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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_ <달걀 후라이>_ 월천상회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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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11-16 10:41 조회 9,569회 댓글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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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_  음식; 달걀; 계란; 요리; 즐거움; 놀이; 노래; 행복 | 주요독자_  3세 이상 누구나 > 0세부터 100세 그림책
  


정성껏 부쳐서 책에 담아 올린 후라이, 후라이, 달걀 후라이  
‘룰룰루, 랄랄라’ 노래를하며 달걀 후라이를 합니다. 
달걀을 톡 깨서 후라이팬에 올리면 달걀은 그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갑니다.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고 흰자는 곧 하얗게 익어갑니다. 보들보들 말랑말랑한 노른자는 요리사에게 터지지 않게 조심하라 이르는 듯 합니다.
 달걀 후라이래도, 정성을 들여야하는 어엿한 요리입니다. 얼른 먹고 싶어도, 골고루 잘 익을 때까지 참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달걀이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 독자들은 점점 엉뚱한 상상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지글지글 소리에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달걀 후라이 입니다. 꾸벅꾸벅 졸다가도, 살금살금 고양이 뒤를 쫓다가도 생각나는 것은 누가 뭐래도 달걀후라이 입니다. 달리는 자동차 바퀴에도, 머리 위에도, 꽃밭에도 달걀 후라이가 있습니다.
조심조심 접시에 담아, 이제 먹어볼 차례입니다. 한 입에 덥석 먹을 순 없습니다. 조심조심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세상을 다 가진듯 신이 납니다. ‘후라이, 후라이, 달걀 후라이’입니다.

달걀 후라이, 엄마를 따라해 본 나의 첫 요리
우리는 달걀 후라이를 좋아합니다.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뚝딱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달걀 후라이를 보면 반갑고 행복합니다. 
왜 그럴까요? 신나게 놀다 집에 돌아간 저녁, 엄마가 차린 저녁 상에는 언제나 나를 위한 달걀 후라이가 있었습니다. 달걀 후라이야말로 소세지와 자웅을 겨루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최고의 반찬이었습니다. 푸근하고 행복한 저녁의 기억입니다.
어쩌다 아내가 늦는 날, 아이와 둘이 먹을 저녁을 차릴라치면, 난 어김없이 달걀에 손이 갑니다. 달걀 후라이는 여전히 푸근하고 행복한, 맛도좋고 영양도 많은 최고의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달걀에 내 마음을 함께 부쳐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노래한 그림책 <달걀 후라이>가 더욱 반갑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화려한 그림과 다양한 문장부호를 동원한 글이 너무나 맛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달걀 후라이를 먹어야 겠습니다. 잘 익은 달걀 후라이에 소금을 솔솔 뿌려 큼직하게 한 입 베어물면, 입 안 가득 담백하고 고소한 행복이 퍼질겁니다.

요리와 똑같이 맛있고 즐거운 그림책
<달걀 후라이>는 음식을 짓고, 음식을 보고 느끼고, 기대하고 맛보는 과정을 통해 신나는 상상력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처음부터 다짜고짜 시작되는 달걀 후라이가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간 엉뚱한 상상의 세계는 즐겁기만 합니다. 즐거운 요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요리가 몸에 살을 찌우는 것처럼, 그림책은 마음에 살을 찌웁니다. 
보고, 듣고, 냄새맡고 느끼고 즐긴다는 점에서 요리와 그림책은 닮았습니다. 
엉뚱한 작가는 오늘도 요리를 하고,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또 그림책을 만듭니다. 왜냐하면 행복해지고 싶어서, 그리고 그 행복한 마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 글-그림 나비야씨
저는 걷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오른쪽 보고, 왼쪽 보고 또 오른쪽, 왼쪽. 걸을 때 저의 눈은 바쁩니다. 길고양이를 위해 놓여있는 물과 사료를 보면 감사의 마음이 생깁니다. 아스팔트 사이에 뿌리를 내리는 민들레와 잡초는 놀랍습니다. 
동네의 풍경과 마주치는 얼굴들 그리고 엉뚱한 간판들은 재밌는 상상을 하게 해줍니다.
달걀 후라이는 잠수함이 되고, 달걀 후라이 잠수함은 상어를 만나고 ... 그러면 상어가 잠수함을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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