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댓글왕 곰손 선생님> (소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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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1-17 15:22 조회 17,447회 댓글 34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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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어린이 > 초등 3-4학년 > 창작동화(문학)|ISBN 979-11-86531-86-0 74810 (세트) 979-11-86531-63-1 74080
1학년 2학기 통합 1단원 학교에 가면
2학년 1학기 국어활동 5단원 낱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써요
3학년 2학기 국어 3단원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4학년 1학기] 국어 3단원 10장 듣는 사람을 고려해 상황에 맞게 말하기
5학년 2학기 국어 5단원 매체로 의사소통해요
새 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어떤 분이 담임 선생님이 될지 무척 궁금해한다. 상냥하고 친절한 데다 일기 숙제도 내주지 않는 분이기를 고대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리 무서워 보이고 일기 숙제도 내주는 선생님과 1년을 보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3학년 2반 아이들이 곰손 선생님을 만난 것처럼 말이다.
3학년 2반 학급 홈페이지 이름은 〈왕왕왕왕, 나는 왕이다!〉이다. 곰손 선생님이 교탁을 지키는 2반에는 왕이 여러 명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내기로 정하길 좋아하는 내기왕 한솔이, 우유 로토에 항상 뽑히는 뽑기왕 주은이, 맞춤법의 ‘맞’자도 모르는 오자왕 원태까지! 공부를 못해도, 운동을 못해도 2반에서는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 저마다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선생님도 반 아이들도 잘 알기 때문이다.
곰손 선생님과 아이들은 매일 아침 우유 로토를 한다. ‘우유 로토’는 다 먹은 우유 팩에 자기 번호를 써서 내면 선생님이 그중 하나를 뽑는 일종의 복권이다. 한 달 동안 우유 로토에 가장 많이 뽑힌 아이는 매월 마지막 날 문화 상품권을 선물로 받는다. 우유 로토에서 1등은 단연 뽑기왕 주은이다. 어제도, 오늘도 매일매일 주은이가 로토에 당첨된다. 아이들은 결국 주은이를 빼자며 선생님한테 항의한다. 그때부터 설명왕 선생님의 긴 설명이 시작된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그건 잘못됐으니까 하지 마!’라고 강요하기보다 민주적으로 아이들을 설득하길 좋아한다. 아이들 역시 자기주장만 하기보다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며 올바른 방향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떤 반칙도 없이 운이 좋았을 뿐인 주은이는 다음번에도 우유 로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3학년 2반 학급 홈페이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방은 바로 ‘비밀방’이다. 글을 써도 글쓴이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자유롭게 비밀방에 올린다. 하지만 비밀방에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준수 원칙’이 있다. 아이들은 ‘누군가를 흉보지 않기, 거짓말하지 않기, 악성 댓글 달지 않기’라는 세 가지 원칙을 잘 지키기로 다 함께 약속했다. 규칙을 지키지 않을 시, 비밀방을 닫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밀방에 몸집이 큰 재서와 돼지를 합성한 굴욕 그림이 올라오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림은 몇 시간 만에 내려갔지만 결국 학급 회의가 열리게 되고, 비밀방의 문은 한 달 동안 닫혀 버린다. 아이들은 굳게 닫힌 비밀방을 보며 익명이라도 서로 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유쾌한 학교생활을 담은 양승현 작가의 《댓글왕 곰손 선생님》은 이갑규 작가의 익살스런 그림이 더해져 책 내용을 더욱 풍성히 담고 있다. 곰손 선생님의 특징인, 털북숭이 손이 잘 표현된 ‘곰손’을 비롯해서, 일기왕 하연이, 오락왕 소라, 배탈왕 재서의 모습은 아이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이 한눈에 드러나 동화를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3학년 2반 아이들은 곰처럼 두꺼운 손을 가진 곰손 선생님과 1년을 보내게 된다. 사고뭉치 아이들은 무섭게 생긴 곰손 선생님을 보며 앞으로 1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한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민주적이고 친근한 곰손 선생님을 아이들은 점차 좋아하게 된다. 선생님에게 자신의 속마음이 적힌 비밀 일기를 실수로 내 버린 하연이, 문화 상품권이 걸린 우유 로토에서 항상 뽑히는 주은이, 친구를 별명으로 부르길 좋아하는 현호 등 저마다 개성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은 즐겁게 학교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남을 흉보거나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홈페이지 규칙을 누군가 어기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밀방’에 몸집이 큰 재서를 돼지와 합성한 굴욕 그림이 올라온 것이다. 규칙을 어길 시, 비밀방 문을 닫겠다는 약속에 따라 비밀방은 한 달 동안 굳게 닫히게 된다. 아이들은 비밀방이 다시 열리기를 기다리며 앞으로는 비밀방이 닫히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비밀방이 다시 열린 날, 비밀방에는 새로운 그림이 다시 올라오고 그림을 본 아이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과연 이번에는 비밀방이 무사할 수 있을까?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6년 한국기독공보사 신춘문예에서 《내 친구 얼룩말에게》로 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늘보 가족, 검은 바다로 가다!》, 《부끄러워도 괜찮아》, 《마법의 직업호야, 내 꿈을 다 펼쳐 줘!》, 《우리는 로켓 클럽, 우주인이 될 거야!》, 《자신만만 1학년》, 《자동차 박물관》, 《온몸을 써라! 오, 감각》 등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유쾌하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그림책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진짜 코 파는 이야기》, 《방방이》가 있고, 《진짜 코 파는 이야기》로 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고, 2017 IBBY 장애아동을 위한 그림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그릿》, 《변신돼지》, 《소문 바이러스》, 《여우비빔밥》, 《더 이상 못 참아!》, 《장갑나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