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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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9-17 15:04 조회 10,003회 댓글 56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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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한 권으로 보는 자본주의의 모든 것
세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간결한 자본주의 설명서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조너선 포티스 지음|아날로그 펴냄|16,000원|2019년 7월 29일 출간|인문교양|ISBN 979-11-87147-45-9 (03320)
■ 책 소개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자본주의를 명쾌하게 설명하다
자본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서 소유한 자본가가 이윤 획득을 위하여 생산 활동을 하도록 보장하는 사회 경제 체제’이다. 그러나 이런 정의가 거의 전 세계 국가들의 경제 체제인 현재의 자본주의를 완전히 설명한다고 볼 수 있을까?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 자유로운 시장경제 체제를 묘사한 지 약 250년이 지났고, 그동안 자본주의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현재 모습에 이르렀다. 여전히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본주의란 대체 무엇인가? 일반인은 물론이고 경제학자조차 이 질문에는 진땀을 흘릴 것이다. ‘자본주의’는 오늘날 누구나 쓰는 말이면서 아무도 정확한 뜻을 모르는 ‘모호한’ 개념이 되었다. 또한 자본주의는 탄생 시점부터 강력한 부정이나 옹호 같은 가치 판단이 개입되어온 ‘위험한’ 개념이기도 하다. 수많은 학자와 사상가들이 이 말을 근대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핵심어로 여기고 연구했음에도 그 보편적인 정의는 불분명한 상태이며, 현실의 자본주의 체제가 오늘날까지도 놀라운 변이를 거듭하는 가운데 개념의 혼란상은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경제학과 교수이자 영국 정부의 주요 싱크탱크에서 국가 경제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는 경제 전문가로 활약해온 경제학자 조너선 포티스가 《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를 통해 자본주의란 정확히 무엇인지를 50개 키워드를 통해 설명한다. 화폐와 은행, 기업과 시장 등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데 필수적인 구성 요소부터 민주주의, 사회주의, 제국주의 등 자본주의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아온 정치사상, 애덤 스미스와 존 메이너드 케인스, 그리고 누구보다 역설적인 인물인 카를 마르크스 등 자본주의를 태동시키고 발전시킨 위대한 사상가까지 자본주의에 관한 모든 것을 특유의 통찰력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명료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그 외연을 넓혀나가다 보면,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늘날 세계 경제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잘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납득하게 될 것이다.
■ 지은이 소개
지은이 | 조너선 포티스 Jonathan Portes
런던 킹스칼리지 경제학과 교수. 옥스퍼드대학 수학과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 및 공공정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Economic and Social Research 수석 연구원과 원장을 지냈으며 영국 내각 사무처 소속 수석 경제학자로 일하면서 국가 경제 전략 수립에 참여해왔다.
거시경제와 재정 정책, 노동시장, 이민, 기술 등 광범위한 경제 이슈를 연구해왔으며 이를 주제로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가디언Guardian〉 〈텔레그래프Telegraph〉 등 다수의 언론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BBC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TV 채널에서 경제 논평도 진행한다.
옮긴이 | 최이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서와 글쓰기에 마음을 뺏겨 10년 가까이 다니던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전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상식》 《이코노미스트 2017 세계경제대전망》(공역) 《여자들에게, 문제는 돈이다》 《괜찮은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계간지 〈뉴필로소퍼〉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 차례
들어가는 말
기본 개념
01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 02 재산과 재산권 | 03 자유 시장 | 04 자본 | 05 노동과 잉여가치 | 06 화폐 | 07 독점 | 08 비교우위 | 09 보이지 않는 손 | 10 창조적 파괴 | 11 성장
자본주의의 여러 제도
12 기업가 | 13 기업 | 14 은행 | 15 정부의 역할 | 16 중앙은행 | 17 노동조합
금융과 금융시장
18 주식시장 | 19 금융 시스템 | 20 유한 책임 | 21 효율적인 시장 | 22 금융위기 | 23 부채
정치경제
24 민주주의 | 25 보수주의와 자유주의 | 26 사회주의 | 27 마르크시즘 | 28 케인스 혁명 | 29 국유화와 민영화 | 30 복지국가 | 31 산업혁명 | 32 제국주의와 식민지주의 | 33 전쟁 | 34 세계화 | 35 중국의 기적 | 36 자유로운 사람들의 땅?
사회와 문화
37 소비지상주의 | 38 실업 | 39 문화 | 40 진화 | 41 탐욕 | 42 불평등 | 43 빈곤 | 44 이민
자본주의의 미래
45 경기침체 | 46 풍요와 과잉 | 47 노동의 미래 | 48 디지털 경제 | 49 환경 | 50 대안이 있는가?
용어 설명
찾아보기
■ 출판사 서평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것은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
마르크스, 애덤스, 케인스부터 실업과 불평등, 금융위기까지
‘경제 알못’을 위한 완벽한 자본주의 입문서
우리는 현재 명백한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자본주의라는 용어에 거리감을 느낀다. 이는 일반적으로 자본주의를 경제학 전공자나 연구자,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학술적 용어로 인식하거나 마르크시즘, 공산주의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정치 진영에 관련한 용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자체는 오늘날 세계 대부분 국가들의 경제 체제를 지칭하는 중립적인 개념이며 자본주의는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즉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경제활동의 거의 전부가 자본주의의 현상이자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주 대화 주제로 삼는 세금, 최저임금, 실업, 집값, 대출 등 경제 이슈 역시 자본주의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10년 전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도 뚜렷한 호전을 보이지 않고 여전히 혼란 속에 있는 세계 경제를 두고 금융위기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지 다수의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는 지금,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더구나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한국을 향한 일본의 경제 제제 조치로 경제 관련 뉴스가 연일 신문의 헤드라인에 오르내리고 있다. 실업률과 경제 불평등, 주식시장, 환율, 수출 의존도, 무역 적자 등이 등장하는 기사를 볼 때 우리는 그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 오늘날 무역과 수출입은 각국에 어떤 의미이며 미국의 금리 조정 소식에 왜 우리 중앙은행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일까? 자본주의는 이 같은 질문들의 핵심에 서 있다.
《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는 약 250년간 변화를 거듭하면서 전 세계 대부분의 경제 체제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자본주의의 다양한 개념들을 명료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해당 개념의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연표와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이 담긴 설명, 개별 상자글로 구성한 흥미로운 사례와 역사적 사건, 유명 인사들의 관련 발언까지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 어려운 학술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객 개념의 핵심을 짤막하게 요약해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과 이론을 모두 접할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끊임없이 쏟아진 많은 비판과 다양한 모순에도 불구하고 2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진화해 온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까지 파악하게 될 것이다.
50가지 키워드로 완성하는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지도
저자는 책의 도입부에서 자본주의가 21세기 세계 경제, 그리고 어쩌면 실질적으로 사회 전반을 정의하는 기본 원리임에도 많은 경제학자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본주의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말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자본주의가 태동한 250년 전과 비교해 초기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시장경제의 유형이 국가와 사회마다 상당히 다양하기에 하나의 정의만으로는 자본주의의 모든 양상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는 경제를 넘어 현대 사회 전반의 역사, 정치, 사회, 문화가 총망라된 복합적인 개념이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는 세계 역사와 정치, 사회와 문화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본주의의 여러 개념을 다층적, 다각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흔히 자본주의의 동의어로 여겨지는 자유시장은 정말 ‘규제를 받지 않는 시장’을 의미할까?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과 노동은 어떤 관계인가? 앞으로 노동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경기침체는 무조건 나쁜 것인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역사 속에서 어떤 양상으로 움직여왔는가? 경제적 세계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자본주의 체제에서 경제적 불평등은 진정 불가피한 현상인가? 《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를 읽다보면 자본주의를 둘러싼 이 같은 수많은 의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또한 금융위기, 경기침체, 빈곤, 실업 등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까지 숨기지 않고 조명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듯 자본주의에는 명목 화폐가 부리는 마술, 불안정한 금융 시스템, 효율적 시장이라는 허구적인 개념 등 모순도 가득하다. 이 같은 모순들의 결과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위기에 빠지고 항상 종말이 가까운 듯 보인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계속해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모순들 덕분이다. 저자는 자본주의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자본주의의 면면을 있는 그대로 독자에게 설명함으로서 객관적으로 자본주의를 이해하게 하는 한편 독자 나름의 기준을 세워 자신만의 시각으로 자본주의를 인지하도록 해준다.
현재 우리는 모두 자본주의자다
반드시 알아야 할 자본주의의 실체
1991년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언했듯, 현재 우리는 모두 자본주의자다. 여전히 자본주의를 향한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 경제학자와 정치학자, 국가 지도자를 위시한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의 대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자본주의의 붕괴나 종식을 예견하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현재 시점에서는 자본주의 외에 현대 경제를 체계화할 수 있는 진지하고 일관된 철학적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좋든 나쁘든 수요와 공급, 생산과 소비 사이의 상호작용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세계 사회를 형성하는 데 강력한 힘으로 작용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자본주의는 몇 차례 위기를 맞긴 하겠지만 진화를 거듭하며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해 살아남을 것이다.
상황이 그러하다면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우선일 것이다. 그런 다음 빠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이 체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적시에 판단하며 그 변화상에 발맞춰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는 그런 의미에서 자본주의의 복잡성과 총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자본주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며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고 있는 체제의 실체에 다가가 보자. 경제 공부를 막 시작하는 청소년과 대학생은 물론, 평소 경제 상식의 필요성을 절감해온 일반 독자들에게도 최고의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 책 속으로
누군가 질문한다면, 우리 대부분은 자본주의가 21세기 세계 경제 그리고 어쩌면 실질적으로 사회 전반을 정의하는 기본 원리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경제학자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본주의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말하지 못한다. -9쪽
이것(자본주의)은 상당히 강력한 개념이다. 좋든 나쁘든 수요와 공급, 생산과 소비 사이의 상호작용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우리 사회를 형성하는 데 강력한 힘으로 작용했음이 증명되고 있다. 간혹 정부 또는 다른 힘들이 우리의 선택과 결정, 인센티브의 내용을 구성하고 제한하는 데 강력하게 개입하기도 하지만, 자본주의를 정의하는 궁극적 요인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사적 결정권이다. -13쪽
자본주의 체제에서 정부의 역할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국가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눈에 띄는 예외인 미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가 거의 모든 국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영국의 경우 국책 기관에서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다른 나라들은 국가가 직접 자금을 대거나 정부가 관리하는 사회보험제도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지만, 서비스는 주로 자선단체나 민간에서 제공한다. 주로 민간에서 의료 서비스를 담당하는 미국에서조차 빈곤층과 노년층에게는 세금으로 의료 보호 혜택을 제공한다. 분명한 사실은 어떤 선진국도 의료 서비스를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으며 맡겨서도 안 된다는 점이다. -103쪽
마르크스가 통찰한 이 두 가지 원리를 하나로 묶으면 자본주의는 일종의 급진적 힘으로 설명된다. 자본주의의 역동성은 경제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며, 결국 이것이 더 큰 사회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182쪽
발전은 잠재적으로 현재의 자본주의 모델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런 변화들 덕분에, 우리는 선택에 따라 가난에 종지부를 찍고 지적·물질적 경계를 확장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부유한 기업과 재력 있는 엘리트들이 새로운 경제를 통제할 핵심 수단을 확보해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자본주의가 과거에 성취했고 앞으로 성취할 것들을 고려할 때, 낙관론자인 나는 긍정적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믿는다. 하지만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복지국가를 만든 것이 ‘자유시장’이나 자본가들이 아니었던 것처럼, 우리 모두의 집단적 노력이 경제 발전을 사회적 진보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3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