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외계인 편의점>(소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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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10-04 10:55 조회 11,400회 댓글 46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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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편의점
글 박선화|그림 이경국|소원나무 펴냄|값 12,000원|2019년 8월 30일 발행|분야 : 어린이 > 초등 3-4학년 > 창작동화(문학)
[국어] 3학년 1학기 10단원 문학의 향기 [도덕] 4학년 1학기 6단원 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
[도덕] 3학년 1학기 1단원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도덕] 5학년 1학기 3단원 긍정적인 생활
[사회] 3학년 2학기 3단원 가족의 형태와 역할 변화
[줄거리]
행성편의점 주인은 진짜 외계인?
두 외계인은 왜 지구에 편의점을 차린 걸까?
우주 해적이자 전쟁광 ‘헬크랩’을 피해 도망치다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알파’과 ‘라우렐’. 완전히 부서진 우주선 덕분에 발이 묶인 두 외계인은 새 우주선을 만들 때까지 지구에 숨어 있기로 한다. 헬크랩이 파괴한 나비 행성 연구소를 복구하려면 우주 돈인 큐레알이 필요한데, 때마침 알파와 라우렐은 새 주인을 찾는 편의점을 사들여 큐레알을 모을 수 있는 ‘행성 편의점’을 차린다. 전자레인지를 우주 출입구로 개조하고, 지구 물건을 각 행성에 배달하는 일을 시작한 알파와 라우렐! 모든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던 와중에 지구인 초딩 혜성의 등장으로 일이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헬크랩이 지구로 올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들려오는데……. 과연 알파와 라우렐은 무사히 큐레알을 모아 나비 행성을 복구할 수 있을까?
[책 소개]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SF 코믹 판타지!
전쟁광 헬크랩으로부터 생체변환기를 지켜라!
커다란 집게발을 마구 휘두르며 천재예찬론을 벌이는 우주 해적 ‘헬크랩’은 힘세고 똑똑한 자들이 우주를 지배해야 옳다고 생각한다. 우주 정복을 꿈꾸는 헬크랩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몸에 착용하기만 하면 어떤 환경에서든 적응하게 만드는 ‘생체변환기’이다. 작은 행성에 불과했던 나비 행성의 연구소에서 생체변환기를 개발했단 소식을 들은 헬크랩은 연구소로 쳐들어가 이를 빼앗으려 하지만 끝내 실패하고 만다.
생체변환기를 챙겨 도망친 알파와 라우렐은 지구의 편의점에서 신분을 위장한 채 장사를 시작한다. 지구를 만만하게 보던 두 외계인은 곧 지구에 엄청나게 무서운 물건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실수로 깨뜨린 음료수 병의 탄산이 튀면서 피부가 화상을 입은 듯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냄새만 맡아도 재채기로 정신을 쏙 빼놓은 불닭볶음면, 한 모금만 마셔도 쏟아지는 졸음을 참을 수 없는 카페카페, 뭐든지 꽁꽁 묶는 풍선껌 등 무시무시한 지구 물건에 잔뜩 겁을 먹는다. 불닭볶음면을 그릇의 바닥이 보이도록 닥닥 긁어 먹고, 후식으로 풍선껌과 탄산수를 즐기는 혜성은 두려움에 덜덜 떠는 알파와 라우렐을 이해하지 못한다.
《외계인 편의점》은 두 외계인이 지구로 불시착해 게임을 좋아하는 혜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SF 창작동화이다. 편의점 주인이 알고 보니 외계인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인 편의점은 순식간에 판타지 공간으로 변신한다. 평범한 전자레인지는 물건을 우주로 배달하는 우주 출입구가 되고, 즐겨 먹는 컵라면과 음료수는 우주 최신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폭탄이나 광선검이 아닌 컵라면과 풍선껌을 들고 헬크랩과 맞서 싸우는 혜성의 모습을 보다 보면 어느새 주변에 놓인 평범한 지구 물건들도 우주에서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에 빠지게 될 것이다.
“우린 한곳에서 일하니까 그것도 가족이지 뭐, 안 그래?”
지구인 초딩 혜성이 만난 또 다른 가족은 외계인?!
혜성은 할머니인 ‘박맹금 여사’와 단둘이 산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이 모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혜성은 주눅 들지 않고 씩씩하게 지내지만, 여름방학이면 외국으로 부모님과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을 내심 부러워한다. 해외여행을 갈 수도, 부모님을 만날 수도 없는 혜성에게 여름방학은 그다지 반갑지 않다. 하지만 알파와 라우렐이 등장하면서 여름방학은 흥미진진하게 바뀌기 시작한다. 행성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혜성은 쌀쌀맞게 말하면서도 항상 자신을 챙겨 주는 알파와 라우렐에게 가족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고, 알파와 라우렐 역시 혜성을 지구인으로만 생각했지만, 자신들을 위해 헬크랩과 싸우는 혜성을 지켜보며 남다른 유대감을 느낀다. 알파와 라우렐을 구하기 위해 캄캄한 우주의 바다로 거침없이 뛰어드는 혜성과 그런 혜성을 향해 알파와 라우렐이 손을 뻗는 장면을 보면, 그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외계인 편의점》은 부모님을 잃어버린 혜성과 고향인 나비 행성을 잃어버린 알파와 라우렐이 만나 어떻게 가족이 되어 가는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심지어 종족까지 완전히 다른 존재들이 함께 위험을 극복하면서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은 독자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 준다. 가족의 모습이 점점 다양해져 가는 요즘, 《외계인 편의점》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외계인을 소재로 한 상상력 가득한 글과 개성 넘치는 그림의 만남!
방금 벌어진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우주 이야기!
몇몇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우주는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생소한 곳이다. 그렇기에 우주를 다룬 이야기가 지나치게 허무맹랑하거나 낯설게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외계인 편의점》은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말투에 더해 그래픽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세련된 그림 덕분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이야기가 아주 생동감 넘치게 읽힌다. 개성 넘치는 글과 그림을 통해 ‘외계인 편의점’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무한한 우주까지 단번에 날아오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소개]
글 | 박선화
예산에서 사과나무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고, 커서는 청소년 상담사와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동
화가 쓰고 싶어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다. 어렸을 땐 매달리기를 잘했고, 어른이 된 지금은 버티기를 잘하며, 특히 몸 쓰기보다 마음 쓰기를 잘한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같아지도록 애쓰며 살고 있다. 작품으로 《비밀 레스토랑 브란》, 《괴물들의 도서관》, 《외계인 편의점》이 있다.
그림 | 이경국
2008년 이탈리아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지금은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책을 사랑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동안 작업한 책으로 《으스스 된장마을의 비밀》, 《바보 삼이》, 《멸치 챔피언》, 《참! 잘했어요》, 《보통의 그림책 작가로 살아가기》, 《외계인 편의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