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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개똥 브라더스》 - 개똥 청소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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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개암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7-23 09:56 조회 16,76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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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문학의 즐거움 43 개똥 브라더스

마리베스 볼츠 글 | 김현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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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두 친구를 통해

자립심을 일깨워 주는 명랑 성장 동화!

친형제마냥 붙어 다니는 두 친구 러셀과 숀은 사나운 개를 키우는 게 소원이다. 무시무시한 개를 앞세워서 가난하다고 무시하고 괴롭히는 아이들을 혼쭐내고 싶다. 둘은 개에 관한 온갖 책들을 읽고 개똥 집게까지 마련했지만, 정작 개를 살 돈이 없다. 그래서 고심 끝에 개똥 청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강아지 한 마리 값인 200달러를 벌기 위해 밤낮으로 개똥을 치우러 다닌다.


《개똥 브라더스》의 두 주인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기발하고 엉뚱한 친구들이다. 자신들을 못살게 구는 아이들을 혼내 주겠다며 사나운 개를 애완견으로 기를 생각을 하고, 개를 사기 위해 개똥 청소 아르바이트를 생각해 내는 누가 봐도 ‘별난’ 아이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착실하게 돈을 모으는 모습에서 두 친구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다.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손쉽게 얻고, 싫증 나면 버리기 일쑤인 요즘 아이들에게 자립심 강한 두 친구의 모습은 훌륭한 본보기로도 손색이 없다.

《개똥 브라더스》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코믹하고 독특하다. 삼촌과 함께 살지만 대신 낡아 빠진 캠핑카에서 살며 나름 고독한 인생을 즐기는 러셀, 도서관 사서인 뎁이 자기를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좋아하는 음식 열 가지’라는 목록을 만들 정도로 식탐이 많은 엉뚱한 숀. 예수님을 닮았지만 긴 머리를 하도 안 감아서 떡이 져 있고, 한쪽 팔이 문신투성이인 왠지 수상쩍은 개 주인 닉 아저씨, 열 살이나 많은 형이 감옥에 가면서 얼떨결에 조카를 떠맡게 된 과묵한 삼촌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만점 인물들이 이야기를 상큼하고 발랄하게 이끈다.

러셀과 숀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자 개싸움을 벌인 어른들의 파렴치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개를 앞세워 친구들을 혼내 주려 했던 자신들도 결국 어른들과 다르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강한 힘을 등에 업고 자기를 과시하려는 행동은 결국 자신감의 결여에서 비롯된다. 숀과 러셀은 그것을 깨닫고 한 뼘 더 성장한다.

꿈은 간직하고 있을 땐 꿈일 뿐이다. 하지만 그것을 키우고 또 키우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꿈을 이루기 위해 개똥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러셀과 숀처럼 독자들도 꿈을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달려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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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및 추천사

★ 뱅크스트리트 사범대학 선정 ‘최우수 도서’

★ 로드아일랜드 주 어린이 도서상 후보작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밝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멋진 우정을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묘사한 작품._북리스트

독자들은 러셀과 숀이 성장하는 모습과 두 친구의

끈끈한 우정을 즐겁게 지켜볼 수 있다._스쿨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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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속으로

숀이 개똥 집게 손잡이를 꽉 쥐었다가 놓자 집게 끝에 달린 덮개가 열렸다 닫혔다. 숀은 개똥 집게를 마치 살아 있는 동물이라도 되는 양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내 턱 바로 앞까지 얼굴을 들이밀고는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는데 내일까지 기다릴 수가 있어야지. 지금 당장 너한테 얘기해 주려고 자전거 타고 달려온 거야.”

나는 얼른 숀 가까이로 다가갔다. 숀이 이렇게 진지한 때는 별로 없었다.

“뭔데?”

“말해도 돼?”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개똥을 치워 주는 거야! 개똥 한 개를 치울 때마다 개 주인한테 10센트를 받는 거지. 덩치 큰 개는 두 배는 받아야 하니까 20센트. 엄청나게 큰 개는 25센트쯤 받으면 되겠지.”

나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숀이 돈 계산을 척척 해내다니 놀라웠다.

“사람들이 자기네 개가 싼 똥을 대신 치워 준다고 돈을 줄까?”

“음,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안 줄지도 몰라. 하지만 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야!” 





-59~60쪽 중에서-





닉 아저씨네 집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개 사육장으로 달려가 핏불테리어 세 마리부터 살펴보았다. 핏불테리어들은 모두 얼굴과 목이 상처투성이였다. 몸통의 털은 듬성듬성 빠져 있었다. 그중 한 마리는 이제 막 오래달리기를 끝낸 것처럼 힘겹게 숨을 헐떡였다. 다른 녀석은 다리에 상처가 났는지 쉴 새 없이 핥아 댔다. 하지만 핏불테리어 세 마리는 숀과 나를 발견하자마자 몹시 흥분해서 으르렁대더니 마구 짖어 댔다. 나는 주머니에서 도넛 세 개를 꺼내 사육장 안으로 휙 던져 주었다. 한 녀석이 도넛을 입으로 꽉 물었다. 그런데 이가 몽땅 빠져 있었다.

숀이 물었다.

“세상에, 러셀! 이 녀석들 어디서 이렇게 얻어맞은 걸까?”

나는 정말이지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었다. 닉 아저씨의 저 괴상망측한 차고를 부숴 없애든지 아니면 불이라도 확 질러야 화가 풀릴 것 같았다. 

-96~9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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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글 | 마리베스 볼츠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자전거를 사려고 개똥 청소를 하다가 만난 두 소년의 경험담을 전해 듣고 이 이야기를 썼습니다. 현재 소방관인 남편과 함께 아이오와 주 세타 폴즈에서 살고 있으며, 유기 동물 구조 센터에서 데려온 강아지 딕시, 고양이 카르멘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잠자는 부스티》《작은 버니의 달콤한 꿈》《신발 한 켤레》《도그렐라》 《너와 만나기 전》등이 있습니다.



옮김 | 김현우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미국 UCLA 건축과를 졸업했습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주로 어린이 책을 번역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학교에서 생긴 일》《어린 왕자》《바람 소리》《바다와 노인》《노래하는 마음은 책》《내일이 오면》등이 있습니다.



개암나무는 언제나 여러분의 관심 있는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Tel : 02) 6254-0601, 6207-0603 Fax : 02-625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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