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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_ <무기력상자>(마리북스)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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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11-29 11:05 조회 12,013회 댓글 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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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는 믿음

 
무기력상자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실심리팀 지음|마리북스 펴냄|2019년 9월 25일 발행|가격 14,000원|분야 : 인문>심리, 10대 




‘10대들의 건강한 자아 쌓기’를 위한
마리i 마음상자 03


무기력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나? 
오늘 하루 너에게 도움되게 살았니?
움직이지 않는 나의 마음에 기대와 가치를 불어넣는 법


무기력의 다른 이름은 포기
오늘의 이 정체가 계속될 것만 같을 때 


무기력은 언제 우리에게 올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때다. ‘10대들의 건강한 자아쌓기’를 위한 마리i 마음상자 세 번째 《할 수 있다는 믿음, 무기력상자》. 책의 서두에서는 매일 똑같은 하루, 힘든 나날들이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조금만 있어도 무기력에 빠지지 않는다, 오늘의 이 정체가 내일도 모레도 계속될 것만 같을 때 무기력이 온다고 말한다.
무기력의 무는 ‘없다’, ‘기력’은 ‘기운, 힘’을 뜻한다. 그러니까 무기력은 기력이 없다, 의욕이 떨어진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라는 뜻이다. 어떠한 이유나 계기로든 자신의 마음 저 깊은 곳에 스스로를 가두고 꼼짝하지 않은 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해보겠다’는 의지 대신 ‘포기’를 택하는 것이다. 무기력의 다른 말은 ‘포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무기력 바이러스가 무서운 것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무기력하면 그 사람을 바라보는 가족, 함께 있는 사람에게도 무기력 바이러스가 빠르게 침투한다. 10대 무기력의 대표적인 증상은 학교에서 잠자는 거다. 교실에서 한 아이가 자면, 옆에 아이가 자고, 앞뒤 아이도 잔다. ‘잠자는 학교’가 지금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실심리팀 선생님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책을 연다.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 선생님들이 기대하는 건 잘난 너희가 아니야. 지금 자신이 어떻든 ‘변화’하려는 마음을 가진 너희지. 그 변화가 좋은 쪽이든 안 좋은 쪽이든 말이야. 설령 안 좋은 쪽이더라도 ‘움직이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에게는 생명의 에너지가 꿈틀거려 절대 무기력에 빠지지 않아.”
《무기력상자》에서는 먼저 우리에게 무기력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그 원인과 배후, 내 안의 무기력을 심플하게 바라보고 벗어나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자아가 싹 트기 시작하는 10대들이 보면 더욱 좋지만, 자신의 무기력과 마음을 심플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잠자는 학교’를 통해서 본 무기력의 증상, 2장에서는 일상적 무기력, 일시적 무기력, 중독, 실존적 무기력 등의 다양한 무기력의 종류를 다루고 있다. 3장에서는 무기력에 빠지게 되는 무기력 공식, 즉 무기력에 빠지는 근본적인 원인, 4장에서는 무기력의 강력한 배후인 인생각본 이야기, 5장에서는 항상 내 곁에 있는 나, ‘자기우정’으로 무기력을 벗어나 나를 바로 세우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무기력을 무기력화 하는 무기력 공식  
움직이지 않는 나의 마음에 기대와 가치를 불어넣는 법


무기력과의 싸움은 철저히 자신과 자신과의 싸움이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안타까워해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이 책에서는 먼저, 이런 무기력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해 무기력의 반대 개념인 ‘의욕’에 주목했다. 의욕은 언제 생길까? 내 마음속에 기대와 가치가 있을 때 의욕이 생긴다. 즉 ‘의욕=기대×가치’라는 재미있는 공식이 성립된다. 다시 말해, 기대와 가치 둘 중 하나가 없어도 무기력에 빠진다는 얘기다. 무기력=0×가치, 무기력=기대×0라고 할 수 있다. 즉,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무기력의 상태인 것이다.
움직이지 않는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마음속에 의욕, 그러니까 기대와 가치를 불어넣어야 한다. 기대는 어떻게 기를까? 그 방법으로 반두라의 ‘자기 효능감’ 이론을 소개한다. 자기효능감이란,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신념’이다. 이건 자부심, 자신감과는 다른 개념이다. 내가 수학이면 수학, 영어면 영어, 축구면 축구에 대해서 잘 알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혀 모르는 수학 문제가 나오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그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무엇이든 행하라고 한다. 믿음과 확신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평소에 얼마나 많이 경험해봤느냐가 확신의 근거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대=믿음+기술+경험’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또한 가치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로 좋아할 수 있는 것’일 때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놀이공원에서 다른 아이들이 다 가지고 있는 풍선을 보고 풍선을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에게 풍선을 사주었더니 5분도 안 되어 잃어버렸다. 아이는 풍선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른다면, 아이에게 풍선은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있으니까 그냥 가지고 싶은 것이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SNS에 올려서 자랑하기 위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보든 말든 혼자 있을 때도 정말 좋아하는 것이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like이며, 가치는 like일 때 생겨난다.  


할 수 있다! 어떻게? 어떻게든!
오늘도 너에게 도움 되게 살았니?


책에서는 또한 무기력의 강력한 배후로 에릭 번의 ‘인생각본’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무기력을 겪는 이유는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생각의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난 절대 안 돼!’ ‘나란 애는 언제나 그러고 말거야!’ ‘성취할 때까지는 쉴 수 없어’ ‘지금 좋은 것을 얻어도 내일 나쁜 일을 겪고 말겠지.’ ‘다 끝나서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우리의 무의식 속에 도사리고 있는 무기력의 배후들이다.
그리스신화 속의 인물들 속에서 내 무의식 속에 잠재하는 무기력의 각본을 찾아보는 방법을 들려준다. 가련한 영웅 탄탈루스의 Never 각본, 저주 받은 아라크네의 ‘언제까지나’ 각본, 헤라클레스의 ‘~(때)까지’ 각본, 다모클레스의 ‘After 각본’이 그것이다. 신화가 아니어도 좋다. 평소에 좋아하는 드라마나 웹툰 속에서도 자기 안에 있는 무기력으로 각본을 찾을 수도 있다. 
내 안에 있는 무기력의 배후 각본을 찾았다면,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책에서는 그림형제의 <세 가지 언어>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아무리 사소한 성공이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맞서고,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호피 인디언처럼 행하고 또 행하라고 조언한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항상 내 곁에 있는 나, 세 가지 자기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를 다시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일러준다. 결과보다는 노력한 과정과 가치를 인정하는 자기 격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일어서야 다른 사람도 돌볼 수 있다는 자기 세움, 우리는 언제나 나아질 수 있다는 자기 신뢰가 그것이다. 나에 대한 세 가지 자기 우정을 가지고, 지금 여기에서 한 단계 한 단계 계단을 올라가듯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라. 그 사이 무기력은 저 멀리 도망가 있을 것이다. 
무기력을 벗어던지는 가장 좋은 비법은 오늘 하루를 잘 사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잘 산다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으며, 오늘 하루도 나에게 도움 되게 사는 것임을 잊지 말길! 



::: 차례


머리말
프롤로그


1장 잠자는 학교

무기력 바이러스
우리가 자는 다양한 이유
잠자는 아이를 깨워라!
시간을 죽이는 다양한 방법들
도미노 같은 무기력의 전염성


2장 나도 무기력일까

나의 무기력 단계는
기계의 부품처럼, 로봇처럼
매일같이 반복되는 이놈의 공부, 공부
질병이냐, 상처냐?
무서운 그 이름, 중독
죽음에 이르는 병


3장 무기력 공식

의욕=기대×가치
기대=믿음+기술+경험·
기대를 기르는 법 1: 어떻게든 할 수 있다!
기대를 기르는 법 2: 믿음을 가지고 ‘무엇이든’ 행한다면!
가치를 기르는 법
like를 찾는 연습
의욕=(믿음+기술+경험)×(좋아하는 것+삶의 목표)


4장 시간의 구조화 깨기

난 절대 안 돼!
무기력의 강력한 배후, 인생 각본
나의 과거, 현재, 미래 다시 보기
운명보다 우월한 시지프
아무리 사소한 성공일지라도
호피 인디언의 기우제


5장 자기 우정, 항상 내 곁에 있는 나

세 가지 자기 우정
단계별로 계단 오르기
오늘도 너에게 도움 되게 살았니?
성공과 실패를 내가 어떻게 기억하는가
편안하게 마주하기
늘 희망을 찾아 나선 돈키호테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보다 나아질 거야!
포기하지 않는 기다림


부록
나의 모습 그리기
나의 무기력 단계 체크해보기
나의 무기력 돌아보기
나의 효능감 찾아보기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실심리팀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은 ‘권리, 평화, 화목, 우정’을 아는 학생들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생님들의 연구 실천 모임으로 2001년부터 활동해오고 있다. 학교폭력을 비롯해 건강한 자아 쌓기, 올바른 인성과 생활교육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EBS <다큐 프라임 : 학교폭력> 제작에 참여했다. 학교폭력에 관한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교실 평화 프로젝트》 《이 선생의 학교폭력 상담기》, 올바른 인성과 생활교육에 관한 《10대 언어보감》 《10대 언어보감 WORK BOOK》 등의 책을 펴냈다.
교실심리팀은 교육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진심 어린 교류를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자신과 세상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10대들의 ‘마음’에 관심을 갖고 연구활동과 교육운동을 펼치고 있다. 《10대 마음보고서》 《10대 마음보고서 WORK BOOK》 《진짜 나를 만나는 혼란상자》(마리i 마음상자 01) 《나의 벽을 넘어서는 불안상자》(마리i 마음상자 02)를 펴냈고, 현재 ‘마리i 마음상자 시리즈’를 계속 집필 중이다.    


김경욱(대표)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쳤다. 학생생활연구회 회장, 참교육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으며, 따돌림사회연구모임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박권태 건국대 부속중학교 교사
박동진 한양공업고등학교 교사
윤지원 부용고등학교 교사
이경재 원당중학교 교사
이정희 강현중학교 교사
장효진 부용고등학교 교사
전은희 중흥고등학교 교사


일러스트 뭉덩
만화가를 꿈꾸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0대의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림 그리기를 꿈꾸며, 특히 이번 작업에서는 특정 집단이나 직업에 대한 편견이 들지 않게 그리려고 노력했다. 네이버 그라폴리오 10대 공모전에도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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