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어린이 라틴어 수업>(청어람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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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2-07 08:50 조회 21,131회 댓글 48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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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어린이>3∼4학년>초등 교양>인문, 어린이>5∼6학년>초등 교양>인문|ISBN : 979-11-5871-093-4 74700
라틴어는 우리 삶을 이루는 법·철학·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쓰이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라틴어를 배우며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장마다 라틴어 문장의 의미를 함축한 한 컷의 재치있는 그림이 이해를 돕는다.
• 더 위대한 것을 향하여
• 주사위는 던져졌다
• 우아의 심판관
• 행운은 용감한 자의 편
• 오늘을 잡아라
• 전쟁의 명분
• 개 조심!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피할 수 없는 상황
• 이익을 얻는 자는 누구인가?
• 소금을 조금 넣어서
• 취향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 기계에 매달려 내려온 신
• 네가 주면 나도 준다
• 달콤한 디저트는 맨 마지막에 나온다
• 악법도 법이다
• 실수는 인간적인 것이지만, 실수를 고집하는 것은 악한 짓이다
•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다
• 덕은 중용에 있다
• 진실은 와인 안에 있다
• 그가 말했다
• 늑대도 제 말하면 온다
• 어둠의 시간이 다가온다
• 모자라는 것보다는 넘치는 것이 낫다
• 죽음을 기억하라
•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 앞서가는 사람은 조국에서 명예를 얻지 못한다
• 이름이 곧 운명이다
• 기도하고 일하라
• 돈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반복하는 것은 유용하다
• 어리석은 사람의 입에는 웃음이 넘친다
• 일 년에 한 번은 이성을 잃어도 좋다
•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 내 아들, 브루투스 너마저
• 강자 앞에서 약자는 설 곳을 잃는다
•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 말은 사라져도 글은 남는다
• 이 밖에도
■ 저자 소개
1928년 이탈리아 파비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역사와 모험을 통해 가르침과 감동을 전하는 동화를 써 왔습니다. 만화와 역사에도 관심이 많이 만화가, 역사가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1993년에 『마지막 늑대』로 바텔로 아 바포레 상을 받았고, 2012년에 그란귀니지 특별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린이책과 잡지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NABA 예술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트리에스테에서 남편, 아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홈페이지 www.saranot.com에 작품들을 소개하고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치원부터 중학교 시절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 거주하며 현지 학교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웠습니다. 사람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한동대학교에서 상담심리와 사회복지를 공부했어요. 졸업 후에는 NGO와 사회복지법인에서 근무했습니다. 사랑 받는 동화 작가를 꿈꾸며 통번역 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삶의 중요한 가치와 지혜를 배워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인생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위기와 시련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돌아보며 현재 삶에 적용해볼 수 있지요.
『어린이 라틴어 수업』은 수많은 유적과 유물을 남긴 고대 로마 사람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삶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고대 로마는 유럽과 중동 지역 등 주변 나라로 영토를 넓히며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여 나라를 발전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성공과 실패, 고난과 행복을 겪으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지요. 이 책은 고대 로마인들이 말과 글로 남긴 깨달음을 전하며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와 상황에 대처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주사위는 던져졌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악법도 법이다’, ‘브루투스 너마저’ 같은 익숙한 문장부터 조금 낯설지만 뉴스와 신문에서 자주 인용되는 ‘카수스 벨리’, ‘데우스 엑스 마키나’ 등 40가지 라틴어 문장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라틴어 문장마다 처음 쓰이게 된 배경과 관련 인물을 알려주고 어떤 상황에서 이 문장이 힘을 발휘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쓰는 말인 ‘주사위는 던져졌다(9쪽)’는 역사적 배경을 들여다보면 이 말의 무게를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갈리아를 정복하고 로마로 돌아오려던 카이사르가 루비콘강을 건너기 전 군사 없이 홀로 돌아오라는 명령에 따르며 이 말을 외쳤다고 하니, 그를 견제하는 세력에 죽임을 당할 위험도 무릅쓸 만큼 그의 의지가 얼마나 굳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는 이유를 뜻하는 ‘카수스 벨리(16쪽)’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과연 ‘불의의 전쟁, 정의로운 전쟁이 따로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과거에 정당한 이유를 일부러 만들어내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던 것을 언급하며 어떤 이유에서든 전쟁은 옳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라틴어 문장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고대 로마의 정치·문화·경제에 관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라틴어 문장을 통해 존중, 신뢰, 배려, 감사, 정직 등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됨됨이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취향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28쪽)’에서는 “나와 취향이 다른 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며 마찬가지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도 당당”해지라고 말합니다. ‘네가 주면 나도 준다(33쪽)’에서는 고대 로마 시대에 이 말이 “동맹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주요한 원칙”이었다는 사실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모자라는 것보다 넘치는 것이 낫다(53쪽)’에서는 “가진 좋은 것 중에 넘치는 것을 주변 사람들과 나눠”보라는 조언을 건넵니다.
2천여 년 전에도 오늘날에도 우리는 친구와 가족, 이웃 등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이 있지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귀중한 가치를 후대에 전하고자 했던 고대 로마 사람들의 뜻을 되새기며 어린이들이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