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글자를 품은 그림>(다림)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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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1-20 09:49 조회 18,972회 댓글 69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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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학년 그림/동화책 > 5-6학년 창작동화|3-4학년 그림/동화책 > 3-4학년 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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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같은 골목 사이로 낮은 지붕과 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사는 동네, 별바라기 마을. 희원이는 그곳 별바라기 마을에서 청각 장애인 엄마와 단둘이 산다. 언제부터인가 희원이네 담벼락에는 귀머거리, 병신, 벙어리, XXX, OOO 같은 엄마를 욕하는 낙서가 가득 채워지고, 동네 사람들이 내다 버린 쓰레기가 담벼락 주변에 넘쳐 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사람들이 남긴 낙서 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희원이는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일식이 있던 날, 희원이는 그만 담벼락의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마는데…….
출판사 서평
우리, 말하기 전에 꽃을 세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요. 꽃 한 송이, 꽃 두 송이, 꽃 세 송이를 세고 난 다음에 말을 하게 되면 우리들의 말도 꽃처럼 아름다워질지도 몰라요. 여러분의 마음 벽에 꽃 같은 말들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어느 날 빨간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여러분을 찾아가거든 말해 주세요. “세상 누구보다 널 사랑해. 넌 사랑받기 충분한 아이야.”라고요. - 작가의 말 중에서
청각 장애인 엄마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언제나 씩씩해야만 했던 희원이의 수채화 같은 성장 이야기
하늘의 별을 손으로 딸 수 있을 만큼 하늘과 가깝다는 별바라기 마을. 희원이는 청각 장애인이자 동화작가인 엄마와 함께 별바라기 마을에서 살아간다. 언제부터인가 희원이네 담벼락에는 엄마를 향한 온갖 욕설이 춤을 추고, 담벼락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가져다 놓은 쓰레기봉투가 줄줄이 늘어선다. 희원이는 그런데도 늘 조용히 참는 엄마가 못마땅하고 밉기만 하다. 그래서 엄마를 대신해 사납고 억척스럽게 세상과 맞서며 살아가고, 급기야는 별명이 ‘똥입’이 되어 버릴 만큼 입이 거친 아이가 되어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담벼락의 욕설 위에 알 수 없는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하고 희원이는 그런 엄마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글자를 품은 그림》은 이렇듯 달동네를 배경으로 청각 장애인을 엄마로 둔 아이가 일상에서 겪어야 하는 여러 가지 아픔을 서정적인 이야기 속에 녹여 낸 작품이다. 특히, 장애를 가진 엄마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원망이 교차하는 주인공 희원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의 편견과 차별 앞에서 엄마의 몫까지 맞서 싸우려는 희원이의 모습을 통해 안쓰러움을 넘어서 우리 주위를 한번 둘러보게 한다. 그리고 엄마가 그린 담벼락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 펼쳐지는 희원이의 여정을 끝까지 함께하다 보면, 독자들도 희원이와 함께 한 뼘 성장한 나를 발견하게 될 거라 기대된다.
해와 달이 만나는 날,
빨간 원피스를 입은 소녀를 따라 떠나는 환상 세계로의 여행
그리고 그 여행의 끝에서 만나게 되는 엄마의 사랑
《글자를 품은 그림》은 거친 세상에서 거친 말들을 배우고 자라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희원이에게 엄마가 건네주는 치유의 세계로의 초대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엄마가 그린 담벼락 속 그림으로 빨려 들어간 희원이는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빨간 원피스를 입은 일곱 살 소녀 초롱이를 만나게 된다. 희원이는 엄마의 담벼락 그림 속에서 그동안 자기가 뱉은 말들을 떠올리고 그 말들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는 걸 알게 된다. 희원이는 초롱이와 함께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소원꽃을 찾는 과정에서 멧돼지, 독거미, 지네, 뱀 등의 공격을 받을 때마다 초롱이와 함께 위험을 헤쳐 나간다. 그러면서 자신이 얼마나 엄마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엄마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마음 깊이 깨닫게 된다. 어린이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희원이와 함께 절대 만날 수 없는 해와 달이 우주의 궤도를 돌다 잠시 만나는 순간에 소원을 품고 피는 소원꽃처럼 이 커다란 우주에서 엄마와 나로 만난 소원꽃보다 더 놀랍고 신비로운 엄마의 사랑을 듬뿍 느끼게 될 것이다.
글 윤미경
동화와 동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 2012년 황금펜 문학상에 동화 《고슴도치, 가시를 만나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무등일보 신춘문예, 푸른문학상, 한국아동문학회 우수동화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시간거북이의 어제안경》으로 MBC 창작동화제 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쌤통이다, 달님》 《반짝반짝 별찌》 《토뚜기가 뛴다》 《못 말리는 카멜레온》 《공룡이 쿵쿵쿵》 등이 있다.
그림 김동성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동양화의 전통에 현대적 감수성이 더해진 그림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빼어난 연출과 서정미가 돋보이는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는 《하늘길》 《책과 노니는 집》 《메아리》 《나이팅게일》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비나리 달이네 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