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위험한 행운의 편지>(별숲)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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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5-18 14:25 조회 16,974회 댓글 33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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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어린이 역사책 기획자로 활동해 온 이지수 씨가 뜻 깊은 역사 사건과 풍부한 역사 지식을 담아 써낸 장편동화 《위험한 행운의 편지》를 별숲에서 출간했다. ‘행운의 편지’는 예전에는 손편지로 전달했지만, 디지털이 활성화된 지금은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 전달되고 있다. 이름 모를 누군가로부터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되면, 그 편지에 실린 내용을 틀린 글자 없이 똑같이 일곱 통 써서 다른 사람에게 익명으로 전달해야 하는 게 규칙이다. 그 규칙을 따르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그러지 않으면 불행이 닥친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행운의 편지가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매력 때문이 아닐까.
학교에서는 곧 시학관 검열을 대비한다며 학생들에게 ‘황국 신민의 서사’와 일본 황실에 대한 사항들을 외우게 하려고 난리다. 영수는 그것들을 잘 외우지 못해 날마다 청소 당번이 된다. 대청소까지 하고 집에 간 영수는 집 우편함에서 엄마 앞으로 온 편지를 꺼낸다. 그 편지는 보낸 사람의 이름이 없는 ‘행운의 편지’였다.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일곱 통 써서 보내자니 쓸데없는 짓 같고, 안 쓰자니 영 찜찜할 것 같아서 엄마는 행운의 편지를 한 통만 써서 신문 광고에 난 종로 어딘가에 있는 회사로 보내기로 한다. 어차피 보내는 사람이 이름과 주소는 안 쓸 거니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날 저녁, 영수 아빠는 아빠 회사의 광고 전단지와 주문서를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며, 영수와 삼촌에게 그 일을 부탁한다. 영수는 삼촌에게 낮에 받은 행운의 편지 이야기를 하며 장난삼아 행운의 편지 속 ‘소원’이라는 글자 밑에 ‘조선이 독립됩니다’라고 써넣는다. 그리고 그 편지는 위험할 수 있으니 부치지 않고 마음에만 담아두기로 한다. 하지만 영수가 장난으로 쓴 위험한 행운의 편지는 실수로 아빠 회사의 광고 편지와 함께 우편으로 부쳐지고 만다.
며칠 후, 영수는 자신이 보낸 행운의 편지가 경성 종로경찰서로 신고되었다는 신문 기사를 읽게 된다. 학교와 주변 사람들 입을 통해서 행운의 편지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면서 영수는 두려움에 빠져들고 만다. 영수는 그 사실을 삼촌에게 털어놓으면서 조선 독립의 소원을 담은 나머지 행운의 편지 여섯 장을 써서 주변 사람들 집 우편함에 넣기로 한다.
위험한 행운의 편지는 영수와 가까운 사이의 친구들에게 전해지고, 학교에서 그 편지가 영수네 반 급장(지금의 학급회장) 가방에서 발견되는 일이 벌어진다. 급장은 이 일을 담임 선생님에게 알리려고 곧장 교무실로 뛰어간다. 위험한 행운의 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영수, 단짝 친구 만호, 그리고 급장 가방에 편지를 넣은 명준이, 이렇게 세 사람이다. 편지를 갖고 있는 게 발각되면 세 사람이 퇴학 이상의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영수와 친구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지은이 이지수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어린이도서연구회와 한양대 비교 역사문화연구소 어린이책 연구 모임 등에서 활동했습니다. 어린이 역사책 기획자이자 작가로서 역사를 재미있고 알차게 들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한 책으로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와 <푸른숲 역사 인물 이야기> 시리즈가 있고, 쓴 책으로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1》 《수탉과 돼지》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송효정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 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다양한 재료로 작업하기 를 좋아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그림을 그 릴 준비에 신이 난다고 합니다. 엄마가 된 뒤로 어린 친구들 의 감정과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소능력자들> 시리즈와 《특종 전쟁》 《사로국 명 탐정과 황금보검 도난 사건》 《위험에 빠진 도서관을 구해라》 《민주주의가 뭐예요》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