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내일 또 싸우자!>(소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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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1-23 09:44 조회 17,705회 댓글 44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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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사회관계 영역 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의사소통 영역 낱말과 문장으로 말하기
1학년 1학기 통합 1단원 우리는 가족입니다 2학년 1학기 국어 4단원 말놀이를 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3단원 말의 재미를 찾아서 3학년 1학기 도덕 3단원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내일 또 싸우자!》는 상두와 호두가 벌이는, 순우리말 11가지 싸움을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잘 싸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국내 창작 그림책입니다. 말싸움, 주먹싸움, 몸싸움, 감정싸움, 풀싸움, 눈싸움, 닭싸움, 머리싸움, 꽃싸움, 연싸움, 물싸움까지 순우리말로 구성된 다양한 싸움들을 보여 주며, 싸움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내일 또 싸우자!》를 통해 치열하되 공정하게 벌인 싸움을 끝마쳤을 때 비로소 한 걸음 더 성숙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상두와 호두는 평범한 형제예요. 다른 형제들처럼 사소한 일에도 싸움이 붙어 결국 주먹싸움까지 벌이지요. 방학을 맞아 할아버지 집에 놀러 온 상두와 호두는 그날도 아침부터 몸싸움을 벌였어요. 보다 못한 할아버지가 호통치자 간신히 서로 떨어졌지요. 하지만 주먹싸움만 하지 않을 뿐, 상두는 마당에서 호두는 방에서 따로 놀면서 계속 감정싸움을 벌였어요. 지겹게 싸우는 상두와 호두를 본 할아버지는 두 아이에게 기막힌 제안을 해요. “지금부터 너희는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을 해 보는 거야.”
백을 셀 동안 여러 가지 풀을 더 많이 뜯어 가져오는 사람이 이기는 ‘풀싸움’부터 눈을 더 오랫동안 깜빡이지 않으면 이기는 ‘눈싸움’, 한쪽 다리를 잡고 외다리로 맞붙는 ‘닭싸움’까지! 상두와 호두는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뤄요. 과연 싸움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싸울수록 더 싸우고 싶은,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이 있다!?
하지만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은 이상하게도 싸울수록 즐겁고 재미있는 일만 가득 만들었어요. 눈을 깜빡이지 않아야 이기는 ‘눈싸움’에선 상두가 지은 우스꽝스러운 표정 때문에 호두가 침을 튀기며 웃었고, 상대방의 연줄을 끊어야 이기는 ‘연싸움’에선 서로 맞붙지 않고 사이좋게 연을 날렸지요. 연을 그냥 날리기만 해도 재밌었거든요. 어느새 두 아이는 다양한 싸움을 놀이처럼 즐기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손을 꼭 붙잡고 “내일 또 싸우자!” 하고 약속하지요. 《내일 또 싸우자!》는 한 장씩 넘길수록 싸움 덕분에 사이가 점점 더 돈독해져 가는 상두와 호두를 만나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의 호통에도 계속 감정싸움을 하던 상두와 호두는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정정당당한 규칙을 세운 싸움을 벌이게 돼요. 여러 가지 풀을 많이 뜯어 가져오는 사람이 이기는 풀싸움, 눈을 깜빡이지 않고 오랫동안 견디는 사람이 이기는 눈싸움, 한쪽 다리를 손으로 잡고 맞붙는 닭싸움 등을 통해 아이들은 싸움에도 지켜야 할 규칙과 예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요. 더 나아가 상두는 닭싸움에서 금세 넘어진 호두를 보고는 자신보다 몸집이 작은 호두가 당연히 질 수밖에 없다며, 호두에게 불리한 싸움이었다고 말하지요. 이렇듯 공정하되 치열한 싸움 덕분에 상두와 호두는 더욱 끈끈한 우애를 맺은 채 집으로 돌아가지요.
《내일 또 싸우자!》는 올바르게 잘 싸우는 방법을 다룬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아가 뚜렷해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싸우는 상황에 많이 마주하게 되지요. 그렇기에 싸움은 피할 수 없는 일일뿐더러, 오히려 잘 싸우면 아이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요. 다정히 서로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든 상두와 호두의 마지막 모습에서 아이가 올바르게 잘 싸운 싸움을 통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답니다.
· 말싸움: 말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싸움.
· 주먹싸움: 주먹으로 하는 싸움.
· 몸싸움: 서로 몸을 부딪히며 싸우는 싸움.
· 감정싸움: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벌이는 싸움.
· 풀싸움: 여러 가지 풀을 많이 뜯는 싸움.
· 눈싸움: 눈을 깜빡이지 않고 오래 견디는 싸움.
· 닭싸움: 외다리로 뛰면서 상대는 밀어 넘어뜨리는 싸움.
· 머리싸움: 머리를 써서 겨루는 싸움.
· 꽃싸움: 꽃줄기를 맞걸어 당겨 상대의 줄기를 끊는 싸움.
· 연싸움: 연실을 마주 걸어 상대의 연실을 끊는 싸움.
· 물싸움: 물을 상대에게 끼얹어 물러나게 하는 싸움.
두 아이의 싸움을 생생하게 그려 낸 그림의 만남!
글 박종진
대학에서 동화를 배우고, ‘동화 세상’에서 동화 창작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2017년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달 조각》, 《북극곰이 녹아요》, 《아이스크림 걸음!》, 《에너지 충전》 등이 있습니다.
그림 조원희
대학에서 멀티미디어 디자인을, 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자연과 동물, 작고 소중한 것에 관해 그림으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얼음소년》, 《이빨 사냥꾼》, 《콰앙!》, 《동구관찰》, 《앗! 줄이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