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나의 미누 삼촌>(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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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6-24 14:05 조회 10,402회 댓글 28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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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누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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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이주민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지는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오늘날 매해 이주 노동자 5만 명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주민을 바라보는 비틀어진 시선과 부당한 대우는 과거와 별반 달라지지 않았고, 도리어 난민 문제를 비롯해 이주민을 향한 차별과 혐오의 정서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주민들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너무 쉽게 잊곤 합니다.
마음의 벽을 넘어서는 데 필요한 첫걸음은 ‘공감’입니다. 공감하려면 먼저 상대방을 어떤 편견도 없이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이주민들이 지금 이곳에서 어떤 삶을 살아내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가만히 귀 기울여 보세요. 이방인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나의 이웃이자 다정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 “어서 오세요, 친구들. 뚜벅뚜벅 걸어와 곁에 서 주세요.”
■ 출판사 서평
누구나가 되지 못한 누군가
지금 여기의 이주민 이야기
이 책을 쓴 이란주 저자는 오랜 시간 이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하며, 이들의 인권을 위해 애써 왔다. 이주민들이 처한 상황을 보며 평등과 공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고, 이주민들이 불친절한 세상에 맞서는 모습을 보고 용기와 지혜를 얻었다. 이를 어린이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자신이 만난 실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가 이주민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보여 주는 데 그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저자가 소개했듯이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처한 절망 속에서도 용기 있게 세상으로 나아가 인권과 희망을 외치며, 함께할 이들의 응답을 기다린다. 자, 이제 나지막하지만 묵직한 이들의 목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여 보자.
“나에게도 이름이 있습니다”
제니, 소반, 썸낭, 테이, 찬드라 그리고 미누
나와 다르지 않은 이웃의 목소리
「차별과 혐오는 바오밥 나무와 같아요」에는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게 된 마다가스카르 사람 제니가 등장한다. “한국에서 일 년이나 살았는데 하나도 안 하얘졌네?” “아이가 당신 피부를 안 닮아서 다행이에요.” 같은 마음을 짓누르는 말과 무례한 시선, 백인 강사만 구하는 영어 학원과 피부색으로 놀림당한 아이를 배려하지 않는 교사의 행태 등을 일상에서 숱하게 맞닥뜨린 제니는 차별과 혐오를 『어린 왕자』 속 바오밥 나무에 비유한다. 그리고 차별과 혐오, 편견은 아주 작은 말과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뚜벅뚜벅 걸어와 우리 곁에 서 주세요」는 폭력적인 단속 과정에서 목숨을 잃고 만 미얀마 청년 테이의 슬픈 죽음을 친구의 목소리를 빌어 회상한다. 테이의 억울한 죽음은 ‘과거’로 묻어 둘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테이의 친구들은 용기를 내서 진상을 밝혀 달라고 세상에 외쳤다. 그 외침이 끌어낸 변화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연대와 공존’의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우리는 모두 무나 머던입니다」는 2018년 DMZ 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미누>의 주인공이기도 한 네팔 사람 미누의 삶을 그린 이야기이다. 18년 동안 한국에서 이주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래하는 이주 노동자’로 살던 미누는 ‘불법체류자’로 낙인찍혀 네팔로 쫓겨 갔을 때도 네팔 사람들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미누는 세상을 떠났지만, 뜨거웠던 그의 꿈과 노력은 그대로 남아 우리 가슴에 울림 있게 와닿는다.
차별과 혐오를 넘어
우리가 함께 지켜 가야 할 약속
다섯 가지 이야기 사이사이에 자리한 ‘함께 생각해 봐요!’에서는 이야기와 연관된 현실적인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혐오와 차별 표현, 인권침해와 차별적 제도의 문제점, 인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연대 등 어린이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쉽고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지점에서는 이주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어린 독자들에게 주어지는 생각거리들은 다섯 이주민의 목소리와 함께 ‘공존’이란 무엇인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지, 나 자신부터 어떠한 실천을 해 나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너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고
<귀를 기울이면> 시리즈는 함께 사는 세상 안에서 귀담아듣지 못한 소리, 눈여겨보지 못한 모습, 들여다보지 못한 마음을 담아 어린 독자들에게 건넨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지금 이 순간’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타자와 세상에 대한 상상력 곧 인권 감수성을 싹 틔우고, 더 나아가 ‘공존’의 참된 가치를 깨닫는 계기와 기틀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차별적 시선과 편견에 묻히곤 하는 작은 목소리를 모아 진솔하고 울림 있게 전하는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너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끌어안는 공감과 연대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차례
불량 농장 탈출 작전 : 소반과 썸낭 이야기
뚜벅뚜벅 걸어와 우리 곁에 서 주세요 : 테이 이야기
융년사개워리요 : 찬드라 이야기
우리는 모두 무나 머던입니다 : 미누 이야기
■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