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미래와 만날 준비>(책숲)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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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2-17 16:55 조회 18,291회 댓글 52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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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욱 필요한 기술철학
기술과 철학이 만날 때
우리의 미래는 보다 바람직하게 발전할 것이다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기술을 얻기 위한 기술철학
현대인은 과거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급격한 환경 변화를 지속해서 경험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의 발전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바쁘게 빠르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열광과 불안을 함께 동반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우려와 불안은 급격한 기술 변화를 가져왔던 산업혁명 초기부터 기술 사회의 한쪽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첨단 기술들이 쏟아지고, 4차 산업혁명을 논하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실업과 양극화, 비인간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 필연적으로 ‘기술 발전은 꼭 필요한가?’, ‘기술 발전의 목표는 무엇인가?’ ‘기술이 인간을 만드는가, 인간이 기술을 만드는가?’ 등의 질문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실천철학으로서의 기술철학의 길을 모색해온 저자는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을 위해 이 책에서 기술철학의 정의에서부터 역사, 다양한 이론들, 그리고 기술 발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기술철학은 현대 기술의 놀라운 발전에 대한 반응으로 생겨나 기술 사회에서 인간과 기술의 관계, 그리고 기술로 인해 생기는 변화에 관해 탐구하는 철학의 한 분야다. 저자는 미래에 일어날 변화에 대해서 논할 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변화 이후의 상태를 예측하는 데에만 몰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기술적 변화가 예상된다면 먼저 그 변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복제 인간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논할 때 그 기술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일어날 일들, 예를 들면 완전히 복제되지 않은 존재들에 대한 고려와 그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기술 발전이 우리를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무리 많다 해도 비판적 사유와 비판적 태도는 필요하다. 현대 기술이 가져온 변화의 의미를 물어야 하고, 나아가 그 진보의 정당성을 납득할 만한 논변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이러한 숙고가 바로 기술철학적 접근이다. 기술철학은 단지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기술을 얻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당연한 것에 대한 물음과 미래를 향한 철학적 탐구
기술철학은 기술의 엄청난 발달과 산물들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현대사회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기술철학은 같은 일이라도 전혀 다른 각도와 깊이로 보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당연한 것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미래를 향한 철학적 탐구라는 점도 기술철학의 중요한 특징이다. 기술철학의 논의들은 주어진 현상을 잘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추구해야 할 바를 찾으려고 애쓴다. 이뿐인가? 기술철학은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적 특성도 가진다. 기술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는 물론 정치, 문화, 경제, 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필요하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기술과 철학의 만남을 다룬다. 철학이 왜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기술을 이해하는 다양한 시각과 기술철학이 왜 유용한지를 알아본다. 2장에서는 기술철학의 이론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술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의 ‘고전적 기술철학’과 그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경험으로의 전환’, 그리고 최근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해 차례로 알아볼 것이다. 3장에서는 대표적인 현대 기술들과 기술철학의 만남을 살펴본다. 원자력, 인공지능, 생명공학,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들의 철학적 함의에 초점을 맞추어 이러한 기술들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인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고민해 본다. 4장은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제안이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고, 전적으로 통제할 수도 없지만 기술을 통해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그 개발 과정에 적절하게 개입할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서문 - 기술철학으로의 초대
1장 기술과 철학의 만남
철학은 왜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기술이란 무엇일까
과학기술은 우리의 운명인가
모든 공학자는 기술철학자가 되어야 한다
2장 기술철학의 다양한 이론들
기술은 자율적인가
걱정을 넘어 대안으로 : 경험으로의 전환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인간 : 포스트휴머니즘
사람이 기술을 만드는가, 기술이 사람을 만드는가
3장 개별 기술과 기술철학의 만남
4차 산업혁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기술과 시간 : 원자력발전
능동적 진화의 꿈 : 생명공학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자의 지혜 : 나노 기술과 철학
나도 모르는 내가 있다 : 빅데이터
4장 기술이 만드는 좋은 세상
목적과 도구 : 좋은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
공학 설계로 바꾸는 세상
대안적 공학 : 나머지 90%를 위한 공학
기계와 인간의 대결 :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와 미래의 도로
호모 파베르에서 호모 폴리티쿠스로
한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철학).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벨기에 루벤대학교 철학부에서 ‘현대 기술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부 전공은 기술철학이고,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철학의 고전이론, 기술과 민주주의, 포스트휴머니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철학, 미디어 이론, 공학윤리, 연구윤리 등이다.
지은 책으로는 《호모 파베르의 미래》 《랭던 위너》 《현대 기술의 빛과 그림자: 토플러와 엘륄》이 있으며, 공저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 《포스트휴먼 시대의 휴먼》 《과학기술학의 세계》 《한평생의 지식》 《과학철학: 흐름과 쟁점, 그리고 확장》 등이 있으며, 닐 포스트먼의 《불평할 의무: 우리 시대의 언어와 기술, 그리고 교육에 대한 도발》과 랭던 위너의 《길을 묻는 테크놀로지》를 번역했다.
그림 나수은
대학교에서 금속 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궁금했어, 뇌과학》 《어린이를 위한 세계 지도책》 《별빛유랑단의 반짝반짝 별자리 캠핑》 《이렇게 고운 댕기를 보았소?》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