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지상의책) , 15명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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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3-16 10:29 조회 2,145회 댓글 28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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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전혜진 지음│다드래기 그림│이기정 감수
148*210│380쪽│값 16,500원│2021.11.08. 출간│
분야: 청소년>청소년 수학·과학│ISBN: 979-11-91842-06-7 (43410)
지난날 그들의 수학에 대한 사랑은
오늘날 우리가 수학을 사랑하는 이유가 된다
고대 그리스부터 21세기 한국까지
수학사 속 여성 수학자 계보 찾기 프로젝트!
역사 속에 자신만의 무늬를 새긴 여성 수학자들을 만나다
이 책은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차별과 편견에 맞서 수학의 역사에 자신만의 성취를 남긴 여성 수학자 29명의 이야기를 모았다. 고대 그리스의 여성 수학자 테아노와 히파티아부터 마리 소피 제르맹, 에이다 러브레이스, 캐런 울런벡 등 수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이들뿐만 아니라 영수합 서씨, 홍임식 등 지금껏 비교적 조명받지 못했던 한국 수학자들의 이야기까지 담았다. 21세기 한국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여성 수학자 최영주와 오희의 이야기는 오늘날 수학을 공부하며 꿈을 좇는 학생들에게 더욱 생생한 롤 모델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는 남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회 속에서, 수학을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여성이 버티고 개척해온 인생들 하나하나가 영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나아가 수학의 어떤 개념과 원리가 어떻게 우리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촘촘히 들려주는 수학의 역사이자 그로 인해 진보해온 인류의 역사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들의 삶이 그리고 그들이 바꾼 세상이 오늘날 수학과 관련한 일을 하는 이들에게는 영감을 주고, 앞으로 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진로의 가능성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 수학에 대한 오롯한 사랑으로, 그리고 주변인과의 연대와 우정으로 어려움을 헤치며 용감히 걸어온 그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앞길로 이어지길 바란다.
▷▷ 이 책의 특징과 내용
수학 하는 여자들, 사회가 그어둔 선을 넘다
가명을 쓰고, 위장 결혼을 하고, 밀항을 감행하며…
수학계 최대의 난제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푸는 데 크게 기여한 여성 수학자 마리 소피 제르맹은 남학생만 진학할 수 있는 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르 블랑’이란 남자 이름으로 강의록을 요청하고, 논문들을 제출했다. 유럽 최초의 여성 수학 박사가 된 소피야 코발렙스카야는 대학에서 여성의 청강이 금지된 러시아를 벗어나 수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 위장 결혼까지 하며 국경을 넘었다. 고대 그리스의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는 학자로서의 업적과 활동으로 많은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지만, 사회질서를 흩트리는 ‘마녀’로 몰려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여성이 수학을 한다는 것이 이토록 낯설고, 어렵고, 때로는 목숨까지 걸어야 할 일이던 시대가 있었다. ‘수학’과 ‘여성’을 둘러싼 편견은 고대 그리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오래되었지만, 그토록 뿌리 깊은 차별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수학을 사랑했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사회가 그어놓은 선들을 넘으며, 각자만의 뚜렷한 성취를 역사에 남겼다.
그들의 생애와 업적은 그 성취에 비해서 과소평가되거나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다. 조선 시대, 독학으로 새로운 풀이법을 창안할 만큼 그 누구보다 산학에 능했던 영수합 서씨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학문을 스스로 기록하지 못했다. 만약 영수합 서씨가 아들과 조카들의 기록이 아닌, 본인 스스로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면, 자신의 학문적 업적을 널리 세상에 알려 조선 시대 최초의 여성 산학자로 불렸을지도 모른다.
여성의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않았던 시대, 가족들이 남달리 깬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여성이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던 시대, 영수합 정도 되는 여성조차도 결혼 전의
본명이 제대로 기록되지 않던 그 시대에, 다만 그들은 기록되지 않았기에 아예 없는 듯이 잊혔을 뿐이다.
_ 83쪽, 〈어찌하여 이리도 번거롭게 풀었는가 • 영수합 서씨〉
▷▷ 저자 소개
지은이 • 전혜진
소설가. 대학에서 수학과 기계공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2007년, 소설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후 추리와 스릴러, 사극, SF 등에 관심을 보이며 만화/웹툰 스토리 작업과 소설 집필 양쪽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 SF 순정만화를 재조명하는 에세이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를 출간했고, 2021년에는 옛 귀신 이야기들 속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여성, 귀신이 되다》도 발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에도 관심을 가져 어린이책 《우리 반 마리 퀴리》, 《우리 반 에이다》를 쓰기도 했다.
그림 • 다드래기
호기심이 많은 만화가. 언제나 새로운 탐구생활을 하고 있다. 《달댕이는 10년차》, 《거울아 거울아》, 《안녕 커뮤니티》, 《혼자 입원했습니다》를 만들었다.
감수 • 이기정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히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주대학교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