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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_ <검피 살리기 대작전>(그레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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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4-29 16:11 조회 12,432회 댓글 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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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피 살리기 대작전


홍민정 글|권송이 그림|그레이트북스 펴냄|2020년 4월 16일 발행|값 11,000원|ISBN 978-89-271-9623-5 (74810)
주제어 : 책임감, 가족, 반려동물, 생명 존중|교과과정 : 3학년 도덕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애완동물? NO! 반려동물? YES!
가족의 행복까지 찾아 주는
어항 속 물고기 생명 연장 프로젝트, 시작!


::: 작품 내용

가람이와 예림이가 데려온 동물들이 자꾸 세상을 떠나요. 최근에는 마트에서 구피 한 쌍을 사와 미피, 검피라는 이름까지 지어 주었지만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미피가 죽고 검피만 혼자 남았어요. 다시는 동물을 키울 생각을 하지 말라는 엄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가람이와 예림이는 검피를 정성껏 돌보기로 해요. 친구 도훈이의 조언을 듣고 어항 청소하기, 친구 만들어 주기, 스트레스 주지 않기 등을 실천하지요. 과연 검피는 아이들의 바람대로 오래오래 살 수 있을까요? 달라진 아이들을 보고 화가 난 엄마의 마음이 풀어질까요? 가족의 행복까지 찾아 주는 검피 살리기 대작전이 시작됩니다!


::: 기획 의도

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호기심만으론 안 돼!
‘자유로운 상상이 가득한 이야기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그레이트북스의 문학 시리즈 [하늘을 나는 책]의 첫 권, 《검피 살리기 대작전》은 동물을 예뻐하는 마음만 있을 뿐 책임감은 뒷전인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동물을 키우자고 엄마 아빠를 조르고, 때때로 허락도 받지 않고 무작정 집에 데려오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가람이와 예림이도 마찬가지예요. 첫눈에 반해서, 누가 준다고 해서 등등, 두 아이가 집으로 동물을 데려오게 되는 이유는 이렇게 즉흥적이지요. 이것은 여느 아이들의 모습이고, 어느 집에서나 흔히 겪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입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기심만으로 동물을 들이다 보면, 안타깝게 동물이 일찍 죽기도 합니다. 키우던 동물이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나는 일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니까, 금방 관심이 식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까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하면 해결되는 문제일까요?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책임감이 필요해!
데려온 동물들이 죽는 일이 반복되던 가람이와 예림이의 집에는 이제 물고기 검피 한 마리만 남았습니다. 짝꿍이었던 미피를 떠나보낸 검피를 안쓰럽게 여기며 아이들은 검피가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마음만으로 검피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검피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채, 이번에는 달팽이를 키우겠다는 아이들에게 엄마는 앞으로 어떤 동물도 키울 수 없다고 말하며 그간 쌓였던 불만을 터트립니다.

“이 세상에 저절로 크는 건 없어. 누군가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한다고. 근데 당신이나 애들은 늘 구경만 하잖아. 보살피는 건 내 몫이고, 후유!”  -본문 중에서 

아이들은 엄마에게 항변해 보지만 엄마는 꿈쩍도 하지 않아요. 중학생이 되면 강아지를 키우겠다는 꿈이 있는 아이들 역시 끝까지 지지 않고요. 결국 아빠의 중재로 엄마는 한 발 물러나, 일주일 동안 검피에게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합니다. 검피가 죽지 않아야 달팽이 키우는 걸 허락받을 수 있을 텐데, 도대체 물고기는 어떻게 돌봐야 하는 걸까요? 가람이는 친구 도훈이의 조언을 듣고 물고기가 잘 지내려면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지 하나하나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직접 어항을 청소하면서 비로소 반려동물이 저절로 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엄마의 말을 이해합니다. 조금 귀찮고 어려워도 노력하면서,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지요.

검피가 있어 온 가족이 행복해!
검피가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아이들은 동물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동물의 삶을 이해하고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동안 신기하고 예쁜 장난감처럼 여겼지만 이제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살아 숨 쉬는 생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존재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또한 상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최선을 다한 만큼 스스로도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검피 구하기 대작전》은 물고기를 키우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더불어 행복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가족의 모습을 유쾌하게 묘사하면서도 ‘생명 존중’이라는 주제를 결코 가볍지 않게 다루는 홍민정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지요. 여기에 주제를 놓치지 않고 이야기의 순간순간을 포착한 권송이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 속, 검피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가닿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홍민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기자, 방송 작가, 학습지 편집자로 일했고,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MBC창작동화대상, 푸른문학상, 제24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고, 《엄마 출입 금지!》 《초딩의 품격》 《우리는 바이킹을 탄다》 《녹색아버지가 떴다》 《장고를 부탁해!》 등을 썼습니다.

그림 권송이
이야기를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할까 고민하는 것이 행복한 화가입니다.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는 증인이 아닙니다》 《삐순이의 일기》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기억을 자르는 가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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