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독립군이 된 류타>(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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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2-12 10:46 조회 16,134회 댓글 5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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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꿈꾸는 문학 시리즈 11권. 압제의 서슬이 퍼런 일제강점기 그리고 신분제는 사라졌으나 여전히 신분의 덫이 사회에 깊게 드리웠던 시대. 백정 아버지의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신분 세탁을 하고 일본인 부잣집 도련님으로 살아가는 류타는 행복했을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범벅된 세월을 뒤로 하고 진짜 일본인 아이들도 부러워하는 풍족한 삶을 살지만 류타는 늘 조마조마하다. 신분을 숨기고 일본인 부잣집 도련님으로 살기보다 고난스럽더라도 독립군의 길을 택하게 된 소년 류타, 류타로 살아가던 조선 소년 석민은 생일날 인생에 대전환이 되는 사건을 맞는다. [독립군이 된 류타]는 일본 소년 류타가 독립군 석민으로 탄생하는 바로 그날을 다룬 동화이다. 작가는 단 하루의 시간 속에 사건들을 속도감 있게 펼쳐 나가면서 그 안에 현재와 과거, 미래를 온전히 독자에게 풀어놓는다.
::: 출판사 서평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길고 긴 시간이 지났지만 목숨을 바쳐 나라를 되찾으려 한 우리 민족의 함성을 떠올리면 나라를 빼앗긴다는 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슬픈 일인지 느낄 수 있다. 당시 일제와 친일 세력의 핍박과 함께 신분에 따라 천대를 받던 서민들의 삶은 고통스러웠다. 늘 배고픔에 시달렸고 노예처럼 부려졌다. 하지만 모진 박해에도 굽히지 않고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았고, 35년 동안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작은 고통의 신음 소리들이 모여 앞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해 낸 것이다. 류타의 생일, 그날 찾아온 사람들 역시 그랬다.
부잣집 아들 류타의 생일, 학교로 푸짐한 도시락이 배달되어 왔다.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저녁에 있을 성대한 생일잔치 생각에 들떠 있다. 이런 일본 아이들과 달리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해 배곯는 조선 아이들을 보는 류타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류타라는 이름을 갖기 전 석민이는 조선인, 그것도 백정의 아들이었다.
석민이 아버지는 백정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았지만 석민이만큼은 백정의 아들로 살게 하고 싶지 않아 고향을 떠났다. 경성에서 아버지는 일본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며 재산을 불려 갔고, 석민이는 류타로 이름을 바꾸고 일본 아이들과 어울렸다.
생일날 친구들과 영화관에 간 류타 앞에 정팔이가 나타난다. 고향에서 유일한 친구였던 정팔이는 독립군 아버지를 따라 경성에 와 있었다. 정팔이 아버지와 말뚝 아저씨는 류타의 생일에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독립군 학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었다.
진수성찬에 지체 높은 일본인까지 초대된 류타의 생일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그런데 갑자기 “불이야!” 하는 소리와 함께 류타의 집은 아수라장이 된다. 난리를 피해 비밀 통로로 몸을 피한 석민이와 아버지가 영화관 지하에 들어서자 독립군들과 정팔이가 기다리고 있다. 독립군은 석민이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일본인처럼 살고 싶었던 아버지는 강하게 거절한다. 곧 일본 순사에게 쫓기다 총에 맞은 정팔이 아버지가 숨을 거두고, 석민이는 열병에서 깨어나 말한다.
“지는예 류타로 살 때보다 석민이로 살았을 때가 더 행복했십니더. 말이 잘 안 통하는 일본 친구들하고 고급 음식 묵고, 영화 같은 거 보고 사는 거보다 정팔이하고 조선말 하면서 편하게, 떳떳하게 살고 싶어예.”
곧 날이 밝으면 독립군들과 정팔이는 독립군 학교를 향해 떠나야 한다. 석민이와 아버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가 된 것은 수많은 앞 세대들의 피눈물 덕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이름도 없이 죽어 간 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책을 통하여 때로는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지요. 우리가 역사를 배울 때는 어느 왕이 무엇을 했고 어떤 장군이 무슨 업적을 세웠는지, 주로 신분이 높은 사람을 중심으로 배웁니다. 하지만 그 인물들 뒤에 가려져 피눈물을 흘리면서 살아갔던 백성들, 그중 가장 낮은 곳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꺼내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 추천평
어릴 때 엄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무척 좋아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 속으로 빠져들곤 했다. 2007년 한국일보 신춘 문예에 「무스탕 마네킹」이 당선되면서 동화작가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 시집 『태양의 뒤편』, 동시 집 『족집게 공부』, 동화집 『떡할머니 묵할머니』,『엄마 좀 부탁합니다』 들이 있다. 제28회 경남아동 문학상, 2017년 경남문학 올해의 우수작품상(아동문 학 부문)을 받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1999년에 한국어린이도서상을, 2002 국제노마콩쿠르에서 그림책상을 받았고, 2006 볼로 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로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양파의 왕따 일기 1, 2』, 『육촌 형』, 『연오랑과 세오녀』, 『논고랑 기어가 기』 들이 있다. 쓰고 그린 책에는 『괴물 잡으러 갈 거야!』, 『규리 미술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