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킹 발타자르>(핑거)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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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4-22 10:45 조회 16,384회 댓글 43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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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킹 발타자르로 불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 서커스에서 유일하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곰이에요.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발타자르는 전 세계 서커스에서,
유일하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외로운 북극곰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환경운동가들에 의해 풀려난 발타자르는,
처음으로 세상을 향해 길고 긴 여행을 시작합니다.
처음 가져보는 자유는 설레고 두려운 것이었습니다.
낯선 자유만큼이나 거대하고 망막한 세상이 발타자르의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동안 살아온 서커스를 떠나, 발타자르는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처음 갖게 된 자유와, 처음 걷게 된 세상의 길은, 발타자르에게 새로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원하는지, 진정한 나의 자리가 어디인지의 질문이었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발타자르의 마음속에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남아있습니다.
발타자르는 마음속 그리움이 향하는 곳을 찾아, 길고 긴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 그리움의 장소는 발타자르만이 찾을 수 있는 곳이었죠.
처음 찾아가는 마음속 그리움의 자리,
발타자르가 진정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요?
발타자르는 그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발타자르는 오래된 친구와 작별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서로의 길을 가기 위해 아쉬운 이별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었죠.
혼자만의 길을 걸어가는 발타자르는 스스로에게 끈임 없는 질문을 합니다.
새로운 장소에 도착해서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도요.
진정한 나의 자리에 대한 생각과 질문은 발타자르를 계속해서 걸어가게 합니다.
발타자르의 뒤로, 세상의 광활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광활한 풍경 속, 자신의 자리를 찾아 걸어가는 작은 발타자르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막의 밤하늘, 별빛이 반짝이고, 별들은 차가운 눈이 되어 내리기도 합니다.
서커스 곰으로 살아온 오랜 시간 동안에, 그리운 것은 오직,
함께 연주를 하였던 친구들과의 추억뿐입니다.
발타자르는 다시, 덩그러니 세상 속에 홀로 남겨진 자신의 모습도 바라봅니다.
지나온 길도, 앞으로 가야 할 길도 사라져 버린 듯한 두려움과 망막함은
발타자르를 더욱더 지치게 합니다.
자유, 그리움,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는 질문과 여정의 이야기.
심지어 그곳이 서커스 안의 우리일지라도, 안락한 곳을 떠나,
광활한 세상 속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이 쉽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 가브리엘 루렌소, visao
작은 서커스 천막을 벗어나, 낯설은 세상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갈림길을 선택하고,
새로운 곳에 도착하고, 또다시 떠나온 긴 여정의 시간은,
발타자르에게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방황은 발타자르에게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였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진정한 자신의 자아에 대해 질문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발타자르를 본연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의 선택과 결정, 과정의 모습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처음 환경운동가들에게서 주어진 것은 자유가 아닌, 자유로울 수 있는 기회였던 것이죠.
그림책속 발타자르처럼 우리도 수많은 길을 선택하고, 결정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정 자유롭고 편안할 수 있는, 마음속 그리움의 자리가 존재하는, 이 세상 어딘가를 찾아서요.
남아프리카 Stellenbosch 아카데미에서 응용미술과 일러스트를 공부한 시각 예술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킹 발타자르>는 그녀의 첫 번째 그림책이며, 2016년 포르투갈의 Orfeu Negro에서 출판되었습니다. 크리스틴은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서 살고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강원도 춘천에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창작 그림책으로<어느 공원의 하루>,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노란 잠수함을 타고>,<바람이 살랑>,<보글보글 퐁퐁>,<내 방에서 잘 거야>,<걱정 상자>,<불안>,<가끔씩 나는>,<타이어 월드> <두 발을 담그고>, <언제나 하늘> 등이 있고,<마음이 퐁퐁퐁>,<웃음이 퐁퐁퐁>,<꼴뚜기>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