한 차별과 혐오를 맞닥뜨리면서도 끝내 이 모든 위험을 넘어서기로 한 소녀들의 모습은 아주 오래전부터 외쳐온 치열한 삶의 증언이자 지금 여기 너와 나, 우리의 연대이며 훗날 또 다른 소녀들에게 가닿을 새로운 가능성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어느 날, 우리만 아는 깊은 어둠 속에서 비밀스레 시작되기 마련일 테니.
 
 
■ 차례
 
나의_ 최상희
눈그림자_ 윤이형
안개_ 김해원
생각을 보는 소녀_ 최정화
52hz_ 김혜정
작품 해설_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 출판사 서평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소설은 모두 여성의 몸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위별로 가공되고 은폐되었던 내 몸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느낌을 발견한 소녀들이 봉쇄와 처벌에서 자신을 스스로 구해 내는 대화가 촘촘하게, 때로는 느슨하게 지나간다. 그리고 그 소녀들과 손을 맞잡는 한때의 소녀들이 곳곳에 있다. 엄마가, 그때의 그 여자가 함께 또는 시간차를 두고 죽음의 관에서 용감하게 탈출한다. 이 이야기들은 전혀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우리의 몸을 감싸고, 우리에게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힘을 준다.  _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나는 네가 보여. 많이 힘들다는 게 보여.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평범한 일상의 낮과 밤을 지나,
낯선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젖힌 소녀들의 은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청소년기는 세상과 나, 다른 사람에 대한 모든 촉수가 열려 있는 시기이다. 2차 성징이 일어나면서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남달리 예민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화두가 되면서 서로 다른 성(젠더), 몸 문화 등 솔직하게 털어놓을 기회가 없었던 쟁점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몸, 여성의 몸, 십대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어떠할까. 작가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가 페미니즘의 렌즈를 통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담아낸 소설집 『그날 밤 우리는 비밀을』은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는 여성, 십대, 몸을 관통하며 그간 무심히 지나쳐온 일상 곳곳의 풍경과 웅크린 내면의 못다 한 말들을 섬세하게 펼쳐 보인다.
단순히 십대들의 성과 사랑, 호기심에 그치는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뜨거운 공감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린 다섯 작품을 읽으면서 ‘비밀’이라는 공통분모를 마주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영역이었고, 폭력적인 역사의 상처가 훑고 지나갔으며, 사회가 생산해 낸 ‘미’의 편견과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자신의 몸을 당당히 바라볼 권리를 빼앗긴 존재가 바로 십대 여성의 몸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 속 소녀들이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못했던’ 모습에서 ‘외롭고 슬퍼도, 지지 않고 용기를 내 보려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눈부시다. 무작정 유쾌하고 발랄하게 지내기에는 하루하루 견뎌 내는 일상의 무게가 그 누구라도 가볍지 않은 탓이다. 숱한 차별과 혐오, 상처를 맞닥뜨리면서도 끝내 이 모든 위험을 넘어서기로 한 소녀들이 함께 천천히 걸어가며, 서로의 곁을 지켜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장면들은 읽는 이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자, 그럼 각각의 작품을 가까이 들여다보자.
 
“너는, 다른 아이들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아.”
상상할수록 아득해지는 세계로 걸어가는 소녀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
 
최상희 작가의 「나의」에는 왼쪽 뺨에 오백 원짜리 동전만 한 점이 있는 소녀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차이를 차별하는 세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감출 수밖에 없는 현실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데도, 얼굴에 큰 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동정과 호기심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된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사진 찍을 때 점 없는 쪽으로 옆모습만 찍고, 점을 보여 주지 않을 수 있는 창가 뒤쪽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에 남들보다 먼저 학교에 간다.
 
나는 지독하게 나쁜 애가 된 기분이 들었어.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만 코가 줄어드는 나무 인형처럼, 착한 일을 해야만 점이 없어지는 아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를 닦았다거나 아이스크림을 하나만 먹었다고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고 언니 인형을 몰래 감춰 둔 적이 있었어. 그런 나쁜 짓을 해서 내게 점이 생긴 걸까? 그런데 내가 온종일 정성껏 쌓은 블록을 무너뜨린 언니에게는 왜 점이 생기지 않았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더라. 내 잘못은 아닌 거라면, 그럼 누구의 잘못인 걸까? _본문 19쪽
 
그렇게 안으로 숨어들던 주인공을 재발견해 준 것은 친구 이은. 주인공은 이은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점이 있는 자신이 잘못된 게 아니라 점을 구별해 내는 이들이 잘못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최상희 작가는 이은과 주인공의 관계를 통해 우리 모두는 우주의 시선에서 보면 하나의 별이고 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서정적인 은유와 상징으로 풀어낸다.
윤이형의 「눈그림자」는 흠이라곤 없어 보이는 완벽남 민준을 둘러싸고 현진과 설영, 두 소녀가 서로 다른 관계에 놓이지만 결국 같은 위기와 갈등에 처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작가는 소녀가 다른 소녀의 몸과 자신의 몸을 평가하고 비교하게 만드는 사회와 데이트 폭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진은 설영의 몸에 관심이 많다. 설영은 ‘눈에 띄는 외모이면서 자신의 아름다움에 그토록 무심한 아이’인 반면 현진에게 자신의 몸은 낯선 이물 같다. ‘장미 덩굴을 쳐 내듯 감각을 잘라 없애 버리고’ 싶을 정도다.
 
쟤는 쌩얼이네. 되게 용기 있다. 맨얼굴로 다니다가 남자아이들이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화장을 시작한 아이들도 실제로 있었다. 처음에는 피부의 잡티를 살짝 가리는 수준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전문적으로 변해 가고 짙어지는 색조 화장은 모든 여자아이들의 얼굴을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금씩 어색해 보이게 했다. (…) 다른 누구의 시선에도 주눅 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같은 공간에서 수없이 맞닥뜨려야 하는 눈빛들 앞에서 쉽게 바삭해지고 말라 버렸다. _본문 38-39쪽
 
현진이 여성의 외모를 둘러싼 사회적 모순과 편견을 깨닫는 것은 비밀 남자 친구였던 민준이 갑작스레 이별을 고하고는 설영과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민준은 현진에서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설영에게도 큰 상처를 준다. 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현진은 반 친구들의 오해와 경멸에 맞서 홀로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 설영의 편에 서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김해원의 「안개」는 뒷산에 세워진 풍력발전기의 저주파소음 때문에 기괴한 울음소리와 희부연 안개가 자욱한 어느 동네가 배경이다. 동네 사람들도, 동네 분위기도, 왠지 모를 무기력한 기운을 자아내는 가운데 주인공 미소의 아버지는 아내의 몸에 굵고 진한 상처를 남기며 지속적으로 학대해 왔다. 이는 할아버지 때부터 대물림된 악습이지만 할머니는 간신히 참고 살았고 미소의 친엄마는 결국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나는 차가 달리는 내내 속으로 말했다. 그 사람은 바람개비의 저주가 내리기 전부터, 아니 우리 할머니 배 속에서부터 미쳐 있었던 건지 몰라요. 저 거대한 바람개비가 윙윙 울기 전부터 그 사람은 자기 멋대로 미쳐서 날뛰었으니까요. 아무도 말리지 못해요. 나는 차가운 유리에 이마를 대고는 오래전 엄마한테 한 말을 중얼거렸다. 엄마, 같이 도망치자. 우리 몰래 도망치자. _본문 100쪽
 
아버지의 또 다른 피해자 새엄마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참고 버티지 않고, 독립과 생존을 시도한다. 이 모습을 보고 미소는 데이트 폭력을 일삼는 남자 친구 민수와 관계를 정리할 용기를 얻는데……. 과연 새엄마와 미소는 자신의 삶을 무사히 구해 낼 수 있을까?
최정화의 「생각을 보는 소녀」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고 들을 줄 아는 초능력 소녀, 나리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나리는 자기와 같은 초능력이 있는 유희를 만나 친구가 된다. 흥미로운 점은, 상대방과 가까워질수록 정작 자신의 마음은 읽을 수 없다는 것.
 
다른 사람의 생각이 점점 더 선명하게 보이면서 나리의 세계는 조금씩 좁아졌다. 어떤 날에 나리가 보는 세계는 무채색이었고, 또 어떤 날에는 떠다니는 생각 조각 외에는 배경이 거의 보이지 않는 날도 있었다. 그런 날에는 허공에 사람들의 생각이 더 진하게 쓰여 있었고,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_본문 122쪽
 
다른 사람의 마음은 멀리서도 읽어 낼 수 있지만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가늠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나리는 유희의 도움으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생각을 보는 초능력’이라는 장치를 통해 흥미롭게 그려 낸다.
김혜정의 「52hz」는 여고생 손보라와 이기정의 사랑 이야기다. 보라는 기정을 만나면서 비로소 자신의 몸이 들려주는 소리를 알아차린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 또는 우정은 쓰레기로 매도당한다. 담임 교사는 이따금 보라를 도와주는 사람이 같은 여학생인 이기정이라는 사실만 주목해서 본다.
“너희들은 보이지 않는 위험에 둘러싸여 있다…….”

우리 주변에 악이 만연해 있는데 우리가 그걸 피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악의 정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만은 교묘하게 피했다. 담임이 교실을 나가자마자 관주무리가 대놓고 나를 향해 욕을 내뱉었다. 미친년. 눈앞에 없는 기정을 향한 적대감 또한 불길처럼 번지고 있었다. 미친년들. 그렇게밖에 하지 못하는 그들이 오히려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_본문 158-189쪽
 
이기정은 손보라에게 12hz에서 25hz 사이의 소리를 내는 고래 무리에서 52hz로 소리 내는 고래가 겪는 외로움과 고통을 말한다. 바다를 홀로 떠도는 52hz 고래를 떠올리며, 보라는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더라도 기정의 곁을 지키는 존재가 되기로 하는데……. 과연 보라와 기정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이겨 낼 수 있을까?
 
여성, 십대, 몸의 웅크린 내면 풍경을 관통해 내는
닮은 듯 다른 다섯 편의 빛나는 작품!
 
작품에 등장한 다양한 여성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 세상에 한 사람의 여성으로 발 디디고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 마주한다. 이들은 몸의 권리와 자유는 사회적 억압도, 강요도 아닌 오직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한목소리로 전한다. 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외쳐온 치열한 삶의 증언이자 지금 여기 너와 나, 우리의 연대이며 훗날 또 다른 소녀들에게 가닿을 새로운 가능성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어느 날, 우리만 아는 깊은 어둠 속에서 비밀스레 시작되기 마련일 테니.
김해원, 김혜정, 윤이형, 최상희, 최정화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내 몸에 새겨져 있는 수많은 주절거림조차 귀 기울인 적이 없었”던 것은 작가의 고백만이 아니라, 실은 우리 모두의 속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작고 숨겨지고 사라져 가는 것”에 관심을 잃지 않고, “누군가를 소유해 망가뜨리고 싶은 마음은 사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기 몸과 마음을 느끼고” “아직 성장하는 중이라는 것은 또 얼마나 찬란한 일인지” 깨닫는 계기를 지금부터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다.
 
 
■ 작가 노트에서
 
「나의」최상희__ 건강하게 잘 살아남아 주길. 그런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작은 것들이 사라지거나 다치지 않고 살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는 대부분의 것에 흥미가 없지만 작고 숨겨지고 사라져 가는 것에는 좀 흥미가 있다. 그런 것을 쓰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눈그림자」윤이형__ 설영도 현진도 아니었지만, 나는 복도에 서서 내가 하지 않은 일 때문에 설영처럼 울어 본 적이 있다. 억울했지만 제대로 항의하지 못했던 나를 위해서 썼다. 누군가를 소유해 망가뜨리고 싶은 마음은 사랑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그건 그저 못난 권력일 뿐,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안개」김해원__ 내 몸에 새겨져 있는 수많은 주절거림조차 귀 기울인 적이 없었다. 몸을 이야기하자니 긴 세월 끌고 온 내 몸조차 낯설게 느껴졌다. 결국 내 이야기도 낯선 곳으로 가 버렸다. 커다란 바람개비가 부는 곳, 그 바람 속 낯선 몸을 바라본다.
 
「생각을 보는 소녀」최정화__ 어딘가에 저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느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되어 버린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웃어 주느라 혼자 있을 때 웃지 못하는 사람이요. 그 시절의 저와 비슷한 청소년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자기 자신을, 자기 몸과 마음을 느끼고 청소년기를 즐겁고 힘차게 맞이하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보냅니다.
 
「52hz」김혜정__ 이 소설은 두 소녀가 만나고 몸의 변화를 감지하는, 자기도 몰랐던 자기와 직면하는 순간들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어떤 것이든 서로에게 존재의 이유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요. 아직 성장하는 중이라는 것은 또 얼마나 찬란한 일인지요.
 
 
■ 지은이 소개
 
김해원: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열일곱 살의 털』로 제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제4회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은 『오월의 달리기』를 비롯해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고래 벽화』 『나는 그냥 나예요』 등의 작품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 『내일의 무게』 『세븐틴 세븐틴』 『조용한 식탁』 등이 있다.
 
김혜정: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서라벌문학상신인상,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청소년저작상, 송순문학상을 받았다. 『복어가 배를 부풀리는 까닭은』 『바람의 집』 『수상한 이웃』 『영혼 박물관』 『독립 명랑 소녀』 등의 작품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 『내가 덕후라고?』 『여섯 개의 배낭』 『우리는 별일 없이 산다』 등이 있다.
 
윤이형: 2005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쿤의 여행」으로 제5회 젊은작가상, 「루카」로 제6회 젊은작가상, 제5회 문지문학상을 받았다.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 『개인적 기억』 『졸업』 『설랑』 등의 작품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 『파인 다이닝』 『서울, 밤의 산책자들』 등이 있다.
 
최상희: 『그냥, 컬링』으로 제5회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델 문도』로 제12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았다. 『바다, 소녀 혹은 키스』로 2016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하니와 코코』 『옥탑방 슈퍼스타』 『명탐정의 아들』 『칸트의 집』 등을 썼고, 『북유럽 반할지도』 『치앙마이 반할지도』 『홋카이도 반할지도』 등의 여행서를 썼다.
 
최정화: 2012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인터뷰」로 제7회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모든 것을 제자리에』『지극히 내성적인』 『없는 사람』 등의 작품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 『현남 오빠에게』 『이해 없이 당분간』 『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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