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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_ <지리 샘과 함께하는 시간을 걷는 인문학>(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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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12-20 14:26 조회 11,821회 댓글 6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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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 샘과 함께하는


시간을 걷는 인문학



조지욱 지음|사계절출판사 펴냄|2019년 10월 25일 발행|값 13,000원|ISBN 979-11-6094-508-9 03980




세상 구석구석 맞닿아 있는 길에서
지리적 관점으로 인문학 여행하기


길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지리에서 다루는 공간들을 서로 이어주는 길은 지리와 인문학을 함께 이해하는 데 좋은 재료가 된다. 각각 존재했던 공간들이 길을 통해 흐름이 생겨나면서 오가는 사람들과 둘러싼 환경, 시대적 배경이 융합되어 세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지리 샘’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각각의 길을 둘러싼 사건과 사람들, 지리적 특징을 이정표 삼아 사회, 문화, 경제, 환경 등의 주제로 인문학 여행을 떠난다. 익숙히 들어 본 역사 속의 길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 일상적 장소들을 탐방하며 지식을 얻고, 지리 샘이 던지는 생각거리들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키워나가는 인문 지리 교양서다.



::: 책 소개


지리적 공간에 흐름을 만들다
길을 따라 연결되고 창조되는
사람들의 삶과 역사


세상의 모든 길이 생겨난 데는 이유가 있다. 초원에 생겨난 길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동물들의 발자취로 만들어졌고, 고갯길은 높은 산을 빨리 넘을 수 있는 경로에 생겨났고, 수로인 운하는 빠른 교역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 싶은 사람들이 만들어냈다. 이처럼 저마다의 목적과 용도가 뚜렷한 길은 그 자체로 지리학의 보고이면서, 길을 만들고 이용하는 사람과 주위 환경이 융합되는 통합적인 인문학적 공간이다.
또한 길은 세상 곳곳의 공간들을 연결하고 있어 인류 사회의 역사와 문화적 흐름을 읽는 수단이기도 하다. 70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중국과 콘스탄티노플이 비단 등의 무역품을 거래할 수 있었던 것은 ‘비단길’ 덕분이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인류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동서양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수많은 길과 인류 문명이 숨결을 함께해 왔다. 인류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필연적으로 생겨나고 확대되고 소멸되는 길의 이러한 측면은 사람의 삶과 사회를 이해하는 좋은 이정표가 되어 준다.



지리 샘은 길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길’로 대표된 지리와 인문학의 만남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들


그렇다면 길과 인문학이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 책은 사람들이 길이라는 공간을 만났을 때 발생하는 생활상과 문화, 가치에 더욱 주목했다. 그래서 저자는 누구나 알 만한 세계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시적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길을 적극 활용했다. 동네에 있는 흔한 길에서 도시 변천사의 흔적을 찾기도 하고, 한강의 뱃길을 열었던 오래된 나루터에서 그 지역의 상업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저자는 길의 지리적 특징을 통합해 사람들의 삶을 밀접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역사의 이면을 발견하는 시각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세상의 수많은 길들을 추적하여 사회, 문화, 경제, 역사적 주제와 연결시키는 대장정을 거쳐 독보적인 인문 지리 교양서를 탄생시켰다. 



일상의 모든 길을 탐험으로 만드는 방법
우리 곁의 역사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인문 지리 교양서


우리는 종종 일상의 것들에서 역사적 이야기를 접할 때 새로운 깨달음과 지식을 얻는다. 멀리 느껴지던 역사가 일상으로 들어오는 경험은 내 삶에 또 다른 통찰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체되어 있던 일상적 공간이 길을 통해 확장될 때 얻는 인문학적 통찰의 재미를 맛보게 해 준다. 특정한 공간에 한정되어 있던 우리가 시야를 넓혀 연결된 길을 보게 되면, 역사의 연속성이 살아나고 삶의 연결성이 드러난다. 그 시대에 어떤 길이 만들어졌는지를 보면 시대의 성격을 고스란히 알 수 있다. 빠름과 경제성이 지배하는 현재, 우리는 어떤 길을 만들어내고 가꾸어야 할까? 이러한 면에서 길 위의 인문학 탐험은 과거의 역사를 배우며 현재 우리의 삶을 이해하고 인류가 나아갈 미래의 방향까지 한 흐름으로 통찰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역사 문화적 흐름을 따라가며 마주하는 물음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과정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 저자 소개


조지욱 부천의 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리의 재미와 의미를 알리는 일을 소명으로 여겨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지리책을 여러 권 썼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세계 지리 이야기』,  『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 『열다섯 살에 떠나는 세계 일주』, 『우리 땅 기차 여행』, 『그림으로 보는 기후 말뜻 사전』, 『세계 지리 컬러링북, 지식을 그리다』, 『지도 위의 한국사』 등이 있습니다.



::: 차례


머리글


1장. 하늘부터 바다, 땅속까지, 세상은 길로 이어져 있다
길은 발자국을 따라 생겨났다 | 동물과 사람이 이동하는 길
길은 생명이다 | 토끼길
길은 큰 강을 닮았다 | 아마존강
오랜 꿈이 길이 되다 | 하늘길
더 많은 개발을 위한 길 | 땅속길
걷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길의 역할 | 길의 이름
길은 두 얼굴을 하고 있다 | 양면의 길
역사를 바꿔 놓은 길 | 토끼비리


2장. 우리와 또 다른 사회를 연결하는 길
좋은 길은 침략을 초래한다? | 조선의 길
조선의 여행가는 하루에 얼마나 갔을까? | 조선 길의 이동 속도
우리 땅에도 국가적인 육상 교통망이 있었다 | 역도
더 널리 탐험하고 확장하는 서양의 길 | 로마의 도로
자연과 더불어 소박한 동양의 길 | 차마고도
수탈을 위한 길 | 일본의 신작로
한반도에 아우토반 시대가 열리다 | 경부고속도로
고개를 넘어야 만날 수 있다 | 산과 산 사이
더는 오지가 아니다 | 가룽라 터널
인류 최고의 지름길이 열리다 | 파나마 운하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 | 경인 아라뱃길
흐르는 바닷물이 길이 되다 | 해류
용기로 찾아낸 낯선 대륙으로 가는 길 | 콜럼버스의 항해
온갖 외제품이 오고 가는 바닷길 | 신라 청해진
착취를 위해 연결된 바닷길 | 군산항


3장. 오고 가는 길에서 피어나는 문화
많은 이들의 사연이 걸린 큰 고갯길 | 대관령
걸을 때 더 아름다운 길 | 지리산 둘레길
강은 길이 되고 문명이 된다 | 메소포타미아 문명
왕을 위한 길 | 페르시아 왕도
미지의 땅이 사라지다 | 신대륙 정복
먼 곳의 사람들을 묶어 주는 강 | 지지리 마을
강을 차지한 자가 중심이 된다 | 한강
나루는 마을이 된다 | 나루터 마을
바닷길에 적합한 교역품은 무엇일까 | 청자배
섬을 육지로 만들어 주는 다리 | 영도
나를 찾아주는 길이 있다 | 백두대간
도시의 운명을 만든 길 | 진해시 방사상 도로
불편함이 추억이 되다 | 스위치백 철도
산길이 땅의 이름이 되다 | 산의 고개와 행정구역
민족의 정신을 지키는 길목 | 철령
함흥차사의 길 | 역사 속 철령


4장. 경제 발전과 전통 사이에 놓인 길
교역을 위한 길이 생겨나다 | 비단길
고대 호박의 교역로 | 호박길
세금을 나르는 강길 | 조운 제도
철도로부터 시작된 교통 혁명, 그리고 경제 변화 | 경인선
강길의 힘이 철길로 옮겨가다 | 강경과 천안
과연 빠른 길이 모두에게 경제적일까? | 배후령 터널
개발과 발전, 그리고 옛길 | 미시령 길
경제를 지탱하는 바닷길 | 울산항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가 사라지다 | 청계 고가
단절에서 소통으로 가는 철도 | 끊어진 철길
가까운 것은 먼 것보다 강하다 | 다리


5장. 자연환경과 길은 공존할 수 있을까?
지름길을 택한 대가 | 원효 터널
인간의 길이 동물의 길을 덮었다 | 갈라파고스 제도
길이 공동묘지가 되고 있다 | 로드킬
자연의 질서를 배우다 | 키시미강
우리 땅에 대운하가 필요할까? | 한반도 대운하 계획
아직도 물길을 더 막아야 할까? | 댐 건설
물길을 막은 대가 | 생태계 교란
인간의 욕심에 갯벌이 죽어가다 | 새만금 간척 사업
길이 잠기고 있다 | 용머리 해안 산책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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