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뭉게뭉게 구름을 잡으면>(나는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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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8-06 08:50 조회 18,636회 댓글 6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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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독자 4세 이상, 모든 연령 | 인성/감성/상상 그림책
주제 구름, 마음, 상상, 친구, 자유, 인간관계
글 미카엘 에스코피에 | 그림 크리스 디 지아코모 | 옮김 정순
발행일 2020년 5월 17일 | 책값 12,500원 | 펴낸곳 나는별
이 그림책은 보는 사람에 따라, 볼 때마다 다른 생각과 느낌을 주어 그림책의 매력과 확장성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의 주인공 아이는 나무에 걸린 구름을 잡아 집으로 가져온다. 같이 있고 싶어 온갖 정성을 다한다. 보통 구름은 자유, 희망, 꿈 등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다면 이 그림책에서 구름은 나에게는 무엇일까? 자유롭게 떠다녀야 하는 구름을 방 안에 가두어 두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일본어 판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상생활 속에서 '왜?'를 탐구하는 그림책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첫 번역 그림책이라 화제가 되었다.
■ ‘소중한 무엇’을 만나기
아이나 어른이나 하늘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구름을 좋아한다. 모양이나 색깔을 마음대로 바꾸는 구름은 너무나 자유로워 보이니까. 구름의 자유로움이 너무 좋아서 내 곁에 붙잡아 둘 수는 없을까 유혹을 받는다. 나도 구름처럼 마음껏 자유롭고 싶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구름은 마음대로 길들여지지 않는다. 내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모르고 어딘가로 자꾸만 떠나고 싶어한다. 이제, 한 번쯤 생각해 볼 질문이 생긴다. “내 곁에 붙잡아 두려는 마음이 내가 구름을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구름이 자유롭게 떠다니도록 놓아주는 게 구름을 사랑하는 걸까?” 역시, 사랑은 너무 어렵다. 하지만 내가 진짜로 구름을 사랑한다면, “구름이 하고 싶은 대로 가만히 두어야겠지.”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구름이 원하는 대로 해야 내가 정말로 구름을 사랑하는 게 틀림없다. 구름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거나 물건, 반려 동물, 믿음, 추억 등등 저마다 다를 수 있다. 나의 구름을 만나 보자.
『완벽한 아이 팔아요』로 이름난 에스코피에의 글은 단순하고 따뜻하다.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걸어, 다정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눈다. 독자는 사랑, 불안, 초조, 안타까움 같은 감정의 변주를 온전히 느끼게 된다. 그림을 그린 지아코모는 연필과 크레용 고유의 자유로운 터치가 드러나면서도 다른 오브제를 콜라주로 조화롭게 표현하였다. 갈색과 푸른색 톤은 온화하면서도 차분하다. 특히 구름의 슬픔을 비 같은 눈물로, 먹구름에서 솜뭉치처럼 흰구름을 들여다보면 참 다정하다. 역시 전통적인 회화 기법과 컴퓨터 작업 방식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작가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저자 소개
미카엘 에스코피에 글
작가는 ‘숲속 오솔길에서 우연히 나무에 걸린 구름을 본다면….’이라는 시적이고 아름다운 상상에서 이 그림책을 썼어요. 2006년부터 크리스 디 지아코모와 그림책 공동 작업을 하고 있어요.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케빈은 공주님』, 『완벽한 아이 팔아요』, 『화성에서 온 담임 선생님』, 『내 초능력이 사라진 날』 등 10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썼어요.
전통적인 회화 기법에 컴퓨터 작업 방식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우연히 구름을 만난 아이의 이야기를 꿈꾸는 듯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되게 그려 냈어요. 파리에 있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파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쉿, 조용히 해!』, 『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 『내 초능력이 사라진 날』, 『양심 팬티』 등 수많은 그림책을 그렸어요.
프랑스 투르의 대학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을 만들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너의 눈 속에』, 『꼬마 카멜레온의 커다란 질문』 등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그림책 속 아이처럼 뭉게뭉게 구름을 만나면 어떻게 할까 신나는 상상을 하다, 소중한 사람들과 교감하는 내 모습을 떠올려 보곤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